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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널티킥 내가 찰 거야”… PSG 네이마르-카바니 신경전



1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과 올림피크 리옹의 2017-2018 프랑스 리그앙 6라운드 경기. PSG가 1-0으로 앞서 있던 후반 34분 킬리안 음바페가 리옹 수비수에게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에딘손 카바니가 나섰다. 최전방 공격수 카바니는 지난 시즌부터 PSG의 페널티킥을 전담해 왔다. 카바니가 페널티킥을 준비하자 네이마르가 그에게 다가왔다. 네이마르는 카바니와 잠시 승강이를 벌인 뒤 불만이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돌아섰다. 마음이 상한 탓이었을까. 카바니는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말았다.

앞서 후반 14분 프리킥 상황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타났다. 카바니가 프리킥을 처리하려고 하자, 다니 알베스가 공을 감싸고 네이마르에게 전달하는 일이 벌어졌다. PSG는 이날 상대의 잇단 자책골로 2대 0 승리를 거두고 리그 6연승을 질주했지만 두 스타의 충돌로 분위기가 좋지 않다.

사실 브라질 출신의 네이마르와 우루과이 출신의 카바니가 충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3일 셀틱과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둘은 페널티킥 키커를 놓고 언쟁을 벌였다.

프랑스 언론 ‘RMC스포츠’는 지난 16일 “네이마르가 발롱도르 수상을 위해 페널티킥을 차길 원한다. 그래야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경쟁할 수 있는 득점 기록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라며 “네이마르가 우나이 에메리 PSG 감독을 찾아가 키커 변경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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