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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당] 등린이 전성시대
등산이 다시 떴다. 중장년층이 수십년 독점했는데 코로나19에 지친 MZ세대가 뛰어들었다. 화려한 색과 파격적 디자인이 검은색과 회색 뿐이던 산길을 점령했다. 스스로를 등린이(등산+어린이)라 부르는데, SNS로 경험을 공유하고 요령을 익혀 웬만하면 산악회 10년차 수준이다. 어지간해서는 못 나선다는 혼산(혼자 등산하기)에도 거침없이 도전해 멋진 사진과 영상을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 남긴다. 실컷 먹고 도토리 주워 왔던 구식 문화는 ‘쿨’하게 진화 중이다. LNT(Leave No Trace·흔적 남기지 않기)를 넘어 쓰레기를 줍고 훼손된 환경을 복원하는 LGT(Leave Good Trace·선한 흔적 ...
입력:2021-10-18 04:15:01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신학교 동기가 설교 표절 논란에 휩싸였는데
Q : 신학교 동기가 설교 표절 문제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설교를 인용하는 것은 잘못인가요.A : 인용과 표절은 다릅니다. 인용은 다른 사람의 논문이나 글을 출처를 밝히고 옮겨 싣는 것이고 표절은 출처를 밝히지 않고 자기 것인 양 옮겨 싣는 것입니다. 이것은 문서 위조나 저작권 침해로 비윤리적 행위에 해당합니다. 논문 표절이 문제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설교의 경우 표절은 옳지 않습니다. 설교 표절은 멋진 설교에 대한 유혹 때문입니다. 멋진 설교보다는 바른 설교를, 찬사 받는 설교보다는 공감하는 설교를, 단명 설교보다는 장수 설교를, 자시 과시보다...
입력:2021-10-18 03:10:02
[명작 in 이건희 컬렉션] 불운했던 천재 조각가… 그의 시선은 현실 너머 세계로
조각가 권진규의 ‘자소상’(1967). 어깨를 깎아낸 삼각형 몸체를 하고 눈은 먼 곳을 향한 듯한 인물상의 전형을 보여준다. 권진규는 흙으로 형체를 빚은 뒤 구워내는 테라코타 조각이 트레이드 마크로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다양한 작품을 남겼다. 국립현대미술관 제공‘곡마단’(1966). 국립현대미술관 제공‘코메디’(1967). 국립현대미술관 제공‘문’(1967). 국립현대미술관 제공조각가 권진규(1922∼1973)는 1959년 일본 활동을 접고 귀국했다. 그는 11년 전 일본에 유학 중인 형이 폐렴으로 입원하자 간병을 하기 위해 건너갔다. 이듬해 봄 형은 세상을 떠났지만, 형의 유해...
입력:2021-10-17 19:00:01
[한마당] “흰 우유 탈락”
우유는 완전식품으로 불린다.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돼 있어서다. 단백질, 지방, 유당, 칼슘, 인, 마그네슘, 비타민 등 114가지 영양물질이 들어 있다. 그래서 성장기 어린이들이 꼭 챙겨 먹어야 할 대표적 식품으로 자리 잡았다. 우유는 흰 우유와 가공 우유로 나뉜다. 가공 우유는 원유에 색소나 착향료 같은 첨가물을 넣은 것으로 흰 우유보다 영양성분이 적고 지방 함량이 높다. 하지만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나서 흰 우유를 싫어하는 사람도 잘 마실 수 있다. 딸기·초코·바나나 우유 등이 그것이다. 이로 인해 언제부터인가 ‘맛이 없는’ 흰 우유는 가공 우...
입력:2021-10-16 04:15:02
[쉬운 우리말 쓰기] 급식 바우처→급식 이용권… 쉽게 다듬어 정책 소외 막아야
어려운 공공 언어를 쉬운 우리말로 다듬는 노력은 해당 언어를 이해하지 못해 정책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복지 분야의 경우 어려운 공공 언어를 사용하면 정책을 적용 받는 대상이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장벽으로 기능하기도 한다. 용어를 이해하기 쉽도록 전달해야만 정책 수혜를 받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제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사회 안전망을 튼튼하게 하는 데 쉬운 우리말 쓰기 노력이 중요한 이유다.대표적인 표현 중 하나가 ‘바우처’다. 이용권을 뜻하는 이 단어는 ‘급식 바우처’ ‘에너지 바우처’ ‘검진 바우...
입력:2021-10-16 04:10:01
“도와달라는 외침 거절하면 나중에 주님 얼굴 어찌 보겠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의 한 장소에서 진행한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삶과 신앙을 간증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최재형(왼쪽) 전 감사원장이 서울 관악구 ‘베이비박스’ 주사랑공동체교회 이종락 목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주사랑공동체교회 제공“크리스천으로서 착하고 깨끗하게, 당당하게 살길 원합니다.”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자신의 삶과 신앙을 소개했다. 그는 현재 교회 장로이기도 하다.그는 중학교를 미션스쿨에 다녔고 당시 교사의 인도로 교회에 출석했다고 말했다. 이후 대학 3학...
입력:2021-10-15 17:25:01
[세계의 영성 작가] 사랑으로 더불어 사는 것… 그것이 하나님 나라
게티이미지뱅크19세기 러시아의 대문호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1828~1910·아래 사진)는 위대한 작가이자 ‘인류의 교사’였다. 그의 사상은 ‘언어의 씨앗’으로 사람들의 마음에 심어져 생각의 숲을 만들어 주었다.톨스토이의 삶은 사실주의 문학 중심의 전반기와 종교사상 중심의 후반기로 나뉜다. 40대 후반 ‘전쟁과 평화’(1869), ‘안나 카레니나’(1877) 등을 발표해 명성을 얻었지만, 내면의 갈등으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인간은 어떻게, 무슨 목적으로 살아야 하는가’란 질문에 답을 찾아 헤맸다. 결국 그는 신앙을 통해 ‘삶의 목적은 선을 행하는 것’...
입력:2021-10-15 17:25:01
[한마당] 기후 재앙 경고음
미국의 기후변화 연구단체 ‘클라이밋 센트럴’이 지난 12일(현지시간) 공개한 시뮬레이션 결과는 충격적이다. 산업화 이전보다 지구의 평균기온이 3도 상승할 경우 해수면 상승과 홍수 등에 따른 결과를 가상 사진으로 보여주는데 영국 런던, 중국 상하이, 일본 도쿄, 호주 시드니, 미국 뉴욕 등 세계 주요 해안 도시들이 물에 잠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지구촌이 겪고 있는 환경 피해와는 차원이 다른 대재앙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경고다. 인천 부산 군산 등 우리나라의 해안 도시들이라고 재앙이 비껴가지 않을 것이다.평균온도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상승 작용을 유발...
입력:2021-10-15 04:15:01
[바이블시론] “소유냐 더 많은 소유냐?”
1970년대 ‘소유냐 존재냐’라는 책이 나와 베스트셀러가 된 적이 있다. 몇 년 뒤 한국에도 번역본이 출간돼 역시 베스트셀러가 됐다. 소유와 존재를 대립항으로 해서 과연 20세기 후반을 사는 인간의 본질적 삶의 모습이 어떠한가를 물었던 문제작이었다. 한 신학자는 소유와 존재는 대립항이 아니고, 소유는 존재에 필수적인 요소이기에, 소유와 존재 간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근대에 자본주의가 대두된 이래 줄곧 지속력과 회복력을 보여 왔다. 자본주의의 대표적 외부 비판 세력인 공산주의는 2세대를 갓 넘긴 뒤 실험을 그치고 말았다. 여전히 공식...
입력:2021-10-15 04:10:01
[시온의 소리] 희망은 위험한 거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퍼지기 직전 제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 ‘1917’이 미국과 영국에서 개봉했다. 전쟁의 끔찍함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명작이라 평가받지만, 국내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겹쳐 많은 관객을 만나지 못한 불운한 작품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영화의 말미 독일군에 대한 전면적 공격을 하려는 찰나, 상부의 지시로 갑작스레 계획이 틀어지자 영국군 장교가 긴 한숨과 함께 내뱉는 대사가 인상적이었다.“난 오늘이 좋은 날이 될지도 모른다고 희망했지. 희망은 위험한 거야.”전략상 일단 오늘은 피 튀기는 전투가 멈췄지만, 이것은 오래...
입력:2021-10-14 03:05:03
[한승주 칼럼] ‘쿨 코리아’ 이끌 리더를 보고 싶다
BTS·오징어 게임·기생충 등 대중문화가 국가 브랜드 높여K콘텐츠 성공, 위기를 기회로 혁신을 거듭해 온 결과글로벌 유통망 넷플릭스 제작에 간섭 없는 건 좋지만 이익은 다 가져가는 구조정부, K콘텐츠 보호할 제도적 장치 마련해야 할 때문화의 힘을 경쟁력 삼아 위상 드높일 대선 후보 나와야요즘 세계에서 한국은 ‘쿨(cool)’한 나라로 통한다. ‘멋지다’는 뜻이다. 코로나19 이후 MZ세대의 여행 드림 리스트에 한국이 1위에 올랐다는 해외 설문조사가 있다. 여행뿐 아니라 일하고 싶은 도시 목록에도 서울이 빠지지 않는다. 한국을 대표하는 알파벳 K가 붙으면 멋져 보이...
입력:2021-10-13 04:25:01
BTS, 빌보드 ‘디지털 송 세일즈’ 역대 최다 1위
방탄소년단(BTS·사진)이 빌보드 ‘디지털 송 세일즈’에서 가장 오랜 기간인 45주간 정상을 차지한 아티스트로 이름을 올렸다.11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BTS와 브릿팝밴드 ‘콜드플레이’가 협업한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가 16일자 빌보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이 차트는 한 주 동안 미국에서 팔린 디지털 음원의 양으로 순위를 매긴다. BTS는 해당 차트에서 총 45주 정상을 차지하며, 이 차트에서 역대 최장 기간 정상에 오른 아티스트가 됐다. 지난주까지는 총 44주간 1위를 기록해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동률이었다. BTS는 지난...
입력:2021-10-13 04:10:02
[유기성 목사의 예수 동행] 하나님의 인도하심만 따라가자
미래는 언제나 흥미로운 관심사였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미래는 흥미롭기보다 두려움을 주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무조건 “도와주세요”라고만 기도하지 말고 하나님의 인도하심만 따라야 한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결정을 하지만 주님의 인도하심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묻지 않는다. 그래서 열심히 살면서도 물이 포도주가 되는 역사, 오병이어의 기적을 경험하지 못한다.아무리 옳아 보여도 반드시 하나님의 인도하심인지 확인해야 한다. 어떤 일은 당연하게 보이기도 한다. 예를 들어 전도하는 것도 확인해야 할까. 그런데 사도행전 16장에 보면 성령께서 사도 바울이 아시아에...
입력:2021-10-13 03:10:01
[And 건강] ‘손가락 끝 채혈’ 고통 해방됐지만… 문제는 비용·저변 확대
연속혈당측정기는 복부에 부착(아래 사진)하면 5분에 한 번씩 혈당을 자동 측정해 알려 주기 때문에 잠을 자거나 운동 등 일상생활을 하는 데 방해를 덜 받는다. 감지된 혈당 수치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 전송돼 혈당 관리에 편리하다. 업체 제공앱과 연동돼 5분마다 혈당 측정급격 등락 따른 위험 대처 가능적극 사용 권장하지만 비용 부담처방 쉽지 않고 사용법도 난해90% 차지 ‘2형 당뇨’엔 미적용 한계정부 차원 제도 개선·홍보 절실
입력:2021-10-12 04:10:01
[시온의 소리] 자연에서 다시 얻는 생존의 지혜
생물은 먹고 먹히는 자연의 세계에서 자신을 지키고 돌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쓴다. 자신의 몸을 이용한 위장술이 대표적이다. 동물이나 곤충은 살기 위해 때때로 보호색으로 녹색이나 흑색 그리고 갈색을 바탕으로 해 선과 점으로 된 기하학적 무늬를 만들어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곤 한다.자연 속 위장술의 대가, 카멜레온은 천적인 새가 앉아 있는 나뭇가지에 천연덕스럽게 매달릴 만큼 위장술에 능하다. 몸이 나뭇가지와 똑같은 색이 되기에, 새들이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새들도 마찬가지인데, 몸의 색이나 알 색을 주변의 색과 잘 어울리는 모습을 하곤 한다. 자벌레와 같...
입력:2021-10-12 03:05:07
[명작 in 이건희 컬렉션] 신사임당상 받은 현모양처? 붓끝으로 펼쳐낸 욕망
한국화가인 박래현은 일본 유학시절인 1940년대부터 추상으로 넘어가기 이전인 50년대까지 여성 인물화를 주로 그렸다. 그래서 여성 생활 풍속도 화가라는 별칭이 붙었다. 사진은 왼쪽부터 도쿄여자미술전문학교 재학시절 그린 사실주의 화풍의 ‘여인’(1942). 이건희 컬렉션으로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됐다. 국립현대미술관 제공입체파적 실험을 했던 1950년대의 '탈'(1958) '밤과 낮'(1959). 모두 이건희 컬렉션으로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됐다.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박래현(1920∼1976)은 1974년 주부클럽연합회가 한국 여성의 표상이 되는 인물에게 주는 제6회 신사임당상을 받았...
입력:2021-10-10 21:10:05
[쉬운 우리말 쓰기] AED→자동 심장충격기… 생명 직결된 용어 쉽게 풀어야
어려운 외국어를 쉬운 우리말로 다듬어 사용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용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불편을 겪는 이들이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 용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단순히 불편을 겪는 것을 넘어 생명에 위협을 받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대표적인 분야가 의료·보건 관련 용어다.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 용어는 이해하기 쉬운 말들로 풀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공공장소와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돼있는 자동 심장충격기가 대표적 예다. 자동 심장충격기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에 근거해 시설 성격, 규모에 따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의료...
입력:2021-10-09 04:05:02
맞춤 양복 외길에 목회자 섬김까지 ‘붕어빵 부자’
엘부림 양복점 박수양 장로와 아들 승필씨가 지난달 30일 서울 답십리 엘부림 본점에서 함께했다.분당 할렐루야교회 교역자와 엘부림 양복점 대표 가족이 8월 1일 경기도 분당 할렐루야교회 예배당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 세 번째부터 박수양 장로의 아내 김순희 권사, 박 장로, 김상복 김승욱 목사, 박승필씨.목회자 섬김,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다. 양복점 주인인 아버지는 40여년간 형편이 어려운 목회자와 선교사에게 맞춤 양복을 선물했다. 가업을 이은 아들도 이를 따라 하고 있다. 최근엔 한 번에 목회자 40명에게 양복을 맞춰주었다. 엘부림 양복점 대표 박...
입력:2021-10-08 17:30:01
[인 더 바이블] 낙타(camel)
고대 그리스어 카멜로스(낙타 약대)는 신약성경에 6번 나옵니다. 세례 요한의 낙타 털 옷(마 3:4, 막 1:6), 예수께서 율법학자와 바리새파 사람을 꾸짖으시며 “하루살이는 걸러내면서 낙타는 삼키는구나!” 하신 말씀(마 23:24), 그리고 재물 많은 청년이 예수를 만나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가진 것을 다 팔아 나눠야 한다는 말을 듣고 상심해 돌아간 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에 있습니다.(마 19:24, 막 10:25, 눅 18:25)카멜로스는 히브리어 ‘가말’에서 전해졌습니다. 구약성경에는 가말이 창세기에 25번 등 모두 54번 나옵니다. 가말은 그리스어 라틴어를 거쳐 영어 캐...
입력:2021-10-08 17:25:01
우리가 건너온 ‘인생의 징검다리’는 어떤가요
누구에게나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딱 한 번만이라도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있을 것입니다. 반면 ‘그때 그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내 인생이 이렇게 꼬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할 때도 있겠지요. 그때로 돌아가면 그 상황을 피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지난날의 일은 되돌릴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과거가 현재 나에게 미치는 영향은 바꿀 수 있습니다. 과거의 사건은 되돌릴 수 없지만 삶을 바꿀 수 있는 힘이 내 안에 있기 때문이지요.그 힘은 지난 시간을 해석하는 관점에서 나옵니다. 삶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집니다. 유안진 시인은 ‘살아온 세월이 ...
입력:2021-10-08 17:25:01
[바이블시론] 남의 비극을 보는 방식
조선 중기 유몽인이 편집한 것으로 알려진 야담집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얼음이 언 한강에서 광대 부부가 공연을 하고 있었다. 춤과 소리도 잘하고, 얼음판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는 연기도 익살스럽게 잘해서 수많은 군중이 둑 위에서 구경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얼음이 깨져 광대의 부인이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살려 달라고 소리쳤다. 광대는 어떻게 해서든지 구해 보려고 몸부림치며 온갖 시도를 다 해봤지만 얼음은 더 넓게 깨져 발을 동동 구르고 땅을 치며 통곡할 수밖에 없었다. 군중에게 도와 달라고 목이 쉬어라 외쳤지만 군중은 그것도 연기인 것으로 생각...
입력:2021-10-08 04:05:02
[저자와의 만남] “예배는 신학·교리의 총집합 교회 주보 펼쳐놓고 순서의 유래 공부했으면…”
최주훈 중앙루터교회 목사가 지난 1일 서울 용산구 교회 예배당에서 십자가를 가리키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말을 걸고, 우리는 기도와 찬양으로 하나님께 말한다.”책 ‘예배란 무엇인가’(비아토르)는 위대한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1483~1546)의 저 경구로 시작한다. 예배란 하나님의 말씀과 성찬이 부자나 가난한 이를 가리지 않고 참여한 공동체 누구에게나 은총으로 대가 없이 주어지는 것이다. 일주일간 세상에서 지친 우리는 예배에 참여해 기도와 찬양으로 응답하며 하나님과 소통한다. 주일에 교회 와서 봉사하느라 번아웃 되어선 ...
입력:2021-10-08 03:05:03
[시온의 소리] 너희 속에 예수가 없다
교회를 ‘개독교’라고 비난하는 말을 가만 들어보면 한 가지는 분명하다. “너희 속에 예수가 없다”는 것이다. 거룩한 교회와 거룩한 예수를 선전하지만 말만 번지르르하다는 것이다. 이런 비난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인도의 독립투쟁을 선도했던 간디도 서구 기독교를 경험하고는 “나는 예수를 좋아한다. 하지만 기독교인은 싫어한다. 왜냐하면 그들이 예수와 전혀 닮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그의 자서전에 남겼다.그뿐 아니다. 구소련에서 공산당 혁명이 일어날 당시 사회상을 돌아보면 오늘의 교회에 전하는 중요한 교훈을 발견할 수 있다. 20세기 초 러시아에선 전제정...
입력:2021-10-07 03:10:02
[And 건강] 대물림되는 고통… 건보기준 안 맞아 치료 사각지대 많다
미국 심장학회(ACA)가 발행하는 계간지 2015년 특별판에 게재된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의 비극적 진실’에 삽입된 이미지. 가족 간에 대를 이어 유전되며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치명적인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 심장학회 제공가족성 고지혈증이 있으면 검은 눈동자 주변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하얀 띠 형태로 보이거나(왼쪽), 발뒤꿈치 등 인체 접히는 부위에 혹 같은 황색종이 생기기도 한다. 서울아산병원 제공심하면 젊은 나이에 급사 위험도추정 환자 10만명 중 296명 등록건보 안 되면 신약값만 월 25만원한국인에게 맞는 기준 마련 시급
입력:2021-10-05 04:10:02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고등부 학생이 혼자밖에 없다며 교회 안 나가는데…
Q : 작은 교회를 다니는데 고등부 학생이 저희 아들 혼자입니다. 종교 선택은 자유라며 교회를 나가지 않고 있습니다.A : 갈수록 젊은이들의 신앙 관리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교회 문이 닫히고 예배와 교육이 온라인화되고 공동체 모임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고 교인 수가 극감하고 있는 현상은 한국교회의 문제를 넘어 전 세계 교회가 겪고 있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온라인 교회를 예찬하는 이들이 있습니다만 교회는 대면 공동체입니다. 인격적 만남 없이 건강한 신앙은 성립되지 않습니다.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과 안 나오겠다는 사람...
입력:2021-10-04 03: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