HOME  >  미분류  >  미분류

“통일 선교, 교계 흩어진 역량 모으자”

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통일선교아카데미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 한반도평화연구원 등 5개 통일선교단체 관계자들과 교계 인사들이 24일 서울 동작구 숭실대학교 형남기념관에서 열린 통일선교연합콘퍼런스에서 손가락 하트를 만들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한국교계의 주요 통일선교단체들이 ‘통일선교언약’을 만들어 선교역량을 한데 모아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기존에 흩어져 활동하던 각 단체들이 향후 사업 중복이나 행정낭비 문제 등을 해소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숭실대학교(총장 황준성)는 24일 서울 동작구 숭실대 형남기념관에서 통일선교연합콘퍼런스를 개최했다. 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의장 이철신 목사)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상임대표 오정현 목사) 통일선교아카데미(공동대표 화종부 목사)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대표 김삼환 목사) 한반도평화연구원(이사장 김지철 목사) 등 5개 통일선교단체가 참석했다. 한국교계의 통일선교활동을 주도해나가는 이들 단체가 한자리에 모인 건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 의장인 이 목사는 통일선교언약 제안자로 나서 한국교회의 통일선교 연합사역의 필요성과 목적을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통일 사역은 각 단체의 열정으로 활발히 진행됐지만 연합 사역에서는 부족한 면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하다 보니 행정력이 낭비되고 사역이 겹치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이어 “통일선교와 관련된 신학, 역사, 정책, 전략 부분을 두고 전문위원들이 1년 동안 연구·토론하며 한국교회 모두가 납득하고 인정할 수 있는 틀을 만드는 게 연합사역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통일선교아카데미 공동대표인 임석순(서울 한국중앙교회) 목사는 한국교계가 통일선교를 놓고 먼저 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체별로 정체성이 조금 차이가 있다고 해도 북녘 동포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반드시 하나 됨을 이뤄야 한다”며 “이번 기회로 연합의 기초를 닦을 수 있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앞서 숭실대 이사장을 지낸 림인식(노량진교회 원로) 목사는 ‘하나님은 선으로 바꾸신다’(창 50:19∼21)는 주제로 설교했다.

림 목사는 “북한은 6·25전쟁을 일으키고 이후로도 군사도발을 지속하는 악을 행했다”면서도 “한국교회가 요셉처럼 믿음의 눈으로 선한 결과를 가져다주실 하나님을 신뢰하고 대북관계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가페 사랑으로 북한을 품을 때 하나님께서 남북평화통일을 이뤄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일선교언약은 오는 12월부터 내년 9월까지 5차례 연구모임을 통해 완성된다. 이어 내년 10월 22일 예정된 목회자통일준비포럼에서 완성본이 발표되고, 출판도 이뤄질 예정이다.

글=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사진=강민석 선임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