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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디자이너 이지희씨 “사업 이익금 모두 하나님께 드리길 꿈꿔요”




‘이지희 컴퍼니’ 대표 헤어디자이너 이지희(48·사진)씨는 2009년부터 연구 개발해온 발모·육모 기능의 파마약 국내특허 출원을 마치고 요즘 제품 등록을 위한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 파마약은 두피 손상으로 모발이 빠지거나 약해지는 부작용을 갖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30여년의 노하우로 발모·육모 기능의 파마약을 개발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가능했다”며 “탈모 등 모발 관련 각종 트러블로 고통 받는 이들을 치유하는 기업으로 하나님나라를 확장하는 데 쓰임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매출액의 50%를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서원하고 두피-모발 관리 프랜차이즈 1호점 ‘선효헤어테라피’를 세웠다. 지금은 자신의 급여를 제외하고 모든 것을 선교와 한국교회의 다음세대 교육, 이단과의 전쟁에 쓰이는 하나님의 사업체로 바뀌었다.

선효헤어테라피는 이 대표를 기도로 이끈 믿음의 어머니로부터 시작됐다. 2012년 별세하기 직전 어머니는 십일조와 사업장 예배를 지킬 것을 당부했다. 이 대표는 시편 23편을 외우며 새벽기도로 하루를 연다.

이 대표가 개발해 특허를 받거나 출원을 준비하고 있는 기능성 화장품은 효모 추출물을 포함한 발모용 성형파마와 발모용 스프레이인 오가닉케라틴7, 탈모방지 샴푸 등 다수다. 지난해에는 신용보증기금도 가능성을 인정해 연구개발비 3억원의 보증서를 발급해줬다.

미용전문 고등학교 졸업 후 22세에 헤어숍을 연 이 대표는 여러 차례 위기를 겪었다. 도와주겠다고 나선 이들의 배신, 브로커들의 술수, 그리고 이에 낙담해 떠난 호주에서의 영주권 사기 등으로 한때 믿음생활을 포기하기도 했다.

“호주 생활을 접고 한국행 비행기를 기다리던 중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이후 제 삶은 새로워졌습니다.”

순복음원당교회 고경환 목사를 믿음의 멘토로 삼고 있는 그의 기도 제목은 재단을 세워 모든 이익금을 하나님께 돌려드리는 것이다. 또한 미혼모와 독거노인 등을 위한 쉼터를 세우는 꿈도 꾸고 있다.

고양=글·사진 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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