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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12월 4일] 마음을 다스리자


찬송 :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79장 (통 4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4장 3∼12절


말씀 : 오늘은 가인의 모습을 살펴봄으로써 주신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로 가인의 제사 내용입니다. 본문 내용만 가지고는 가인의 제사가 왜 받아들여지지 않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언하심이라 그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지금도 말하느니라”(히 11:4)라는 말씀을 통해 믿음으로 드린 예물과 그렇지 않은 예물에 대해 선을 긋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의 눈에 불합격이란 말입니다.

우리가 예배를 드릴 때, 헌금을 드릴 때, 섬김과 봉사의 자리에 설 때에 우리의 중심이 하나님 보시기에 인정받는 자의 모습이 되길 바랍니다. 비록 우리의 형편과 고백이 과부의 두 렙돈이 될지언정 그 중심만은 과부의 모습이 되어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 떳떳한가, 최선을 다했는가, 하나님은 이것을 보신다는 말씀입니다.

둘째로 결과에 대한 잘못된 반응이었습니다. 가인은 그의 제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분하여 안색이 변했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모습이 부끄러워 안색이 변한 게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제사를 받아주시지 않자 동생의 제사 앞에 자신이 졌다는 열등감 때문에 분해서 안색이 변한 것입니다. 우리는 삶 가운데 온갖 결과물 앞에 서게 됩니다. 좋은 결과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결과도 있습니다. 신앙고백의 결과들인 경우에 우리는 원망하는 자세나 분개하는 모습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으로 삼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분함은 죄를 낳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분함은 죄를 낳습니다. 우리가 마음에 무엇을 품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의 결과로 열매는 맺게 되어 있습니다. 감람나무에서 포도열매가 열리지 않습니다. 가시엉겅퀴에서 무화과가 열리지 않습니다. 운전을 하다가 누가 끼어들기를 한다든지, 직장에서 후임이 먼저 진급을 한다든지, 내가 열심히 한 것을 알아주지 않는다면 분한 마음이나 속상한 마음이 생기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마음을 품고 살면 결국 죄의 길로 빠지게 됩니다.

하나님은 가인에게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찌됨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찌 됨이냐”고 직접 말씀까지 하셨습니다. 이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음성 가운데 우리의 모습을 다시 한 번 점검하길 바랍니다. 분한 마음은 우리를 죄의 길로 인도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말며”(엡 4:26)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분함을 죄로 이어지게 해서는 안됩니다. 때로는 정말 억울하고 분한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분함은 문제의 해결을 가져다주지 않습니다. 마음을 다스려 분함이 죄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기도 : 우리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중심이 하나님 아버지께 부끄러운 모습이 되지 않게 하시고 최선을 다하는 자녀의 모습으로 살게 하옵소서. 또한 우리의 부족함으로 인해 생기는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 분함을 품는 자가 아니라 부족함을 채워나가 더 좋은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서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방일섭 목사(서울 두모갓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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