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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의 시간을 거친 후 맺는 성령의 열매 ‘온유’
픽사베이‘온유’의 사전적 의미는 ‘성격이나 태도가 온화하고 부드럽다’입니다. 온유한 사람은 말 그대로 ‘타인에게 부드럽고 따뜻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간혹 ‘온유한 사람’을 연약한 사람, 줏대 없는 사람, 고분고분한 사람으로 오해하기도 합니다. 온유는 무기력이나 연약함과 거리가 멉니다. 오히려 강한 것을 부드럽게 하고 견딜 수 없는 상황을 끝까지 이겨낸 사람에게 주어지는 선물입니다. 온유함은 절제된 성품이지 연약함은 아닙니다. 절제력의 상실은 곧 온유함의 결여입니다. 즉 마음을 다스리는 힘이 온유입니다.그러나 온유는 태어날 때 자연적으...
입력:2022-02-19 03:10:01
[바이블시론] 아름다운 것인가?
“그들이 옳으니이까.” 책망을 들은 형제들이 아버지 야곱을 향해 던진 질문이었다. 누이동생 디나가 히위 족속의 추장 세겜에게 추행을 당하자 야곱의 아들들은 그 성읍의 모든 남자를 죽이고 모든 재물을 노략했다. 옳음과 정의에 대한 질문은 인간에게 아주 본질적이고 중요한 질문이지만 이 질문이 중심이 되면 언제나 갈등으로 시작돼 분쟁으로 치닫다가 전쟁으로 이어진다. 예수는 간음한 여인을 향해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겠다”고 말씀했다. 살기등등해 몰려든 군중 가운데 돌멩이를 던질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죄를 싫어하고 악을 가장 미워하는 예수조차 ...
입력:2022-02-18 04:15:01
[새로 나온 책] 천사를 말하다
천사론을 다루는 책이다. 교회사 속에서 천사에 대한 여러 연구가 있었지만 신학 이론으로 제대로 집대성되지 못했다는 게 저자의 진단이다. 책은 천사론 연구에 대한 현대 성서학의 관찰을 종합적으로 제시한다. 천사로 통칭 되는 초자연적 세계의 영적 존재들을 구속사의 핵심 조연으로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흥미로운 독서를 위해 한 가지 팁도 제공한다. 천사에 대해 자신이 받았던 질문과 그 답을 다룬 8장, ‘천사에 관한 신화와 질문들’부터 읽으라는 조언이다. 호기심이 컸지만 오랜 세월 베일에 가려져 있던 천사에 대한 진지한 연구 기록이다.장창일 기자
입력:2022-02-18 03:10:02
[새로 나온 책] 하나님, 저 잘 살고 있나요?
일상 묵상집이다. 앞서 ‘실컷 울고 나니 배고파졌어요’ ‘내가 얼마나 만만해 보였으면’을 썼던 저자는 “삶으로 살아낸 것만 적었다”고 밝혔다. 따라 할 엄두도 안 나는 영웅 이야기나 역경 속 간증이 아니고 평범하고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며 동행한 이야기다. 저자는 지난 6년간 유기성 선한목자교회 목사가 추천한 예수동행일기를 매일 썼고, 이를 바탕으로 책을 엮었다고 전한다. ‘예수님과 여행을 시작합니다’를 펴낸 김유림 작가가 그림으로 함께했다.우성규 기자
입력:2022-02-18 03:10:02
[새로 나온 책] 평화의 나라
현재 가장 영향력 있는 신학자로 꼽히는 스탠리 하우어워스의 기독교 윤리학 입문서다. 1983년 처음 나온 책이다. ‘기독교 윤리학은 신학의 핵심 과제’라고 주장하는 저자는 윤리적 삶을 이뤄가는 데 있어서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강조한다. 우리가 소망하는 평화의 나라는 예수의 삶과 죽음, 부활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하우어워스식 비폭력주의를 드러낸 책이다. 기독교 윤리학에 대한 저자만의 관점과 사상이 깊이 배어 있어 기존 독자가 아니라면 내용이 다소 어렵게 다가올 수 있다.박재찬 기자
입력:2022-02-18 03:10:02
[해외선교·성지순례 안전 기상도] 일본, 내달부터 외국인 신규 입국 허용
일본 정부가 3월부터 외국인 신규 입국 규제 완화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4일 도쿄도 소재 하네다공항에 항공기가 서 있다. 연합뉴스일본은 코로나 상황에 따라 외국인의 신규 입국 가능 여부를 수시로 조정했다. 최근 국경 개방 요구가 커지자 일본 정부는 외국인의 신규 입국 금지를 해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상 방문자, 유학생 등 외국인에 대한 신규 입국 금지 조치는 3월부터 해제하는 걸 검토 중이다. 입국 관련 서류 제출과 심사도 간소화해 도착 후 공항에 머무는 시간을 단축한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비상 방역 조치를 발령한 도쿄 등 13개 지자체를 방문한...
입력:2022-02-18 03:10:02
[200자 읽기] 역사를 움직이는 6가지 힘·원리
시민을 위한 세계사 교양서. 로마 제국부터 현재의 미·중 패권경쟁까지 2000년 역사를 포괄하면서 제국이 어떻게 형성되고 무너지는지 살피고 역사를 움직이는 전쟁, 지정학, 시민 등 6가지 힘과 원리를 추출한다. 저자는 “지금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 깨닫기 위해서는 역사적 통찰이 필요하다”고 집필 이유를 밝혔다.
입력:2022-02-17 20:30:01
[200자 읽기] 일상·정치에 깃든 파시즘 문화
한국 민주주의의 문제와 위험을 ‘우리 안의 파시즘’이란 말로 지적했던 임지현 서강대 교수가 22년 만에 다시 ‘우리 안의 파시즘 2.0’을 내고 일상과 정치에 깃든 파시즘 문화를 비판한다. 이진우(능력주의) 이철승(세대갈등) 박상훈(민주주의) 정희진(남성성) 김내훈(온라인 담론장) 등 10명의 글이 실렸다.
입력:2022-02-17 20:30:01
[200자 읽기] 로봇 여우 눈에 비친 가족 사랑
여우 가족에 침투한 로봇 여우라는 흥미로운 설정의 이야기. 카메라가 달린 로봇 여우의 눈을 통해 위기 속에서 펼쳐지는 여우 가족의 감동적인 사랑을 보여준다. 특히 여우가 사는 산의 생태계를 위협하는 인간의 탐욕과 폭력을 꼬집는다. 가족 동화이자 환경 동화이기도 하다. 저자는 KBS 어린이 프로그램 PD.
입력:2022-02-17 20:30:01
튀는 외모로 얼음판 닦는 ‘컬링남’… 알고 보니 암 환자 돕는 ‘온정남’
미국 컬링 남자 대표팀의 맷 해밀턴이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스웨덴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 남자 예선전에서 스톤을 던지고 있다. 평창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해밀턴은 뇌종양 환자들을 위한 가발에 사용될 수 있도록 자신의 머리를 기르고 있다. AFP연합뉴스덥수룩한 콧수염과 형형색색 알록달록한 나이키 신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미국의 남자 컬링 대표팀 맷 해밀턴의 화려한 외관이었다.4년 뒤 2022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디펜딩챔피언은 트레이드마크에 더해 어깨까지 오는 긴 머리에다 뒷주머니에 ‘행운의 초록...
입력:2022-02-17 04:10:01
‘올해의 차’ 제네시스 G90… 독일 3사 제쳐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2022 올해의 차’에 제네시스 G90(사진)이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심사에는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 메르세데스 벤츠, BMW, 아우디, 포르쉐, 쌍용자동차 등 8개 브랜드 21개 차종이 경합했다. G90은 소음·진동, 계기 조작 편의성, 핸들링 및 주행 감성, 가속 성능 등 대부분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올해의 수입차에는 메르세데스 벤츠 더 뉴 EQS가 선정됐다. 올해의 이노베이션은 제네시스 GV60에 적용된 페이스 커넥트 기술이 수상했다. 페이스 커넥트는 차가 운전자의 얼굴을 인식해 맞춤형 운행 환경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제네...
입력:2022-02-16 04:10:02
연아 언니처럼 ‘훨훨’… 첫 꿈의 무대, 후회없이 즐긴다
여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예림이 14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체육관 트레이닝홀에서 이튿날 열릴 쇼트프로그램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12년 전 밴쿠버올림픽에 출전한 김연아를 보고 피겨 선수의 꿈을 꾸기 시작한 김예림에게 첫 올림픽 무대다. 베이징=권현구 기자여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유영이 14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체육관 트레이닝홀에서 훈련하고 있다. ‘김연아 키즈’ 중 한 명인 유영은 15일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하며 첫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베이징=권현구 기자‘피겨 여왕’ 김연아를 보고 자란 여자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키즈’가 드디어 올림픽에 데뷔...
입력:2022-02-15 04:10:02
[미션 톡!] 얼룩진 올림픽·초심 잃은 교회가 닮았다
프랑스 파리 파리외방전교회에 있는 그림 ‘선교사들의 출발(Le depart des Missionnaires)’. 1866년 병인박해로 순교한 브르트니에르와 도리, 볼리외, 위앵 신부를 비롯해 피에르 드 쿠베르탱 남작과 작곡가 샤를 구노도 볼 수 있다. 국민일보DB프랑스 파리 파리외방전교회 성당 입구에는 가로 4m, 세로 3m의 큰 그림이 걸려 있습니다. ‘선교사들의 출발(Le depart des Missionnaires)’이라는 그림으로 1864년 조선으로 떠나는 성 브르트니에르와 도리, 볼리외, 위앵 신부의 파견식 현장을 담고 있습니다.그림은 프랑스 최고의 문화 훈장인 레종 도뇌르 수상자인 샤를 드 ...
입력:2022-02-15 03:05:04
[가리사니] 논리가 소용없는 상황
#1. 지난 7일 밤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기사가 있다. 삭제되기 전까지 불과 20여분 만에 네이버에서만 5만개 가까운 공감과 3000개 넘는 댓글을 받았다. 제목은 ‘그냥 중국이 메달 모두 가져가라고 하자’를 두 번 반복했다. 본문 역시 ‘그냥 개최국 중국이 메달 모두 가져가라고 하자’라는 문장을 10번 반복하며 시작한다. 이날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대한민국 황대헌과 이준서가 석연찮은 판정으로 실격되고 대신 중국 선수가 결승에 올라갔다는 내용이었다.실수로 내보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오후 10시17분 기사...
입력:2022-02-14 04:10:01
[바이블시론] 무속 논란과 한국교회의 숙제
대선 정국이 무속 논란으로 시끄럽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왕(王)자 손바닥, 부인 김건희씨 녹취록 등으로 불거진 갑론을박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평소 도사들과 가깝고 점술에 의존적이었다는 둥, 무속인이 주요 결정을 한다는 둥 의혹과 반박이 난무한다. 무속인을 등용한 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도 마찬가지라는 주장도 나왔다.나처럼 종교와 세속의 경계가 만들어지는 방식에 관심 있는 사람에겐 이런 소문의 진위보다 무속과 종교, 정치를 놓고 오가는 이야기들이 더 흥미롭다. 특히 개신교가 내놓는 입장이 주목된다. 개신교 유입 초기부터 이어져 온 무속...
입력:2022-02-11 04:05:01
[시온의 소리] 봄동 예찬
텔레비전 요리 프로그램에서 봄동으로 겉절이를 만들며 봄동의 효능을 열심히 설명해주고 있었다. 모자를 눌러놓은 것 같은 모양의 볼품없는 채소라 지나쳤었는데 영양가와 그에 따른 효능이 대단했다. 변비 예방, 면역력 강화, 항암 효과, 피로 해소 등 당장에 먹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다. 급하게 인터넷을 뒤졌더니 피부미용, 뼈 건강, 눈 건강, 혈관 건강, 빈혈 개선과 심지어 다이어트에까지 효능이 있다는 정보가 줄줄이 쏟아졌다. 이런 놀라운 채소가 있다니! 내친 김에 시장에 갔더니 납작한 봄동이 켜켜이 쌓여있었다.값도 저렴해 봄동을 잔뜩 싸 들고 오기는 했지만 ...
입력:2022-02-10 03:05:03
[한승주 칼럼] 코로나 고비마다 준비 부족 드러낸 정부
정부 주도에서 개인 책임으로방역 대전환… 이렇게 큰 변화국민에게 충분히 설명했어야초기 K방역 성과에 취했나백신확보·위드코로나·방역패스·오미크론에 대응 늦어재택치료가 재택방치 안 되게모든 환자 국가 책임 아래안전하게 관리해야 한다코로나19 확진자가 너무 빨리 늘고 있다. 더 이상 정부가 그 많은 재택치료자를 감당할 수 없다. 그러니 이제부턴 고령층·기저질환자 등을 빼고는 각자 알아서 관리하라. 정부가 지난 7일 내놓은 새로운 방역지침의 핵심이다. 그동안은 모든 확진자가 정부의 관리 시스템 안에 있었다. 환자의 상태가 어떤지 물어보고, 아프다면 병원으...
입력:2022-02-09 04:25:01
[송태근 목사의 묵상 일침] 공동체를 향하는 기도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기도, 곧 주기도문에 나타나는 특징을 한 가지 꼽자면 바로 ‘우리’라는 단어다.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가 아니라 ‘우리’ 아버지라고 시작되는 기도는, 계속하여 ‘우리의’ 일용할 양식, ‘우리의’ 죄 용서, ‘우리의’ 시험에서 벗어남을 간구하도록 한다. 다시 말해서 이 기도는 애초에 공동체적인 기도로 주어졌다. 분명 개인이 홀로 이 기도를 드릴 수 있지만 우리는 이 기도를 할 때마다 공동체를 의식해야만 한다.우리는 기도를 개인 경건 생활의 영역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다. 주님께서 가르치신 ...
입력:2022-02-09 03:10:01
[기고] 아동 보호는 ‘아동 중심’이어야
지난해 12월 헌법재판소는 미성년 성폭력 피해자가 법정에서 증언하지 않아도 진술 녹화물을 증거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특례조항이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피고인의 방어권을 제한한다는 등의 이유였다. 헌재의 위헌 결정은 미성년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와 지원 체계가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하게 이뤄졌다. 앞으로 성폭력 피해 아동은 수사기관뿐만 아니라 법정에 직접 출석해 수차례 피해를 진술해야 하고, 가해자 측의 반대신문도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성폭력 피해 아동이 겪을 2차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재판 과정을 한 번이라도 ...
입력:2022-02-08 04:10:01
[시온의 소리] 이단 2세들의 고민과 아픔
개신교에서는 ‘모태신앙’이라 하고, 천주교에서는 ‘태중교우’라 부른다. 부모의 신앙으로 자연적으로 주어지는 호칭이다. 신앙적으로 특혜(特惠), 즉 특별한 은혜인 것은 분명하다. 태어나기 전부터 남다른 신앙적 분위기 속에서 자라났다는 모태신앙인을 보면 왠지 종교적 심성이 남다를 것 같다. 요즘 ‘모태솔로’라는 표현으로 희화화됐지만 신앙적으로는 여전히 긍정적 이미지가 담겨 있다.이처럼 운명적으로 주어진 선물 같은 모태신앙과는 달리 다종교 한국사회에서 자신의 소속을 드러내기 꺼리는 종교단체들, 특히 이단으로 분류된 단체에 속한 2세들의 고민과 아픔...
입력:2022-02-08 03:05:03
지금 고통 중에 계신가요, 내 아픔을 성령님께 고백해보세요
픽사베이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내고 극단적인 상실의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자녀를 잃은 부모의 마음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아픕니다.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는 슬픔을 빨리 극복하는 것을 강자의 특징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면, 하루빨리 아픔을 극복하라고 충고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애도의 감정이 억압되면 이해할 수 없는 우울증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상실의 체험이 강렬할수록, 그것과 관련된 공격성이 억압될수록, 다루지 못한 갈등이 많을수록, 갈등을 감내할 수 있는 자아의 능력이 부족할수록 우울의 반응은 ...
입력:2022-02-05 03:10:01
[장창일 기자의 미션 라떼] 100여년 전 선교사들처럼 ‘이웃 사랑’
서울 마포구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지공원에 있는 한 묘비 모습. 6·25전쟁 때 총알을 맞아 묘비 모서리가 부서져 있다.우리나라에서 활동했던 의료 선교사 올리버 에비슨(1860~1956)이 1900년 4월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1893년 내한한 그는 조선 최초의 서양식 국립병원인 제중원을 책임지고 있었다. 1885년 개원한 제중원은 환자가 늘면서 큰 규모의 새 병원이 필요했었다. 에비슨이 이날 무대에 선 것도 이 때문이었다.그는 “지금 제중원의 시설로는 밀려드는 환자를 다 볼 수 없어 새 병원이 급히 필요한데 예산이 부족하다”며 “조선 정부가 의료선교...
입력:2022-02-05 03:10:01
[바이블시론] 공중도덕심 없는 공공질서?
“공중도덕심 없는 공공질서.” 알렉시스 드 토크빌의 ‘미국의 민주주의’에 실린 저자 주(註) 가운데 나오는 문구다. 이 문구를 인용한다고 해서 토크빌의 저서와 관련된 담론을 다시 꺼낼 마음은 없다. 다만 이 표현이 담고 있는 모순이 문장상으로는 분명하게 보이는데 막상 삶의 현장에서는 절실하게 느껴지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과연 개인이냐 집단이냐는 논쟁의 역사는 유구하다. 그만큼 양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런데 과연 좋은 시민 없이 좋은 시민사회가 가능할까? 좋은 시민과 좋은 시민사회 중 어느 것이 먼저냐에 대해서...
입력:2022-02-04 04:15:01
[해외선교·성지순례 안전 기상도] 군사적 긴장 고조 우크라이나 ‘출국권고’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의 한 대원이 2일(현지시간) 북동부 하르키우 지역에서 러시아와의 국경 주변을 순찰하고 있다. AP연합뉴스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국민 안전을 위해 지난달 25일 우크라이나 남·동·북부 12개 주(州)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출국권고)로 상향 조정했다. 그동안 정부는 우크라이나 내 크림 루간스크 도네츠크 3개 ‘지역·주’에 대해 3단계(출국권고), 나머지 22개 지역·주는 코로나 상황에 따라 특별여행주의보를 적용했다.기존 3개 지역·주에 볼린 리브네 지토미르 키예프 체르니힙 수미 하리키브 드니...
입력:2022-02-04 03:10:02
[200자 읽기] ‘대림역 시인’이 쓴 장편소설
지하철 2호선 대림역 내 서점에서 일하며 시를 발표했던 ‘대림역 시인’ 김설야씨의 첫 장편 소설. 국내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한 미국인 교수의 믿어지지 않는 삶을 접하고 책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어린 시절에 유기된 후 소년원, 갱단, 베트남전 참전을 거쳐 한국에 온 생애가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특히 미네소타에서 만난, 소년의 삶을 바꿔준 앞 못 보는 할머니 이야기가 감동적이다.
입력:2022-01-20 19:1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