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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로 내리는 커피] 권세권, 역세권 그리고 커피
대한제국 시기 한양에는 3000명 내외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었다. 이 중 300명 정도가 서양인이었고 이들 대부분은 정동에 살았다. 왜 이들이 정동을 택했을까? 첫째는 이곳이 권세권이었기 때문이다. 1883년 미국공사관 개설을 시작으로 서양 제국들의 공관이 이곳에 차례로 세워졌고, 공관 주변에 서양 선교사들이 거처를 마련하고 교회 병원 학교를 세웠다. 서양의 신상을 수입해 판매하는 마트도, 서구식 가구를 파는 가구점도 들어섰다. 신상을 좇는 젊은이들이 하나둘 모여들었고, 이곳은 자연스럽게 ‘랑데부가’ ‘연애가’로 불렸다. 1896년 2월 고...
입력:2022-04-23 04:10:01
[명작 in 이건희 컬렉션] 67세 피카소를 사로잡은 도예… 아이처럼 창작에 빠져들다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인 파블로 피카소의 도자기 작품 ‘무제’(연도 미상). 20대에 입체주의를 창시한 피카소는 60대 후반에 도자기 공예에 흠뻑 빠졌다. 이 작품도 그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화병의 형태를 기능적으로 활용해 표현한 올빼미는 피카소가 자신의 분신처럼 즐겨하던 소재였다.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피카소가 프랑스 남부 발로리스에서 도자기 작업을 하던 시기에 그린 '한국에서의 학살'(1951년). 위키피디아   작업실에서 도자기 공예 작업을 하는 피카소. 위키피디아   손잡이를 ...
입력:2022-04-17 20:2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