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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2월 24일] 힘 주시는 하나님


찬송 : ‘마음에 가득한 의심을 깨치고’ 257장(통 18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출애굽기 4장 1∼11절


말씀 : 모세가 바로나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가 하나님의 보냄을 받았다’고 이야기한들 누가 믿겠습니까. 그래서 하나님께 염려를 아뢰었더니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표적 몇 가지를 보여주십니다. 첫 번째로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십니다. 모세는 ‘지팡이입니다’라고 답했고, 그것을 던지라고 하십니다. 던졌더니 뱀이 됩니다. 하나님은 다시 ‘네 손을 내밀어 그 꼬리를 잡으라’고 하십니다. 모세가 손을 내밀어 그것을 잡으니 다시 지팡이가 됩니다.

무엇인가 이적이나 표적을 주시려면 하늘에서 뭔가 떨어진다거나 땅에서 뭔가 솟아나거나 하는 새로운 뭔가를 주시면 좋으실 텐데, 하나님은 모세의 지팡이를 사용하십니다. 80세 모세에게 지팡이는 항상 갖고 다니는 물건입니다.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물건이 지팡이입니다. 하나님은 새로운 것을 통해 우리에게 역사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미 갖고 있는 것, 내 삶의 일부분인 그것을 통해 일하십니다.

모세의 지팡이가 뱀이 됐습니다. 뱀은 애굽의 상징입니다. 모세로 하여금 바로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메시지입니다. 하나님께선 특히 모세에게 뱀의 꼬리를 잡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원래 뱀은 머리부터 제압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물립니다. 그런데 왜 꼬리부터 잡으라고 하셨을까요.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바로 앞에서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또 다른 표적은 ‘네 손을 품에 넣으라’는 것입니다. 그랬더니 나병이 생겼습니다. 그 손을 다시 품에 넣으라고 하십니다. 그의 손이 본래대로 돌아옵니다. 나병에 걸리면 가족으로부터, 공동체로부터 단절됩니다. 나병 환자를 격리시킵니다. 모세는 아마 이 사명으로 인해 가족들과 이스라엘 백성들로부터 단절의 감정을 느끼게 될지 모릅니다. 철저하게 고립되고 외로움을 겪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것조차도 품으라, 감당하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그 문제도 이기게 하시겠다는 게 하나님의 뜻이셨습니다.

이렇게 표적을 통해 힘을 주셨지만 모세는 여전히 두렵습니다. 걱정이 됩니다. 모세는 자신의 모습을 봅니다. ‘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하지 못하는 자니이다.’(10절) 그때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누가 말 못하는 자나 못 듣는 자나 눈 밝은 자나 맹인이 되게 하였느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11절)

본래가 어디 있느냐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분임을 왜 알지 못하느냐. 왜 그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지 못하느냐’는 하나님의 안타까운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더 이상 핑계가 아니라 순종의 자리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이미 다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지금 순종의 모습만 기다리고 계십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바로 앞에 서야합니다. 백성들 앞에도 서야합니다. 두렵습니다. 걱정이 많습니다. 그러나 오늘 모세의 삶 속에 확신을 주신 하나님을 우리도 만나게 하시고, 순종의 모습으로 나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방일섭 목사(서울 두모갓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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