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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설교] 우리가 알지 못했던 계시의 자리
살다 보면, 지금까지 모호했던 것이 온전히 드러나는 때가 있습니다. 마치 현미경이나 망원경으로 들여다본 것처럼, 이전에 감추어졌던 무언가가 미처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밝혀지는 순간이 있지요. 때로 그 순간은 개인의 일생을 결정짓고, 학문과 예술의 차원을 변화시키며 역사의 방향까지 뒤바꿉니다. 이를 가리켜 성경은 ‘계시’라고 말합니다. 지난날을 돌아보면 저를 향한 하나님의 노크 같은 것이 극적인 위기의 순간에 번쩍하고 찾아왔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5년 전 주일 예배 시간이면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지던 때가 있었습니다. 당시 ...
입력:2022-08-02 03:10:01
[오늘의 설교] 기쁨은 하나님 나라 백성의 표지
우리가 흔히 ‘알아야 면장을 한다’는 말을 하는데 이것이 면의 행정을 주관하는 면장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이것은 그런 뜻이 아니라 免(면할 면) 墻(담 장), 모르면 담장을 앞에 둔 것처럼 전혀 볼 수 없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으로서 지향하는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장차 먼 미래에 가게 될 나라 정도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요. 그런데 신약성경을 근거로 볼 때 하나님 나라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실 때 이미 임했고, 오늘도 우리에게 임하고 있으며, 아울러 장차 예수님의 재림과 함께 임하실 ...
입력:2022-08-01 03:10:01
[오늘의 설교]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
1662년 ‘성공회 기도서(Book of Common Prayer)’에 소개된 두 가지 장송곡 중의 하나가 시편 90편입니다. 시편 90편은 인간 존재의 허망함을 하나님의 영원성에 비추어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모세는 자신의 일생을 마치기 전 자신을 포함한 인간의 연약함에 대해서 깊이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은 영원한 분이십니다.(2절) 그러나 사람에게는 시작과 끝이 있습니다. 우리가 이것을 기억한다면 겸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영원하신 하나님 앞에서 유한(有限)한 인간은 사실 아무것도 아닌 존재입니다. 그것을 인정하는 것이 겸손입니다. 사람은 ‘티끌&r...
입력:2022-07-30 03:15:01
[오늘의 설교] 선(線)과 벽을 넘어서
우리에겐 눈에 보이지 않는 선과 담이 존재합니다. 타인에 대한 차별과 비교 속에서 자신은 특별한 사람이 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성서에 나타난 유대인들이 대표적입니다. 유대인들은 잘못된 선민의식 속에서 인종과 시간, 공간에 대해 성과 속을 구분지었습니다. 이방인뿐만 아니라 동포에게도 적용했습니다. 사마리아인이라 불리는 사람들은 본래 야곱 12지파의 일부였으나 앗수르의 통혼 정책으로 생겨난 반쪽 이스라엘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훗날 포로 귀환 시대에 예루살렘 성전이나 성벽을 재건할 때도 유대인들은 철저하게 선을 긋고 사마리아인과의 협력을 거...
입력:2022-07-28 03:10:01
[오늘의 설교] 눈물의 파종, 기쁨의 열매
시편 126편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중 하나입니다. 시편 120~134편은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로, 예배드리러 가는 성도들이 부르는 찬양입니다. 우리는 교회에 올 때와 갈 때 반드시 찬양을 드리며 출입해야 합니다. 성경은 “감사함으로 그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 궁전에 들어가서 그분에게 감사하며 그분 이름을 송축할지어다(시 100:4)”라고 말합니다. 눈물의 파종을 하는 자는 기쁨의 열매를 거둡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신바벨론 제국에게 망한 후(BC 588년) 49년이 지나고, 50년째(희년·히브리어로 ...
입력:2022-07-26 03: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