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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기자의 안녕, 나사로] 아직도 ‘나만’ 행복하면 돼?
아이에게 ‘나만 행복하면 돼’가 아니라 ‘나도 행복하면 모두 행복할 수 있다’는 마음이 심어질 때 사회에 팽배한 이기주의를 벗겨낼 수 있다. pexels 제공 아이 위치가 곧 엄마 위치이자 계급인 동네 ‘상위동’. 동네 이름에 걸맞게 자신의 아이를 더 높은 위치에 올리려는 욕망으로 가득 찬 초등 커뮤니티의 민낯과 동네 학부모들의 위험한 관계망을 그린 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이 관심을 끌고 있다. 방영 전부터 ‘초등판 스카이캐슬’ ‘제2의 하이클래스’란 수식어가 붙으며 주목을 받은 이 작...
입력:2022-05-07 03:10:03
[인 더 바이블] 성전 봉헌절
고대 그리스어 엑카이니아(봉헌 헌신 재개 갱신 회복)는 엔(~안에, ~때에)과 카이노스(새로운)를 붙인 말입니다. 우리말 신약성서에 단 한번 등장(요 10:22)하는 단어입니다. 새번역은 ‘성전 봉헌절’이라 번역했고, 개역개정은 성전을 고쳤다는 의미에서 ‘수전절(修殿節)’이라 번역했습니다. 주전 165년 예루살렘 성전 제단을 다시 봉헌한 일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히브리력으로 아홉째 달인 키슬레브달 제25일부터 여드레 동안입니다. 양력으로는 대체로 12월입니다. 히브리어 하누카(봉헌 헌신)를 그리스어로 옮겼습니다. 영어 성경은 ...
입력:2022-05-07 03:10:03
[장창일 기자의 미션 라떼] 식민지 여성들의 강인함을 생각한다
1924년 한국YWCA 하령회에 참석한 회원들이 YWCA 깃발을 들고 기념 촬영하는 모습. 국민일보DB 애플TV+가 제작한 드라마 ‘파친코’는 모진 세월을 살아낸 한국 여성들을 세밀하게 관찰해 호평을 받고 있다. 1910년부터 시작되는 이야기의 주인공 ‘선자’는 숨 막힐 듯한 난관을 번번이 극복해내며 많은 이들을 눈물짓게 만든다. 드라마를 다 보고 나면 여성, 특히 일본에 살았던 한국인 여성들의 강인함을 새삼 생각하게 한다. 역경을 이겨낸 여성의 이야기는 이 땅에도 있었다. 1922년은 일제에 의한 문화통치가 한반도를 덮고 있었다....
입력:2022-05-14 03:10:01
[인 더 바이블] 제자(disciple)
우리말 신약성서에 ‘제자’로 번역된 원어는 고대 그리스어 마데테스(배우는 사람, 제자, 문하생)입니다. 만다노(배우다 익히다 알다)에서 온 단어입니다. 마데테스와 만다노는 ‘마드’라는 어근에서 파생됐습니다. 영어로 수학(mathematics)의 어원이기도 합니다. 마데테스는 신약에 263번 나옵니다. 영어 성경은 마데테스를 디사이플(disciple·제자, 예수의 사도)로 번역했습니다. 라틴어 디시풀루스(학생 견습생)에서 전해졌습니다. 예수의 열두 사도를 가리키는 어포슬(apostle·사도 주창자)은 임무를 띠고 보냄 받은 사람이라...
입력:2022-05-14 03:05:01
당신은 지금 의인의 길을 걷고 있나요
픽사베이   성경 문학의 진수로 불리는 ‘시편’은 교회의 노래집이자 시집이며 묵상집입니다. 시편은 산문과 다를뿐더러 현대 시와도 다릅니다. 시편의 장르는 크게 찬양 시, 탄식 시, 감사 시, 신뢰의 시, 회상의 시, 지혜 시, 제왕 시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시편은 우리의 지성을 훈련하고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쓰이고 구성된 시편을 우리가 제대로 이해한다면 우리의 정서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다윗이 쓴 시편을 중심으로 ‘시편 글쓰기’를 ...
입력:2022-05-14 03:10:01
[한국교회 세상속으로…] 성도들 ‘공유’ 마음을 합하다
교회 공간을 지역 주민들과 나누기 위해서는 교회 공동체의 합의가 최우선이다. 성도들의 봉사와 헌신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서호석 광현교회 목사는 10일 “청빙 요청을 받은 뒤 동네를 방문했는데 아이들이 종알거리는 소리가 귓가를 맴돌았다”며 “신촌 지역 교회에서 전국 교회가 뿌렸던 씨앗을 내가 거둔 것이라면 광현교회에서는 이 아이들에게 복음의 씨앗을 직접 뿌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교회가 있는 갈현동에는 10여 개 초·중·고교가 있다. 그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 창천교회에서 17년 동안 사역한 뒤 2013년 광현교회에 ...
입력:2022-05-11 09:05:58
[한국교회 세상속으로…] 지역 아이들 발걸음에 문턱 닳는 교회… 온종일 웃음꽃 가득
광현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이 지난 2일 서울 은평구 광현교회 3층 다목적비전홀에서 열린 온라인 운동회에서 응원을 하고 있다. 사진=신석현   광현어린이집 조하준군이 꽃에 물을 주고 있다. 사진=신석현   광현청소년지역아동센터 윤태일군이 지하 1층 글로리아홀에서 기타를 연습 중이다. 사진=신석현 골목 어귀에서 본 서울 은평구 광현교회(서호석 목사) 5층 높이 건물은 단단해 보였다. 지난 2일 교회에서 처음 만난 사람은 꼬마였다. 조하준(3) 군은 고사리 손으로 자기 몸통 만한 물조리개를 들고 상추에 물을 주고 있었다. 옆에 서 ...
입력:2022-05-11 09:05:58
[다시 듣고싶은 설교] 긍휼을 베푸는 삶
팔복의 다섯 번째 가르침은 긍휼히 여기는 자에 관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긍휼히 여기는 자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이 말은 우리가 긍휼한 마음을 가지고 긍휼을 베풀며 살아가길 원하신다는 것을 뜻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경험과 상관없이, 자신이 어떤 삶을 살아왔든지 상관없이 긍휼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모든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이미 입었기 때문입니다. 개인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 그분의 긍휼하심을 이미 받았기 때문에 다른 영혼에 ...
입력:2022-05-11 09:05:58
[미션 톡!] 평화 옹호하고 전쟁 종식 촉구해야 할 종교 지도자가 ‘정교 유착의 끝판왕’이라니…
키릴(왼쪽) 러시아정교회 총대주교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한 명단(일명 ‘블랙리스트’) 초안에 그의 이름이 오르내린다는 보도에 설마했습니다. 유럽연합(EU)이 자산동결 같은 제재를 부과할 대상자 초안에도 그의 이름이 포함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대단한 전쟁광 아닐까 싶지만, 주인공은 1억명의 신자를 둔 러시아정교회 수장 키릴 총대주교입니다. 제재안이 통과되려면 EU 27개 회원국 정부의 만장일치 합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키릴 주교에 대한 개인 제재가 실제 이행될...
입력:2022-05-11 16:08:49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사울왕이 무녀 찾아가 사무엘 부른 사건 뭔가
Q : 사울왕이 신접한 여인을 찾아가 “사무엘을 불러 올리라”고 한 사건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요. A : 사무엘상 28장에 기록된 사건으로 난해 구절 중 하나입니다. 사울의 잘못을 찾아보겠습니다. 첫째, 변장한 것입니다.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변장하고 신접녀를 찾아갔습니다. 마귀는 광명의 천사로 자신을 가장합니다.(고후 11:14) 둘째, 신접한 여인을 찾아간 것입니다. 신접이란 사탄의 영을 받아 앞날을 점치는 것입니다. 블레셋의 공세에 다급해진 사울이 하나님께 물었지만 응답이 없었습니다. 이미 하나님이 사울을 버리셨기 때...
입력:2022-05-09 03: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