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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어려움과 영적 성장
성경에서 말하는 평안이란 감정적으로 요동이 없는 상태가 아닙니다. 말씀을 읽고 기도를 할 때 마음의 평온함이나 요동치 않음을 목표로 한다면 아마도 도교에 가까울 것입니다. 영적 성장은 단순히 말씀을 읽고 기도하고 예배를 드리는 그 순간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 은혜를 삶의 환경 속에서 적용할 때 일어납니다. 성경은 사랑을 단순히 감정적 평온한 상태라고 말하지 않고, 사랑은 오래 참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오래 참는다는 것은 힘든 과정입니다. 즉 사랑이 자라는 것은 오래 참는 과정을 통해 생겨납니다. 참된 평안은 평안하지 않는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
입력:2022-11-12 03:05:02
[겨자씨] 사막과 광야의 차이
사막과 광야는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사막은 비가 와도 농사를 지을 수가 없습니다. 나무도 자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광야는 비가 오면 나무도 자랄 수 있고 푸른 초장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사도행전 7장 38절은 광야를 교회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광야 같은 존재입니다. 이스라엘은 우기와 건기로 나눠집니다. 우기가 되면 광야는 푸른 초장이 되지만 건기가 되면 사막처럼 황량해집니다. 하나님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자를 찾으신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과 성령님은 우리에게 우기의 비가 되십니다. 사람 중에는 신앙생활을 하지만 건기의 사막과 같은 인...
입력:2022-11-11 03:05:01
[겨자씨] 할 수 있는 것
‘좋은 것을 생각하고 좋은 일만 하자.’ 어른들이 주로 사용하는 말씀입니다. 자녀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아이들이 사는 세상이 좀 더 좋아지길 바라는 생각에서 하는 말씀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를 들으면 ‘어른들이 좋은 말씀 하시는구나’라는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말씀을 조금 진지하게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이런 상상을 해 봅니다. 우리가 살면서 좋지 않은 생각이나 좋지 않은 말, 좋지 않은 상황을 만드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누구에게든지 좋은 말을 하고 좋은 ...
입력:2022-11-10 03:05:01
[겨자씨] 낮아지는 십자가
지난 일주일간 소아시아 7개 교회 유적을 순례했습니다. 대부분 유적은 기독교가 국교로 공인된 이후 로마 황제들에 의해 건설된 것이었습니다. 현재는 지진과 전쟁 탓에 폐허로 남아 있었지만, 초대교회 확산에 대한 경이로움을 느끼기엔 충분합니다. 버스로 달려도 지치는 거리를 도대체 바울과 초대교회 교인들은 어떻게 다녔으며, 또 어떻게 지역마다 교회를 세웠는지 성령의 역사 외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세계적 선교학자인 앤드루 월스 박사는 종교 중에서 오직 기독교만이 발생지를 떠나서 온 세상으로 자신의 중심을 이동해 왔음에 주목했습니다. ...
입력:2022-11-09 03:05:01
[겨자씨] 그렇지 않다
사람들이 예수님에게 “빌라도가 갈릴리 사람들을 학살해서 그 피를 희생 제물에 섞었다”고 일러드렸습니다. 참으로 섬뜩하고 참담한 참사입니다. 그런데 그 갈릴리 사람들은 왜 그렇게 죽임당한 것일까요. 모든 것이 다 인과응보라니까, 분명히 뭔가 합당한 이유가 있겠지요. 그 사람들이 죄를 범했기 때문이라면, 도대체 얼마나 큰 죄를 지었던 것일까요. “그렇지 않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망할 것이다.”(눅 13:3, 새번역)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무슨 말입니까. 그 갈릴리 사람들은 그들의 죄 때문에 학살...
입력:2022-11-08 03:10:01
[겨자씨] 물 위를 걷는 자
우리 모두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태원 압사 사건도 그렇고 북한의 지속적인 미사일 도발도 그렇습니다. 둘러보니 개인마다 한 해의 막바지에 이르렀는데 무언가 이룬 것이 없다며 초조해합니다. 여러 관계가 격랑의 바다 가운데 있는 것 같다고도 합니다. 건강도 여의치 않음을 호소합니다. 총체적 난국 가운데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예배 중에 부르고 또 부른 찬양이 있었습니다. ‘주님 나를 부르시니/ 두려움 없이 배에서 나아가리라/ 주님 나를 부르시니…의심치 않고 바다를 걸어가리라~.’ ‘물 위를 걷는 자’라는 부제가 붙은 찬양...
입력:2022-11-07 03: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