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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2월 22일] 모세가 태어나다


찬송 : ‘아 하나님의 은혜로’ 310장(통 41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출애굽기 2장 1∼10절

말씀 : 아들을 낳으면 죽이는 무서운 세상에서 아들을 낳았습니다. 자녀를 낳아 기뻐해야 하는데 기뻐하지 못하고 슬퍼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보니 그 아이가 ‘잘생겼다’고 했습니다. 부모의 눈에는 모든 자식이 잘 생겨 보이겠지만 특별히 이 구절에선 아이를 차마 갖다버릴 수 없었던 부모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석 달 동안 숨겨서 키웠으나 아이가 자라매 더 이상 숨길 수 없어 갈대 상자에 넣어 나일강가 갈대 사이에 둡니다. 그때 바로의 딸이 목욕하러 나왔다 이를 발견합니다.

우는 아이를 보자 바로의 딸의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서 아이를 키우기로 결심하는데 유모가 필요합니다. 이를 지켜보던 아이의 누이가 친어머니를 유모로 소개하고 아이의 어머니는 삯을 받으면서 자기 자식을 키우게 됩니다. 천국과 지옥을 몇 번 왔다 갔다 했을 모세 부모의 마음이 떠오릅니다. 자녀를 키우면서 이런 경험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 모릅니다. 어떤 이는 낳을 때, 어떤 이는 키울 때 여러 가지 이유로 나일강가에 섰을 것입니다.

오늘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개입을 발견합니다. 부모의 눈과 마음을 감동시켜 죽이지 아니하고 3개월 동안 키우게 하고 바로의 딸의 마음을 감동시켜 자기의 아들로 삼게 하신 일들은 우연이라고 볼 수 없는 하나님의 개입의 역사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내가 자녀를 다 키운 것 같지만 하나님이 지키시고 인도하시고 함께하시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럼 왜 바로의 궁전에서 키우지, 그 아이가 자라기까지 유모 즉 어머니의 손에 키우게 하셨을까요. 정체성의 문제입니다. 어렸을 적의 교육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신앙교육은 그 삶을 지탱하는 근간이 됩니다. 바로의 궁에 들어가 살게 되면, 자기가 히브리인이라는 사실과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이라는 사실을 잊고 살 수 있습니다. 아니 애당초 모르고 사는 인생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어렸을 적 어머니(유모)의 품속에서 자라면 자연히 히브리인으로 신앙교육을 받고 하나님에 대해 배웁니다.

우리는 조기교육을 하면서 영어도 가르치고 세상교육에 힘을 다합니다. 그러나 막상 자녀들의 신앙교육에 관해서는 ‘나중에 크면 알아서 하겠지’라며 방치 아닌 방치를 합니다. 신앙교육이 학문적 교육보다 먼저여야 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 없고 경외함이 없는 사람이 세상의 권력을 가지면 백성이 다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그럴 수 없습니다. 그런 자는 하나님을 두려워합니다.

모세는 히브리 민족의 지도자가 되는 인물입니다. 그에겐 세상의 학문이 가득한 바로의 궁전에서의 삶도 필요했지만 먼저 하나님에 대해 배우고 알 수 있는 시간도 필요했습니다. 우리 자녀들에게 신앙교육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래야 인생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며 그분의 인도하심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살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깨닫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우리의 자녀들에게 세상의 지혜보다 먼저 하나님을 가르칠 수 있는 부모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방일섭 목사(서울 두모갓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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