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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을새김] 은혜씨를 응원하며
TV를 사랑하는 ‘테순이’를 주말마다 울리고 웃겼던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가 막을 내렸다. 노희경 작가의 극본은 말할 것도 없고 김혜자 고두심 이병헌 신민아 한지민 김우빈 등 쟁쟁한 스타들의 연기도 훌륭했다. 하지만 이 드라마에서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는 단연 다운증후군을 가진 캐리커처 작가 정은혜씨일 것이다.지난주 국민일보 1면을 장식한 인터뷰의 주인공인 은혜씨를 20여년 전 몇 번 만난 적이 있다. 은혜씨의 어머니인 만화가 장차현실씨가 국민일보에 ‘현실을 봐’라는 만평을 연재했고, 국민일보에 들를 때마다 은혜씨와 동행했다. 그 인연으로 이...
입력:2022-06-14 04:10:01
“오징어 게임 시즌2, 기훈·프론트맨이 돌아온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시즌2에서 기훈과 프론트맨이 돌아온다”고 예고했다.넷플릭스는 지난해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의 시즌2 제작을 13일 공식 발표하면서 편지 형식으로 황 감독(사진)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황 감독은 “딱지를 든 양복남도 돌아올지 모른다. 영희의 남자친구 철수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더욱 새로운 게임, 놀라운 이야기로 다시 만나 뵙겠다”고 전했다.‘오징어 게임’은 성기훈(이정재)이 456억원의 상금을 따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게임에 임해 최종 우승자로 살아남는 이야기다. 프론트맨(이병헌)...
입력:2022-06-14 04:10:01
“그레이엄 목사, 한국교회 위해 늘 기도… 한국교회, 성장주의에 빠져 소명 잃어”
데이비드 브루스 빌리그레이엄전도협회 부회장이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극동방송 아트홀에서 열린 빌리 그레이엄 전도대회 50주년 기념 ‘희년집회’ 수도권 준비 대회에서 설교하고 있다. 극동방송 제공극동방송(이사장 김장환 목사)은 빌리 그레이엄 전도대회 50주년을 기념하는 ‘희년집회’를 1년여 앞두고 데이비드 브루스 목사(빌리그레이엄전도협회·BGEA 부회장)를 강사로 초청해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권역별(광주·서울·부산) 준비 대회를 개최했다. 브루스 목사는 1995년부터 2018년까지 그레이엄 목사의 수석비서관을 지냈다. 현재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있는 빌...
입력:2022-06-14 03:10:01
아프니까 청춘? 아픈 무릎 방치땐 퇴행성관절염 일찍 온다
30대 여성이 고려대안암병원 스포츠의학센터에서 물리 치료사 도움을 받아 무릎 관절과 주변 근육의 강도, 지구력 등을 검사하고 있다. 이곳에선 수술이나 약물 치료 외에 연령별로 개인 맞춤형 운동 처방을 통해 스포츠 손상 환자를 치료한다. 고려대안암병원 제공격한 스포츠 즐기며 무릎에 무리관절 뒤틀리거나 점프 등에 파열다리 풀리고 부기 안빠지면 의심평소 등산을 즐기던 30대 여성 A씨는 최근 왼쪽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음을 직감했다. 무릎이 빠질듯한 통증이 한 달 넘게 지속됐고 부기도 빠지지 않았다. 단순 근육통인가 싶어 파스를 바르고 온찜질도 해 봤지만 차도가 ...
입력:2022-06-13 21:15:01
[포토] 셔캐리 리처드슨, 뉴욕그랑프리 여자육상 200m 1위
미국 육상의 '신성' 셔캐리 리처드슨이 12일(현지시간) 뉴욕의 이칸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그랑프리 여자육상 200m에서 1위로 골인한 뒤 두 팔을 벌려 기뻐하고 있다. 155㎝의 단신이지만, 폭발적인 순간 스피드를 자랑하는 리처드슨은 흑인 인권 문제에 대한 소신 발언과 화려한 스타일로도 화제를 몰고 다닌다. AFP연합뉴스
입력:2022-06-13 20:35:01
“줌·구역 예배만 드려”… 3년 만에 꽃피운 ‘코로나 선교’ 이야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소속 아프리카 선교사들이 8일 교회 예배당에서 개막한 제48회 순복음세계선교대회에서 현지 전통의상 차림으로 입장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슬로바키아에서 7년째 사역 중인 이구혁(49) 선교사는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집시교회 사역을 이어갔다. 떠도는 집시들에게 마스크와 생필품, 초코파이 같은 한국 과자를 주면서 함께 예배드렸다. 이 선교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보듬었다. 슬로바키아가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기에 가능했다.이 선교사는 “전쟁 발발 직후 우크라이나 현지 선교사들에 ...
입력:2022-06-09 03:10:01
BTS 새 앨범 ‘프루프’ 더블 밀리언셀러 달성
‘너와 나의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어.’그룹 방탄소년단(BTS·사진)이 지난 10일 발표한 새 앨범 ‘프루프’(Proof)의 타이틀곡 ‘옛 투 컴’(Yet To Come)을 통해 전한 메시지다. 데뷔 후 9년간 최선을 다한 이들이지만 앞으로 올 날이 더 기대된다는 희망을 노래했다. 일곱 명의 멤버는 담담하지만 힘 있는 멜로디를 통해 “당신의 내일이 더 빛날 것”이라는 긍정의 에너지를 전했다.이번 앨범은 BTS 데뷔 후 9년간 역사를 담은 앤솔러지(Anthology) 앨범이다. 지난해 7월 9일 싱글 CD ‘버터’(Butter)를 낸 이후 약 11개월 만에 나온 새 음반으로 BTS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
입력:2022-06-13 04:10:01
[And 라이프] 추억에 담은 힙한 매력… 힙스터 끌어들이는 성수동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열린 롯데백화점 편집숍 시시호시 팝업스토어 ‘특별한 키친’을 방문한 이들이 작품처럼 전시된 상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약 2주 동안 2만명가량이 ‘특별한 키친’을 방문했다. 롯데백화점 제공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지난 4월 문을 연 롯데제과 팝업스토어 ‘가나 초콜릿 하우스’ 1층에 방문객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롯데제과 제공서울 성동구 무신사 스탠다드 슬랙스랩 성수점 입장을 위해 방문객들이 매장 밖에서 줄을 서 있다. 무신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매장 안에 ...
입력:2022-06-12 20:10:01
[해외선교·성지순례 안전 기상도] 무비자 입국 베트남… 오토바이 사고 조심
베트남 호찌민시 도로에 차량과 오토바이가 뒤엉켜 혼잡을 이루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베트남은 지난 4월 무격리 입국을 허용한 뒤 해외여행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5월까지 베트남을 찾은 관광객 중 국적별로 보면 한국이 가장 많았다. 베트남은 현재 우리 국민에 대해 15일간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에 확진돼 치료 등을 위해 15일 이상 체류할 경우 주의할 게 있다. 확진 후 7일간 숙소에서 재택 치료하고 7일째 PCR 검사나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와야 격리가 해제된다. 무비자 기간이 끝나고 15일 안에 완치되면 공항에서 바로 출국할 수 있지...
입력:2022-06-10 03:10:01
“SF는 애들이나 보는 것? 지적 경이감을 주는 세계!”
환상문학 작가이자 장르문학 전문 편집자인 최지혜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사옥에서 ‘SF 붐’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최지혜는 20년 가까이 한국 장르문학의 둥지 역할을 해온 환상문학 웹진 ‘거울’의 창립멤버이자 현재까지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한영 기자정보라 작가의 소설집 ‘저주토끼’가 영국 부커상 최종 후보에 지명된 것은 한국 장르문학 역사에서 극적인 순간이었다. 오랫동안 비주류였던 장르문학이 최근 몇 년새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더니 문학성도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다.환상문학 계열의 기이한 이야기를 쓰는 정보라는 문단의 등단 절차...
입력:2022-06-11 04:10:01
[인 더 바이블] 영원(ages)
히브리어 올람(오랫동안 지속되는 기간, 고대, 미래)은 우리말 구약성서에서 끝없이(창 3:22) 옛날에 있던(창 6:4) 대대로(창 9:12) 영원한(창 9:16, 출 12:14, 신 13:16) 등으로 번역됐습니다. 과거든 미래든 끝없이 긴 시간, 즉 영원을 뜻합니다. 알람(가리다, 숨기다, 비밀로 하다)에 뿌리 둔 올람은 구약 전체에 438번 나옵니다.영어 성경은 올람을 에이지(age·나이 시기 시대 오래됨)의 복수형 에이지스(ages) 포에버(forever·영원히, 길이길이) 에버래스팅(everlasting·영원한, 변치 않는) 등을 써서 번역했습니다. 에이지는 라틴어 에타스(인생의 어느 시기, 나이, 세대, 시대)...
입력:2022-06-11 03:10:01
[새로 나온 책] 교회가 그립습니다
‘떨태기 부모’를 아시는가. 주일 아침 자녀를 교회에 ‘떨’구었다가 귀가할 때 차에 ‘태’워 가‘기’를 반복하는 부모를 말한다. 자녀를 그리스도의 제자로 길러내고 싶은 마음은 크나 현실적으로 교회에 맡길 수밖에 없는 시대 상황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하지만 저자는 자녀를 그리스도의 제자로 만드는 첫 번째 책임은 부모에게 있다고 말한다. 세상의 산업화로 교회도 덩달아 세속화한 지 오래다. 최근엔 팬데믹까지 교회를 위협한다. 한국교회 대표적인 세대통합 사역 전문가인 저자가 교회의 원래 모습, 원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전 세대가 하...
입력:2022-06-10 03:10:01
[새로 나온 책] 나는 기도하기로 했다
어려운 순간마다 주님께 간구하고 그 일하심을 보고 듣고 적어라! 기도의 골방에서 온전한 기도를 배워간 한근영 사모의 예수 동행과 기도 응답의 기록이다. 특히 하나님의 오랜 침묵에도 어떻게 계속 기도할 수 있을지를 코로나 시대에 하나님의 날개 그늘에서 적어갔다. 저자는 길을 헤매다 지쳐 쓰러졌어도 ‘조금만 더 가면 마을이 있다’는 말을 들으면 다시 일어나 걸을 힘이 생긴다고 한다. 고난에 무너지는 것은 고난이 커서라기보다 이것이 끝나리라는 희망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책은 끝나기는커녕 설상가상으로 다른 고난까지 덮쳐오고 하나님의 침묵에 거부감...
입력:2022-06-10 03:10:01
[새로 나온 책] 칭의를 다시 생각하다
칭의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얻는다’라는 의미다. 믿기만 하면 의롭다 함을 얻는다는 칭의의 전통적 관점은 기독교인은 물론이고 신학자들에게도 오랜 궁금증으로 남아 있다. 책은 이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여정의 기록이다. 저자는 최근 여러 바울 연구자들이 칭의에 대해 제기한 새로운 연구 결과를 정리하면서 비판적 의견을 제시하는 동시에 전통적 관점에 힘을 싣는다. 복잡한 칭의 논쟁에 대한 친절한 해설서로써 바울서신에 담긴 신학적 의미를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장창일 기자
입력:2022-06-10 03:10:01
[200자 읽기] 러 고려인 항일운동의 숨은 역사
박환 수원대 사학과 교수는 30년간 러시아지역 한인의 항일운동을 연구해왔다. 고려인 항일운동을 ‘독립전쟁’이란 말로 간추려낸 이 책은 주요 활동가들, 활동 지역과 기지, 주요 사건 등을 다룬다. 블라디보스토크 민회 지도자 김학만, 1910년대 독립운동기지였던 이만 라불류 농장 등은 이 책을 통해 학계에 처음 소개된다.
입력:2022-06-09 18:10:01
[200자 읽기] 동물권리 법적으로 첫 조명
‘동물의 권리를 옹호하는 변호사들 모임’(동변)이 그동안 참여한 동물 관련 사건 11가지를 중심으로 현행 동물보호법의 문제를 짚고 개선 방향을 제안한다. 축제에 동원됐다 죽는 산천어, 동물원이나 수족관에 전시되는 동물들, 안락사 당하는 보호소의 동물들 등을 다룬다. 동물과 관련해 법적 문제를 조명하는 책은 처음이다.
입력:2022-06-09 18:10:01
[200자 읽기] 장애는 꼭 치유해야 할 대상인가
장애와 질병이 있는 몸을 반드시 재활하고 치유해야 할 대상으로 서사화해 온 한국의 역사, 정책, 제도, 문화 등을 비판한다. 미국 시라큐스대 부교수로 여성주의 장애학을 연구하는 저자는 장애를 주제로 한 소설, 영화, 기사, 정책 문건 등을 텍스트 삼아 ‘치유’라는 서사가 가진 정치적이고 폭력적인 성격을 드러낸다.
입력:2022-06-09 18:10:01
[소강석 목사의 블루 시그널] 더 늦기 전에, 너무 늦기 전에
어느 조직이나 기관을 막론하고 분열하면 그 대가를 혹독하게 치른다. 교회는 더 그렇다. 러시아정교회가 분열하다가 망했고 동로마교회도 그리스도와 성모 마리아의 성화 상을 숭배하는 화상숭배파와 화상반대파가 다투고 분열하다 망했다. 사실 화상반대파의 신앙이 성경적이었다. 그런데 화상숭배파에 밀려 동로마 변방으로 쫓겨난 그들은 오스만튀르크족과 사돈 관계를 맺고 그들과 협력했다.화상반대파는 동로마교회의 기득권을 잡은 화상숭배파 세력만 무너뜨리면 자기들의 세상이 온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동로마교회가 분열하여 서로 싸우고 있는 동안 오스만튀르크의 ...
입력:2022-06-09 03:10:01
[특파원 코너] 중국의 군사기지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처음 확산됐던 2020년 2월 시진핑 국가주석은 베이징을 방문한 훈센 캄보디아 총리를 인민대회당에서 맞았다. 중국이 우한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다. 시 주석은 “환난을 만나야 진심을 알 수 있다”는 말로 훈센 총리의 방문을 환영했다. 훈센 총리는 “특수한 시기에 중국에 온 것은 중국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화답했다. 중국이 코로나 책임론으로 국제사회에서 고립됐을 때 캄보디아는 중국을 두둔했던 거의 유일한 나라다.캄보디아는 1958년 중국과 외교 관계를 수립한 이래 친미 정권이 들어섰던 70년대 초반을 제외하고...
입력:2022-06-08 04:05:01
“베이비박스=생명존중·생명사랑, 영화 ‘브로커’ 그 본질 잘 보여줘”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영화인 ‘브로커’속 한 장면. CJ ENM 제공이종락 목사. 국민일보DB2020년 1월 세계적 거장인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서울 관악구 주사랑공동체교회(이종락 담임목사)를 찾았다. 여기서 이종락 목사는 감독에게 간절한 당부의 말을 전했다.“이곳은 한 생명이라도 살리려고 목숨을 걸고 몸부림치는 곳입니다. 작가들과 많은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생명을 살리는 일에 보탬이 되도록.”이후 고레에다 감독은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기에게 새 부모를 찾아주는 내용의 영화 ‘브로커’를 찍었다. 이 영화는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
입력:2022-06-08 03:10:02
[김기석 목사의 빛을 따라] 자기도취에서 벗어나기
잠긴 목을 풀어주려고 잠자리에 들기 전 꿀 한 스푼을 먹었다. 다음 날 아침, 탁자 위로 지난밤에 본 적이 없는 검은 줄 하나가 눈에 띄었다. 불을 켜고 보니 개미였다. 스푼과 덜 닫힌 꿀통을 개미가 점령하고 있었다. 작은 부주의가 만든 낯선, 그러나 있을 법한 풍경이었다. 개미 행렬이 처음부터 일직선이었던 것은 아니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개미 떼는 꿀통과 개미집 사이의 최단거리를 발견했을 터이다.생각해보면 사는 것도 마찬가지다.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한 걸음 한 걸음 종작없이 걷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삶의 지향이 생기고 생각의 결...
입력:2022-06-08 03: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