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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부상 악재… PS 선발 빨간불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선발을 노리는 LA 다저스 류현진에게 악재가 터졌다. 경기 도중 타구에 왼팔을 맞고 갑작스럽게 교체됐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3회초 불의의 부상으로 도중 하차했다.

류현진은 0-1로 뒤진 3회 선두타자 조 패닉을 상대로 2구째 커브를 던졌지만 곧바로 왼팔에 공을 맞았다. 류현진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공을 잡아 1루로 던져 패닉을 아웃처리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곧바로 글러브를 빼고 오른손으로 왼 팔뚝을 감싸며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더 던질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 투수를 로스 스트리플링으로 교체했다. 류현진은 2⅓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기록사이트인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류현진의 왼팔을 강타한 타구 속도는 시속 93.9마일(151㎞)로 측정됐다. 류현진은 곧바로 정밀 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으로 이동했다. 다행히 단순 타박상이고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이번 부상은 류현진에게 큰 악재가 될 전망이다. 류현진은 이전에도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았지만 부상 후유증으로 오래 쉰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지난 6월 29일 LA 에인절스와 경기에서 4회 안드렐톤 시몬스의 타구에 왼발을 맞았다. 류현진은 투구를 이어갔지만 그날 경기 후 부상자 명단에 올라 전반기를 조기에 마감했다. 이날 부상이 타박상에 그친 것이라 하더라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확정지어 포스트시즌행이 결정난 다저스가 류현진을 무리하게 등판시킬 가능성은 적어졌다. 포스트시즌 선발 경쟁에서 불리해졌을 뿐 아니라 향후 부상 정도에 따라 자칫 포스트시즌 출전 마저 어려워질 수도 있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내려간 뒤에도 불펜진이 1점을 더 내줬다. 8회 1점을 추격했지만 더 이상 점수를 올리지 못하고 1대 2로 패하며 류현진은 시즌 8패(5승)째를 떠안았다.

모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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