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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아무리 뜨거워도
그가 20살 때는 대학 풋볼팀 쿼터백이었습니다. 부상으로 선수 생활이 끝났습니다. 그는 한때 미국 국회에서 일했고 대통령 선거 캠프에서 재정 담당도 맡았습니다. 은행에서는 주식 중개인도 했습니다. 그러던 그의 삶은 마약으로 처절하게 허물어졌습니다. 교도소에도 갔다 왔습니다. 그래도 그의 끝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다시 일어났습니다. 지금은 책과 강연 등을 통해 아름답고 향기롭게 변화시키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긍정적 통찰력이 가득 담긴 책 ‘내 인생을 바꾼 커피콩 한 알(원제: 커피 빈·the Coffee Bean)’의 공동 저자 데이먼 웨스트 이야기입니다. ...
입력:2022-09-26 07:15:01
[겨자씨] 우상숭배와 사랑의 순서
고대교회의 대교부였던 아우구스티누스는 죄를 ‘순서가 바뀐 사랑(disordered love)’이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죄는 우리가 사랑하는 대상의 우선순위를 바꾸는 것을 말합니다. 죄는 때로 선한 것처럼 우리에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은 모두 선한 것이지만, 그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보다 더 우선이 될 때 영적 우상숭배로 변질됩니다. 자녀를 사랑하는 것은 선한 일이지만 자녀를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게 되면, 자녀가 부모의 마음에 들지 않을 때 극도의 분노로 반응하거나 낙심하게 됩니다. 내 안에 하나님보다 ...
입력:2022-09-24 03:05:01
[겨자씨] 기록문화
조선 시대 임금이 볼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조선왕조실록’입니다 그것은 하나의 성역이었습니다. 우의정 맹사성은 태종의 실록이 완성되자 왕께 보고합니다. 세종대왕은 아버지의 실록을 보기를 원했으나 맹사성은 보여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왕이 보면 다른 왕도 똑같이 보게 될 것이고, 그로 인해 역사를 왜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종은 끝내 보지 않았다고 합니다. 실록을 기록한 사관들은 죽음을 불사하고 역사의 진실을 기록하기 위해 힘썼습니다. 성경은 우리의 역사가 기록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먼저는 우리의 죄가 매일 기록...
입력:2022-09-23 03:05:01
[겨자씨] 못 치기
‘못 치기’를 아십니까. 꽤 오래된 아이들의 놀이 중 하나였습니다. 못 치기에서 ‘못’은 우리가 다 아는 그 못입니다. 못을 무른 땅에 박습니다. 못 치기에서 이기려면 박힌 못을 넘어뜨리면서 동시에 내 못을 땅에 박아야 합니다. 더 굵고 긴 못일수록 유리하고 나름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재미있는 건 그렇게 굵고 긴 못을 구하기 어렵단 겁니다. 그래서 잘 보관해야 합니다. 못뿐 아니라 구슬과 딱지, 머리핀 등을 많이 가진 친구들은 늘 어깨를 으쓱거리며 지냈습니다. 뭐가 그리 대단한 것들이라고 자랑했으며 자랑하는 친구를 부러워했...
입력:2022-09-22 03:05:01
[겨자씨] 제거하는 대신 들어 올리시는 하나님
‘예수님은 생명의 참 포도나무/ 아버지는 포도원 농부시니….’ 어린 시절 주일학교에서 배운 찬송입니다. 그런데 이 곡의 가사 가운데 이해되지 않는 구절이 있었습니다. ‘가지들이 열매를 맺지 않으면 아낌없이 찍어서 던지시리라.’ 사랑의 하나님이신데, 열매 한 번 못 맺었다고 찍어서 던지시다니요. 성경에는 ‘제거해 버리시고’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제대로 된 번역일까요. 여기에 사용된 헬라어는 ‘아이로’인데, 사전엔 ‘제거하다’ 또는 ‘들어 올리다’ ‘짊어지다’라는 뜻도 있습...
입력:2022-09-21 03:10:01
[겨자씨] 주왕의 상아 젓가락
기자는 은나라 주왕의 상아 젓가락에서 파멸을 보았습니다. 상아 젓가락은 흙 그릇과 어울리지 않으니 옥 그릇을 쓰게 되고, 옥 그릇은 푸성귀와 어울리지 않으니 고기 요리를 먹게 되고, 산해진미는 단출한 초가와 맞지 않으니 구중궁궐 누각에서 먹게 되고, 방탕한 생활은 파멸을 초래한다는 것입니다. 기자의 말대로 주왕은 누각을 짓고 술지게미로 언덕을 쌓고 술로 못을 채우고 주색에 빠져 엽기적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기자가 예언한 지 5년 만에 주왕은 비참한 최후를 맞았습니다. 어찌 주왕뿐이겠습니까. 한 인간의 파멸도 그렇거니와 한 민족의 파멸도 그 근원을 ...
입력:2022-09-20 03:10:01
[겨자씨] 왕실에서 광야로
오늘은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장례식이 있는 날입니다. 런던에 모인 세계 각국 정상의 면모나 애도 인파가 대단합니다. 지난 8일 여왕 서거 후 오늘까지 세계의 많은 사람이 영국 왕실과 그곳 사람들에 관해 관심을 가졌고 앞으로도 당분간 그럴 것입니다. 왕실, 화려하지만 온갖 갈등이 쉼 없이 쏟아졌던 그곳은 우리가 추구할 삶의 자리는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이 주목해야 할 곳은 따로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로 이끄셨듯 오늘날 그의 백성들도 광야로 이끄십니다. 화려함 대신 황량함이 흐르는 광야, 나를 추구하는 대신 나를 버려야 하는 광야, ...
입력:2022-09-19 03:10:02
[겨자씨] 공동체의 중요성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창 2:18) 하나님과 아담이 있었던 에덴동산은 죄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담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죄가 없는 곳에서 하나님만으로 만족했더라는 고백이 있을 것 같은데 사람은 하나님만으로 살아갈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신약성경에는 ‘서로’라는 말이 60번 넘게 나옵니다. 만약 온라인 예배나 공적 예배만 참여하고 사람들과 교제하지 않는다면 성경에 나오는 약속을 무시하고 살아가는 삶...
입력:2022-09-17 03:10:01
[겨자씨] 본 적이 있는가, 걸어가 본 적이 있는가
욥기서를 묵상하다 보면 가장 중요한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회개하라(욥 28:28)’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볼 수 없는 길을 보시고, 우리가 갈 수 없는 길을 가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욥은 그의 친구들과 하나님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합니다. 그들은 주님이 볼 수 있는 것은 다 볼 수 없고, 걸어가신 길은 다 따라갈 수 없는 존재임을 알게 됩니다. 가령 욥기서에는 하나님은 바닷속 가장 깊은 곳도 걸을 수 있는 분이라고 합니다. 어느 인간이 심해를 걸을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은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
입력:2022-09-16 03:10:01
[겨자씨] 리모델링
제가 섬기는 교회는 요즘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공사를 하다 보니 불편하다는 생각이 앞섭니다. 리모델링 공사는 일상과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교회의 여러 사역에 지장이 초래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계획을 세웠지만 변수가 많이 생기면서 계속 수정해야 합니다. 계획은 계획대로 세워야 하고 수정은 수정대로 이뤄지니 복잡합니다. 쓸 만한 걸 버려야 할 때도 생깁니다. 그럴 때는 결단내리는 게 쉽지 않습니다.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새롭게 정해야 할 일이 한둘이 아닙니다. 모양이나 색깔, 재료 선택과 위치 선정 등 수많은 요소를 수시로 정해야 합니...
입력:2022-09-15 03:05:01
[겨자씨] ‘3년 만에’와 ‘에덴컬처’
‘3년 만에’가 입에 붙어 있습니다. 3년 만에 열린 여름성경학교, 여름수련회, 찬양제…. 이번 한가위도 예외 없이 ‘3년 만에’를 많이 썼습니다. 실로 3년 만에 가족이 아무런 제약 없이 다시 만나는 명절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아예 가족이 모이지 못하기도 했고, 모이더라도 인원이 제한되고, 혹은 직계 가족만 모일 수 있는 명절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3년 만에’ 명절다운 명절을 보냈습니다. 요하네스 하르틀이 쓴 ‘에덴컬처’라는 책이 번역됐습니다. 코로나 상황을 겪으면서 인류의 문명사를 되짚으며 잃어버...
입력:2022-09-14 03:05:01
[겨자씨] 따뜻한 쌀밥 한 그릇
예전에 어떤 부자는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 소원으로 ‘쌀밥 한 그릇’을 먹고 싶다 했답니다. 황금 가루로 뒤덮은 밥도 아니고 그저 따스한 쌀밥 한 그릇입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에게 정말 소중한 것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아주 가까이 있습니다. 우리의 소소한 일상, 우리와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얼마나 귀합니까. 전도서의 전도자는 인생과 역사를 직접 경험하고 깊이 성찰해 지혜를 깨친 사람입니다. 그는 왕으로서 막강한 권력을 휘둘러봤고, 사업가로서 대궐도 짓고 큰 농장도 경영했습니다. 진귀한 보물도 원 없이 소유한 바 있고, 수...
입력:2022-09-13 03:10:01
[겨자씨] 마음의 성을 견고하게 세우는 삶
다윗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마음의 성’을 쌓았습니다. 다윗이 나이 들어 죽게 될 때 솔로몬에게 유언을 남깁니다. “삼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진실히 하나님 앞에서 행하면”이라고 말합니다. 다윗이 주님을 어떻게 사랑했는지 알 수 있는 말입니다. 요즘 제 첫 번째 기도 제목이 있습니다. “주님을 마음을 다해 사랑하게 하옵소서”입니다. 이 말씀은 주님께 더욱더 집중하게 합니다. 주님을 향한 다윗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솔로몬은 다윗처럼 하나님께 온전한 마음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이...
입력:2022-09-09 03:10:01
[겨자씨] 나의 세계
내가 알고 있는 세상의 크기를 생각해 보셨습니까. 내가 알고 있는 범위를 묻는 말입니다. 우리는 다른 세계를 경험할 때마다 우물 안 개구리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경험의 크기가 확대될수록 그런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경험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의 경험의 크기가 얼마나 확대될 수 있을까요. 시간과 기회 측면에서 보면 분명한 한계가 존재합니다. 따라서 우리 삶은 제한된 크기 안에서 그것을 바탕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삶은 범위의 차이가 있을 뿐 제한성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여기서 두 가지를 ...
입력:2022-09-08 03:05:01
[겨자씨] 농촌을 다시 살려야 합니다
태풍 힌남노가 여물어가던 농산물을 할퀴어서 한가위를 앞둔 농민들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농촌의 아픔은 비단 태풍의 상처만이 아닙니다. 현재 우리의 농촌은 소멸 직전에 놓여 있습니다. 통계청의 ‘농림어업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 인구는 221만5000명이었습니다. 전체 인구의 4.3%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총인구에서 65세 이상이 14.9%인데, 농가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비율은 46.8%로 3배나 높습니다. 농가 인구는 매년 감소하고 있습니다. 농촌으로 인구가 유입되지 않으면 대부분 농촌이 소멸하게 될 겁니다. 식량 자급률은 20%가 채 되지 않습...
입력:2022-09-07 03:15:01
[겨자씨] 내버려 두어라
“우리가 가서, 그것들을 뽑아버릴까요?”(마 13:28, 새번역) 밀밭에서 가라지를 본 종들이 한 말입니다. 가라지는 싹이 나고 자랄 때는 밀과 잘 구별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밀알이 여물 때는 눈에 확 뜨입니다. 밀보다 훨씬 더 크고 이삭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밀밭에 왕성하게 자라는 가라지는 얼마나 눈에 거슬립니까. 저 나쁜 가라지를 모조리 뽑아 불태워서 나쁜 종자의 씨를 말려야 하지 않을까요. “아니다. 가라지를 뽑다가, 가라지와 함께 밀까지 뽑으면, 어떻게 하겠느냐?”(마 13:29, 새번역) 당장 가라지를 뽑자는 종들에게 주인이 한 말입니다....
입력:2022-09-06 03:10:01
[겨자씨] 예고편
예고편을 보면 그 영화나 드라마가 스릴러인지 멜로물인지 코미디인지 아니면 다른 것인지 그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예고편을 보았습니다. 영화관이나 유튜브가 아닙니다. 하늘에서 번개가 치는 것을 직접 본 것입니다. 그때 황급히 찾아본 성경 구절이 있었습니다. “번개가 하늘 아래 이쪽에서 번쩍이어 하늘 아래 저쪽까지 비침 같이 인자도 자기 날에 그러하리라.”(눅 17:24) 번개 치는 것이 마치 예수님 재림 날 예고편 같았습니다. 요즈음 재림의 예고편을 도처에서 볼 수 있습니다. 무서운 자연재해와 그치지 않은 전쟁 소식은 너무나 선명한 그 예고...
입력:2022-09-05 03:05:01
[겨자씨] 영적 우정의 중요성
다윗은 사울의 적대감을 경험하며 살았습니다. 누군가 나를 죽이기까지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때 우리는 극도의 스트레스를 겪게 됩니다. 그런 인간관계의 고통 속에서도 다윗이 든든히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의 사랑뿐 아니라 요나단과의 우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에덴동산에서 아담을 창조하셨을 때도 아담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음을 깨닫게 하시고 하와를 만드셨습니다. 에덴동산에 죄가 들어오기 전이지만 아담은 하나님과 홀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하와가 필요했습니다. 하나님이 삼위일체로 존재하시기 때문에 인간은 홀로 신앙생활을 하는 ...
입력:2022-09-03 03:05:01
[겨자씨] 신권을 찾아다니는 아이
집을 나서는 큰 딸아이에게 어디를 가느냐고 물었습니다. 새 돈으로 바꾸러 간다고 했습니다. “신권으로 뭘 하려고?” 예배 때 헌금으로 드리려고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예물을 드리기 위해 먼저 준비하는 아이를 보니 어머니가 생각났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유품을 정리하다 보니 신권 30만원이 있었습니다. 전 ‘이 돈으로 뭘 하지?’라고 생각하다가 한 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어머니가 다니시는 시골 교회에 꽃꽂이 예물로 드렸습니다. 목회사역을 하면서 첫 사례비를 받던 날이 생각났습니다. 저도 신권으로 바꿔서 받은 사...
입력:2022-09-02 03:05:01
[겨자씨] 관계에서의 자유
삶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은 얼마나 될까요. 우리 삶은 우리가 인정하든 그렇지 않든 간에 수없이 많은 줄로 연결돼 있습니다. 놀라운 건 전혀 짐작이 안 되는 줄도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 연결도 있습니다. 이런 분을 만난 일이 있습니다.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상처를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분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세상에 없지만, 아버지로부터 받은 상처가 그분 안에서 살아 움직이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버지와 풀지 못한 앙금은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입력:2022-09-01 03:10:01
[겨자씨] 우영우 변호사가 준 깨달음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다 종영했습니다.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갖고 있지만 서울대 로스쿨을 수석 졸업하고 대형 로펌에 입사한 천재 변호사입니다. 그러나 정작 자폐 스펙트럼 장애인의 부모님 중엔 아픈 마음으로 드라마를 보신 분들도 계신 것 같습니다. 자폐장애를 지나치게 미화해 현실성이 없다는 겁니다. 실제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인, 넓게 규정해 발달장애인의 현실은 그다지 희망적이지 않습니다. 지난 주간, 한 어머니가 35개월 된 자신의 아이가 자폐 판정을 받자 아이를 죽이고 자신도 스스...
입력:2022-08-31 03:10:01
[겨자씨]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두 친구가 길을 가다가 곰을 만났습니다. 도망을 치는데 곰도 엄청난 속도로 쫓아왔지요. 도무지 따돌릴 수 없게 되자 한 친구가 말했습니다. “친구야, 아무리 달려도 곰보다는 빠를 수 없는데 어찌하면 좋을까.” 다른 친구가 대답했습니다. “친구야, 지금은 내가 어떻게 너보다 더 빨리 달리느냐가 문제지, 저 곰은 아무 문제가 아니야.” 곰이 아니라 친구가 문제라면, 내가 살기 위해서는 남이 죽어야 한다면 얼마나 삭막할까요. 그런데 지금 우리가 그렇게 살벌한 경쟁을 벌이는 것은 아닐까요. 예수님의 제자들도 더 높은 자리를 두고 다투...
입력:2022-08-30 03:05:01
[겨자씨] 리더의 시간
승객도 승무원도, 그리고 비행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비행기는 이륙할 수 없었습니다. 조종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조종사가 아직 오지 않았다는 안내방송은 그에게 무슨 문제가 생긴 것인지 여러 추측을 자아냈습니다. 결국 비행기는 백수십명의 시간과 복잡한 사정들을 삼킨 채 3시간 늦게 이륙했습니다. 지친 몸을 비행기에 싣고 리더의 시간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2009년 1월 뉴욕 라과디아공항에서 막 출발한 비행기가 꺼진 엔진 문제로 어딘가에 위험한 불시착을 해야 했습니다. 체슬리 설렌버거라는 조종사는 비행기를 동체로 허드슨강에 착륙시켰습니다. 담대한 ...
입력:2022-08-29 03:05:01
[겨자씨] 정의를 실천하라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미 6:8) 성경은 사랑과 정의(공의)를 함께 이야기합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정의, ‘미쉬파트’라는 단어는 ‘공평하게 대한다’라는 의미가 포함돼 있습니다. 즉 ‘미쉬파트’는 보호를 받는 것, 징계를 받는 것, 모두 동일하게 돌아가야 할 몫을 주라는 의미입니다. 특히 과부와 고아, 나그네와 가난한 이 등 우리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적극적으로 보살피고 보호하라는 의미로 &ls...
입력:2022-08-27 03:05:02
[겨자씨] 아브라함의 기도
기도에 관한 책을 500권을 넘게 보고 하루에 13시간씩 기도를 해 봤지만 어려운 것이 기도입니다. 목사로서 가장 어려운 것이 기도입니다. 어려운 이유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주님께 영광이 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을 보면서 은혜가 되는 것은 그분도 나와 같이 연약한 존재였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까지 약 25년이라는 세월을 보내야 했습니다.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이 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기도의 변화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로마서 4장 18~24절을 보면 아브라함의 기도를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믿음이 약해지지 않도록. ...
입력:2022-08-26 03: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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