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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지옥섬 군함도 산업유산 덧칠
나가사키 앞바다에 있는 야구장 2개 크기의 하시마(端島·군함도). 섬의 해저탄광 갱도 입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됐다. 그런데 일본 정부는 이곳에서 태평양전쟁 말기 조선인 징용자들이 강제노동을 당했던 사실을 얼버무리고 있다. 나가사키항에서 남서쪽으로 19㎞ 떨어진 하시마(端島)는 동서 160m, 남북 480m, 둘레 1.2㎞의 작은 섬이다. 섬 전체를 콘크리트로 둘러친 방파제가 마치 군함처럼 보여 ‘군함도’다. 질 좋은 석탄이 나와 1890년부터 미쓰비시가 본격적으로 개발했다. 작은 섬에 많은 광부를 수용해야 했던 미쓰비시는 1916년 철근...
입력:2018-10-24 04:05:01
1868년 메이지 연호 개원 파란만장한 유신의 시작
일본 정부는 지난 8월 각의에서 메이지유신 150주년 기념식을 10월 23일 도쿄 헌정기념관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메이지라는 연호가 시작된 날을 기준으로 한다는 것인데, 메이지의 시작과 관련된 계기는 그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고메이 천황이 1867년 1월 30일 36세를 일기로 병사하자 바로 그해 2월 13일 후계자인 무쓰히토(睦仁)가 뒤를 이었다. 다만 이때까지만 해도 교토 조정은 고메이 천황의 평소 주장대로 막부에 모든 권한을 넘긴 채 막부를 지지하는 입장을 관철하고 있었다. 훗날의 메이지 천황은 이미 왕위 계승을 하기는 했지만 아직은 어정쩡...
입력:2018-10-23 04:05:01
메이지유신의 외인과 내인… 19세기 서구 열강 선박들 출몰하며 위기감 증폭
메이지유신의 직접적인 도화선은 1853년 흑선 도래다. 넓은 의미로 근본원인을 따진다면 19세기 전반에 벌어진 동아시아의 정세 변화와 일본 열도 내부에서 빚어지고 있던 다양한 문제들이 거론된다. 바로 외인(外因)과 내인(內因)이다. 보통은 내부요인이 우선적으로 작동하지만 유신은 외부요인에 촉발된 측면이 더 크다. 외부요인으로서는 이미 19세기 들어 서구 열강들의 선박들이 자주 출몰하면서 위기감을 증폭시킨 데다 40∼42년 영국과 청나라 사이에 벌어진 아편전쟁을 꼽는다. 막부는 1633년 쇄국령을 발동하고 나가사키를 통해 네덜란드, 중국 등과만 교역...
입력:2018-10-23 04:10:01
[이제는 지방시대] “美·日보다 한국 선호… 전북, 체류비 부담 적고 전통 보존 양호”
“중국 대학 교수들의 한국행 물살은 더욱 빨라지고 확대될 것입니다.” 류두현(60·사진) 전주대 대학원장은 22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는 교수 유학생이 허베이성 지역에 그쳤으나, 최근엔 중국 전역에서 입학 문의가 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류 원장은 “1970∼1980년대 우리나라 학생들이 미국으로 건너가 공부한 것처럼 중국 교수들도 최근 외국행 비행기에 계속 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교수들은 미국이나 일본보다 한국행을 선호하고 있다고 류 원장은 설명했다. 6년 전 전주대에 ‘...
입력:2018-10-23 04:10:01
메이지유신, 반전에 반전… 1868년 10월 가까스로 길을 찾다
도쿠가와 막부는 나가사키만을 부분 개항하는 쇄국정책을 폈다. 작은 문 하나만 열어두고 큰 문은 닫아 걸은 셈인데 메이지유신은 전면 개국, 개항을 표명했다. 사진은 현 야마구치 현청 앞에 놓인 옛 조슈 번청 출입문.   요시다 쇼인이 만든 사설학교 쇼카손주쿠. 요시다는 이곳에서 조슈(현 야마구치)의 젊은 무사들에게 변화의 새 바람을 불어넣었다.   죠슈는 1864년 미·영·프·네덜란드 4개국 연합함대의 공격을 받아 해안포대가 괴멸됐다. 시모노세키 해안 미모수소카와 공원의 해안포대 모형.   사쓰마(현 가고...
입력:2018-10-23 04:05:01
[이제는 지방시대] 전북 “박사학위 없는 中교수 모셔라” 유학생 유치 열기
올해 2학기 ‘드래곤 프로젝트’로 이름 붙여진 전북대 박사과정에 입학한 중국내 대학 교수들이 지난달 7일 대학 환영식에서 이남호 총장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전북대 제공   중국내 대학 재직 교수들로 전주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유학생들이 지난 19일 한국어 수업시간 도중 기자의 요청에 함께 포즈를 취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김용권 기자 “내장산에 갔으면 좋겠어요.” “중국에 있는 가족들을 봤으면 좋겠어요.” 지난 19일 전북 전주대학교 대학원 건물 6층의 한 강의실. 16∼17명의 학생들이 교수가 읽어...
입력:2018-10-23 04:05:02
“메이지유신 당시 웅번들은 맨바닥서 기술 축적 꾀했다”
시미즈 노리카즈 일본산업고고학회 이사장.   사쓰마번주의 별장 센강엔 부지에 있는 반사로(反射爐) 터. 산업고고학이란 분야가 있다. 과거 산업혁명시대 시설이 훼손되는 경우가 많아 연구와 보존을 위해 산업기술사, 사회경제사, 문화사 등의 차원에서 접근하는 학문이다. 이와 관련해 일본산업고고학회 이사장 시미즈 노리카즈(70) 규슈국제대 명예교수를 만나 막말과 메이지 초기의 산업기술 상황에 대해 들어봤다. 그는 2015년 7월 일본의 산업혁명유산 유네스코 등재 당시 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 -막말의 기술 수준은. “기본적으로 당시...
입력:2018-10-23 04:05:01
[이슈분석] 꽉 막힌 북·미협상… 김여정 방미로 돌파구 찾을까
미국이 2차 정상회담을 지연할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조만간 열릴 북·미 고위급 회담의 결과가 향후 협상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고위급 회담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사진)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방미할 경우 협상의 새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흘러나오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열흘 뒤에(in the next week and a half or so) 나의 북한 카운터파트와 고위급 회담을 ...
입력:2018-10-22 04:05:01
55살,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안양교도소 르포
경기도 안양교도소의 재소자 거실 내부 모습. 1만8700명이 수용된 이곳에는 이런 재소자 거실이 모두 404개 있다. 평균 25㎡(약 7.5평) 크기의 방에 4∼8명이 지낸다. 안양교도소 제공 16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 안양교도소.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높은 정문 양옆에 높이 4.5m, 길이 290m의 상아색 담벼락이 늘어서 있었다. 신분증을 제출하고 수색대를 지나니 허름한 수감자 사동이 보였다. 국내에서 가장 낡은 교도소. 그 수식에 걸맞게 55년 세월이 사동 곳곳에서 묻어났다. 복도 바닥은 초록색 페인트칠이 군데군데 벗겨져 콘크리트 맨살이 그대로 드러...
입력:2018-10-20 04:05:02
특정 직업군에서 전 직종으로 확대되는 우리 모두의 ‘감정노동’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몇 년 전 점심식사차 만난 기업 임원이 회사생활을 이야기하다가 ‘요즘 젊은이들’의 정신적 나약함을 거론했다. “내가 젊었을 땐 직장상사가 쌍욕을 해도 ‘예, 알겠습니다!’ 했는데 지금 젊은 직원들은 조금만 싫으면 얼굴에 나타낸다”는 식의 불평이었다. 그러면서 덧붙였다. “대학생 딸이 ‘요즘 애들은 유리멘털(유리처럼 약한 정신력)이라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청년세대에 대한 냉소가 기성세대인 자신만의 견해가 아니라는 변호로 ...
입력:2018-10-20 04:05:02
“문재인-아베 韓·日 신공동선언을 기대한다”
국민일보 대회의실에서 2일 열린 좌담회에서 남기정 서울대 교수(왼쪽)는 “한국의 민주화세력과 일본의 리버럴 세력이 만나 양국의 새로운 미래를 기획한 것”이라고 공동선언을 평가했다. 조용래 대기자(가운데)는 “문재인정부가 적극적으로 일본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하며, 양기호 교수는 공동선언 정신을 살려 “제2의 한·일 공동선언을 한국 정부가 먼저 제안하라”고 제언했다. 권현구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전 일본 총리는 20년 전인 1998년 10월 8일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21세기 새로...
입력:2018-10-07 19:30:01
[Wide & deep] ‘기득권의 벽’ 앞에 제자리걸음 중인 문재인정부 혁신성장
중국과 달리 한국에서는 ‘우버 택시’를 접하기 힘들다. 우버 택시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승객과 기사를 연결해주는 대표적인 공유 경제 서비스다. 2013년 한국에 첫발을 내디뎠지만 2년 만에 일반 차량 서비스를 접었다. 택시 시장을 교란한다는 택시업계의 극심한 반발 때문이다. 현재는 고급 택시 서비스인 ‘우버 블랙’ 등 일부 서비스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 입장에서는 이런 현상이 답답하다. 문재인정부 경제 정책의 3대 축 가운데 하나인 혁신성장에 ‘걸림돌’로 꼽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가 서비스 산업 ...
입력:2018-09-11 04:05:01
“괜찮아…괜찮아…” 우울증 특효약은 ‘자기자비’
게티이미지   게티이미지 영재 출신으로 고시 낙방 후 절망 “합격자는 극소수” 실패 받아들여 가벼운 마음으로 새로운 인생 개척 자존감만으론 삶의 질 개선 어려워 실패에 직면하면 우울증 걸릴 위험 스스로 우열을 가리는 데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자신 인정해야 건강 전북 전주에 사는 사회초년생 A씨(32)는 불과 2년 전까지 ‘행정고시 장수생’이었다. 대학 시절부터 수년간 시험을 치렀지만 합격의 벽은 높았다. 영재 소리를 들으며 자라 장학금을 받고 국립대 법대에 입학하는 등 공부에 관한 자존감이 무...
입력:2018-09-08 04:10:01
“총보다 무서운 나쁜 소통”…SNS 새 골칫거리 ‘폴리틱 악플러’
정치인·정부조직이 악용… 헤이트 스피치로 인종 폄하 조직적 유언비어로 여론 호도… 단속은커녕 되레 정치적 무기화 미얀마 軍실력자 흘라잉 대표적, 페북에 여론 선동… 로힝야족 학살 두테르테도 대선 때 댓글 부대 트럼프, 혐오 발언 인종차별 촉발 업체는 절대권력 앞에 수수방관 시민과 소통하겠다며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는 정치인과 정부조직이 업계의 새로운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증오 조장 발언)’를 쏟아내 약자들을 괴롭히는가하면 조직적으로 가짜 정보를 퍼뜨려 여론을 ...
입력:2018-09-08 04:10:01
갯벌? 황금벌!… 우리나라 연안 가치 무려 16조
사진=게티이미지 서·남해안 갯벌, 농지 100배 가치 수산물·관광·바닷물 정화 등 복합 기능 내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키로 간척·매립 탓 22% 넘게 줄자 복원 주력… 개발서 보전으로 갯벌 정책 바뀌어 습지 보호지역 대폭 확대… 서울 면적 2배 추가 갯벌이 다시 태어나고 있다. 산업화 시대에 메워야 할 대상으로만 여겨지던 갯벌은 최근 보전해야 할 중요한 자원으로 떠올랐다. 정부는 습지보호지역을 대폭 확대하는 등 갯벌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
입력:2018-09-08 04:10:01
“중단 없는 남북 경협 위해 ‘경제협력강화약정’ 체결하자”
문희상 국회의장 등 정·관·경제계 인사들이 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8 국민미래포럼’에 참석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은 왼쪽부터 강석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박원순 서울시장, 변재운 국민일보 사장, 문 의장,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뒷줄은 오른쪽부터 허인 KB국민은행장,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김...
입력:2018-09-07 04:10:01
[국민미래포럼] “북한은 전 세계 열강이 노리는 기회의 땅, 철저한 준비”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해제’라는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면 한반도에 새로운 경제지도가 펼쳐진다. 개방 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한 베트남식 경제 개발모델도 불가능하지 않다. 전력망·철도·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과 광물 개발, 신규 산업단지 구축 등 남북의 동반성장 기회가 무한하게 열린다. 전문가들은 북한 시장 개방을 ‘새로운 성장엔진’이라고 꼽았다. 다만 낙관론에 치우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시장이 활짝 열려도 그 과실을 미국 중국 등 주변 열강이 가져갈 수 있다. 한국이 중심에 서려면 점진적이고 ...
입력:2018-09-07 04:05:01
[국민미래포럼] 송영길 “신북방정책으로 한반도 미래 성장동력 창출”
송영길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초대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국민일보 창간 30주년 국민미래포럼에서 ‘문재인 정부와 북방경제협력’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김지훈 기자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초대위원장을 지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송영길 의원은 6일 ‘2018 국민미래포럼’ 기조강연에서 “한반도의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평화 정착을 위해 신(新)북방정책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문재인 정부와 북방경제협력’이라는 ...
입력:2018-09-07 04:05:01
[국민미래포럼] 남북 통일 땐 2050년 경제규모 세계 5위 도약
이해정 현대경제연구원 통일경제센터장은 6일 국민미래포럼에서 내년에 남북이 통일될 경우 경제 규모가 2050년 세계 5위까지 도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민미래포럼 종합토론 참석자들은 남북 경제협력이 한국의 고질적인 저성장을 타개할 수 있다는 데 공감했다. 문제는 경협에 필요한 전제조건들이다. 이 센터장은 남북 최고 정책결정자의 결단, 한반도 평화 정착 등 근본적 변화, 신(新)경제구상에 대한 남북 합의,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해제, 경협에 대한 국민적 합의 같은 5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경협이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수 있다는 ...
입력:2018-09-07 04:05:01
[국민미래포럼] 지속가능한 남북 경협의 핵심은 신뢰 구축과 유지
‘2018 국민미래포럼’의 패널들이 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컨벤션홀에서 남북 경제협력의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종합토론을 벌이고 있다. 왼쪽부터 이해정 현대경제연구원 통일경제센터장, 이상준 국토연구원 부원장, 양문수 북한대학원대학교 부총장, 조동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 정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원장, 김광석 삼정KPMG 대북비즈니스지원센터 전무이사. 김지훈 기자 오는 18∼20일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이 예고된 가운데 남북 경제협력 활성화가 핵심 어젠다로 재부상하고 있다. 정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부원장은 6일 ‘남...
입력:2018-09-07 04:05:01
[도전 DNA 되살리자] “아직도 제게는 많은 도전이 남아 있습니다”
내년부터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으로 일하게 될 김미연 위원이 지난달 17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 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세계 각국의 장애 여성들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이병주 기자   유엔장애인권리위원에 당선된 김미연 위원을 축하하기 위한 행사가 지난 7월 10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렸다. 김미연 페이스북 캡처 시골 할머니는 신혼부부에게 “엎어둬라, 그러면 죽는다”고 했다. 하지만 부부는 차마 그럴 수 없었다. 아이를 엎어두라는 얘기를 ...
입력:2018-09-04 04:05:01
[도전 DNA를 되살리자] “바리스타도 어린이들의 꿈이 되는 사회 만들고 싶다”
제14대 스타벅스 커피대사로 선정된 김경빈씨가 지난 2일 서울 중구 스타벅스코리아 본사에서 드립커피 추출기구인 ‘케맥스’를 이용해 커피를 추출하고 있다. 최현규 기자   김씨가 분쇄된 원두를 시향하고 있는 모습. 최현규 기자 부모는 정장 대신 앞치마를 두른 아들이 못내 아쉬웠다. 졸업식 날 지도교수는 “다른 일자리 소개해 줄 테니 당장 그만둬”라고 말했다. 친구들도 그의 선택을 의아해 했다. 김경빈(28)씨는 “그래서 더 도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1월 67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역대 최연소 ‘...
입력:2018-08-27 04:05:01
[이슈분석] 1995년 등장한 ‘주적’ 표현, 정권마다 삭제·유지 반복, 이번엔?
군 당국이 올해 12월 발간되는 ‘2018 국방백서’에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는 문구를 삭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올해 초부터 급변한 남북 관계, 북한과의 비핵화 및 종전선언 협상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보수 진영은 실질적인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이유로 ‘북한=적(敵)’ 개념 변경에 일제히 반발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22일 “2018 국방백서 내용 중 ‘국방 목표’를 담는 부분에 나오는 북한과 북한군에 대한 개념 규정을 현재와 다른 문구로 대체하는 안을 검토 중”이...
입력:2018-08-22 18:20:01
기원전 바벨탑부터 2021년 1000m 제다타워까지, 끝없는 욕망 ‘마천루’
  사진=게티이미지 특정 시대, 특정 지역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에는 거의 반드시 랜드마크(landmark·해당 장소와 시대를 대표하는 건축물)가 등장한다. 20세기 이후 비약적으로 발전한 미국과 아시아·중동 주요 도시의 상징으로는 초고층 건물이 빠지지 않는다. 미국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과 세계무역센터(WTC),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 중국 상하이타워…. 이렇게 하늘 높이 솟은 건물은 경제력과 첨단 기술로 이룬 성취라는 점에서 자랑거리가 된다. 초고층 건물은 단순히 과시용에 그치지 않...
입력:2018-08-04 04:05:01
[생활정치 시대] 유권자 등판… 일상이 ‘판’을 흔든다
정치 엘리트가 유권자의 삶 결정하던 시대 넘어 국민이 자신의 삶 계획하고 정치세력에 주입시키고 내세워 박근혜 前 대통령 탄핵 계기 구체적 삶의 문제 해결해 줄 정치세력에 표 몰아주는 경향 ‘정치가 일상생활로 침투하는 시대’ ‘생활형 이슈가 정치지형을 결정하는 시대’…. 최근 들어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 각국의 정치판이 요동치고 있다. 보수에서 진보, 진보에서 보수로의 수평적 정권이동을 뜻하는 게 아니다. 정치세력들의 목표와 정책, 지향점이 전통적 개념의 보수·진보 틀로는 정의(定義)할 수 없는 형태...
입력:2018-07-14 0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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