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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4월 25일] 쓰임 받는 사람


찬송 : '나의 죄를 정케 하사' 320장(통 350)

신 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에스더 3장 1∼6절

말씀 : 오늘 본문에 나오는 모르드개는 하나님의 역사를 이뤄가는 과정에서 참으로 귀하게 쓰임 받은 사람입니다. 우리도 모르드개처럼 주님께 귀하게 쓰임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나님을 높이는 사람이 돼야 합니다. 에스더 3장에 보면, 유다 백성이 모두 죽임당할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모르드개 때문이었습니다. 도대체 모르드개는 어떤 잘못을 했을까요.

당시 하만이라는 사람이 국무총리급의 자리에 오르게 됐습니다. 그는 높임 받기를 좋아하는 사람이어서 모든 사람이 자신에게 무릎을 꿇고 절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대궐 문지기였던 모르드개가 하만을 보고도 무릎을 꿇지 않고, 절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화가 난 하만은 모르드개뿐 아니라 동족 유다민족 모두를 죽이려고 마음먹었습니다(5∼6절).

왜 모르드개는 하만을 보고도 무릎을 꿇지 않고 절하지 않았을까요. 여기서 ‘무릎을 꿇고 절한다’는 말의 히브리어는 경배를 말하는 것으로 하만은 자신을 신처럼 경배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모르드개에게 경배의 대상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뿐이라는 믿음을 생명처럼 여기고 있었기에 명령을 따를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모르드개가 자기 신앙을 지키려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결국 이로 인해서 유다민족 모두가 죽임을 당할 큰 위기에 처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모르드개는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갔을까요.

그는 옷을 찢고, 굵은 베를 입고 통곡하며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또다시 모르드개의 신앙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는 하만에게 잘못을 빌거나 용서를 구걸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도움을 구했습니다. 위기야말로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체험할 기회임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 은혜는 기도를 통해서 임하게 된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흔히들 시간이 없어서 기도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실상은 시간이 없어서가 아닌 믿음이 없어서,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하나님을 잘 몰라서 기도하지 않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정말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이루시는 전능하신 분이라는 믿음이 있다면, 그리고 지금 이 순간도 하나님께서 도와주시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고 확실히 믿는다면, 그래도 기도하지 않을까요.

왜 염려하십니까. 기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왜 기도하지 않습니까.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모르드개에게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면 된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사람에게 호소하지 않았습니다. 세상의 방법을 취하지도 않았습니다. 오직 하나님께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시고 그가 구한 것 이상으로 넘치도록 채워주셨습니다.(스 10:2) 하나님 손에 붙들려 쓰임 받는 삶이 되길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을 높이고 의지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기도 : 사랑의 예수님, 나를 낮추고 하나님만 높이며 살아가다가 언젠가는 하나님께 크게 쓰임받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현식 목사(서울 진관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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