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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투표 논란 입막기?… 터키 에르도안 공안몰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의원내각제에서 대통령제로 전환하는 개헌 국민투표가 가결된 지 열흘 만에 대대적인 반대세력 숙청에 돌입했다. AFP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은 26일 터키 정부가 이날 하루 동안 지난해 7월 일어난 쿠데타 가담 용의자 1120명을 체포하고 경찰 9103명을 면직했다고 보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쿠데타 실패 뒤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반대세력 체포 작전을 벌여왔다. 지난해 선포된 비상사태가 9개월째 유지되면서 최근까지 약 4만7000명을 잡아들였다. 국민투표가 끝나고 추가로 쫓고 있던 4672명 중 이날 1120명...
입력:2017-04-28 05:05:04
乙의 ‘갑질’ 협력사 7곳 담합 1800억 추가이득
현대자동차와 현대파워텍에 알루미늄 합금을 납품하는 협력사 7곳 모두가 담합해 4년간 1800억원 상당의 추가 이득을 취해 온 사실이 검찰에 적발됐다. 이들이 담합해 현대차 등에 공급한 알루미늄 합금은 자동차 300만대가량의 엔진 실린더와 변속기 등에 사용되는 분량이다. 추가 비용 부담에 따른 현대차의 제조원가 상승 금액은 대당 1만원 수준인 것으로 추산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검사 이준식)는 A사 회장 강모(69)씨 등 7개 업체의 회장, 대표이사 등 13명을 입찰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 7개사는 2012년 9월부터 ...
입력:2017-04-28 05:05:04
[공약검증 리포트] 일자리 정책 평가 “문재인, 재원 방안 부족” “안철수, 교과서적”
국민일보 대선 후보 공약평가교수단은 27일 국민만족도 등 5가지 잣대를 바탕으로 일자리 공약을 진단했다. 교수단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공공부문 81만개 창출 공약을 상대적으로 박하게 평가했다. 전반적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에게 후한 점수를 준 교수들이 많았다. 한창근 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안 후보의 경우 공약 자체로 이슈별 내용을 제시했다는 점만 놓고 봤을 때 국민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허준수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심 후보에 대해 “여성 경력단절 방지대책, 질 좋은 일자리 보장 등의 국민만족성이 높다”...
입력:2017-04-28 05:05:04
‘불법 리베이트’ 한국노바티스 9개 품목 첫 급여정지
불법 리베이트 약제를 건강보험 급여 품목에서 제외한 첫 사례가 나왔다.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되면 환자가 약값을 다 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처방하기 어렵다. 시장에서 퇴출되는 셈이다. 대체 약제가 없거나 대체하더라도 환자 부작용이 우려되는 약제에는 급여 정지 대신 551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단일 회사 리베이트 최대 과징금이다. 보건복지부는 종합병원 의사들에게 25억9000여만원의 리베이트를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한국노바티스사 제품 9개의 급여를 정지하고 33개 품목에는 55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27일 밝혔다. 급여 정지는 리베이트 제재의 가장 강력한 ...
입력:2017-04-28 05:05:04
건강한 습관이 행복한 노년으로 이어져
한인가정상담소 실비아 권 카운슬러(왼쪽 서있는 사람)가 건강한 노년기를 맞기 위해선 건강한 습관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강의를 하고 있다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카니 정 조) 가 한인 노인들을 위한 정신건강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인가정상담소 관계자들은 최근 한인타운에 있는 한인타운 노인 및 커뮤니티 센터(이사장 박형만, 이하 노인센 터)를 방문, ‘헬시 라이프’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이번 행사는 다운타운에 있는 캘리포니아 병원 (California Hospital Medical Center)과 공동으로 열렸다. 1시간 동안 이어진 이번 세미나에서 헨리 최 캘리포니아병원 ...
입력:2017-05-12 09:46:27
트럼프의 ‘셀프감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법인세를 대폭 낮추는 내용의 세제개혁안을 공개한다. 세수 공백을 메울 대책이 부실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부동산 기업 ‘트럼프그룹’이 수혜를 입을 수 있어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25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번 세제개혁안은 현행 35%인 법인세율을 15%로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아울러 ‘패스 스루 기업(pass-through business)’에 적용하는 최고 세율을 39.6%에서 15%로 인하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다수 기업이 법인세를 내는 대신 기업 오너가 소득 관련 세금을 내는 ‘패스 스루’ ...
입력:2017-05-12 09:41:48
공군전우회 LA지회 한국공군 방문
공군전우회 LA지회 한국 방문단이 한국 공군 비행장을 방문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공군전우회 LA지회(회장 심인태)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한국 공군을 방문해 장학금과 위문품을 전달하고 대한민국 영공수호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공군전우회 LA지회는 용산에 위치한 전쟁기념관을 시작으로 수원 10전투비행단, 공군본부, 대통령기록관, 11전투비행단, 군수사령부, 모슬포기지, 강병대교회 등을 방문하며 한국의 안보상황을 참관했다. 또 유성에 있는 현충원을 방문해 헌화하고 순국선열을 기렸으며 공군순직자 자녀들을 위한 장함금...
입력:2017-05-11 16:48:55
한국 기독교인 78% “대선 투표 목회자 영향 안 받아”
우리나라 크리스천들은 기독교인 대통령 후보보다 기독교적인 대통령 후보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서는 정치·사회적 현안에 대한 신앙적 책임감을 더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한기언·이사장 김지철 목사)은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2017 대선에 대한 기독교인 인식과 정치참여’를 주제로 전국의 만 19세 이상 개신교인 10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대통령 선거운동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한 교계의 대선 관련 설문 조사는 처음...
입력:2017-05-11 16:33:40
세월호 미수습자 교복 상의 발견
세월호 인양 후 선내 수색 과정에서 처음으로 미수습자 유류품이 발견됐다. 27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세월호 4층 선수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단원고 남학생의 교복 상의 1점이 발견됐다. 이 교복에는 미수습자인 단원고 박영인군의 명찰이 붙어 있었다. 박군의 부모는 유류보관소에서 아들의 교복을 살펴본 뒤 “잘 세탁해서 보관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내 수색 10일 만에 처음으로 유류품이 나오자 미수습자 가족들은 유해가 추가 발견되길 기대하는 모습이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유류품이 발견됐지만 크게 동요하고 있지 않다”면서 “우리는 유...
입력:2017-04-28 01:00:01
[단독] ‘구속 청탁’ 받은 경찰서장, 2000만원 수수
최근 구속된 서울 지역 경찰서장이 사건 관계자에게 구속 청탁 명목으로 거액의 뒷돈을 받은 혐의가 나와 검찰이 집중 수사 중인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사정 당국에 따르면 김모(57) 총경은 고양경찰서장으로 재직할 때인 지난해 6월 고소인 전모(52)씨에게 “A씨를 구속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2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는 A씨와 동업자 관계였지만 사이가 틀어진 뒤 지난해에만 여러 건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유가증권위조 및 행사, 사기 등 혐의를 달았다. 그는 제3자를 시켜 A씨를 고소하기도 했다. 전씨는 고양경찰서에 근무 중인 다른 경찰 간부를 통해 ...
입력:2017-04-27 18:00:01
트럼프 “NAFTA 탈퇴 않고 재협상”
미국 백악관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탈퇴하는 대신 재협상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NAFTA 탈퇴 행정명령을 발동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를 불과 몇 시간 만에 뒤집은 것으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결정으로 캐나다, 멕시코 정부는 물론 북미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도 일단은 안도하는 모습이다. 26일(현지시간) 백악관은 이례적으로 오후 10시33분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각각 통화한 뒤 ‘당장은(at this time)’ NAFTA를 파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
입력:2017-04-27 18:30:01
[200자 읽기] 서로간 유대가 무너진 한국사회
남자 혼자 죽다/성유진 이수진 오소영/생각의힘 도대체 왜 가족도 친구도 없이 혼자 죽게 됐을까. 대학생 6명은 혼자 죽은 사람 209명의 흔적을 쫓아 부촌의 아파트부터 종로 쪽방까지 서울을 구석구석 누볐다. 인구 1000만의 도시에서 아무도 모르게 죽는 사람들. 유대가 무너진 한국사회의 모습을 이론이 아닌 진짜 삶으로 포착했다. 320쪽, 1만7000원.
입력:2017-04-28 00:05:01
[200자 읽기] 인간을 사람으로 보는 경제학
차가운 계산기/필립 로스코/열린책들 보험회사에 가면 자신의 목숨 값이 얼마인지 알려주고 은행에 가면 내가 얼마나 믿을만한 사람인지 수치화해서 보여준다. 이 숫자들은 진짜일까. 경제학이 만든 ‘경제적 인간’이란 개념이 얼마나 허무맹랑한지 실제 사례를 분석해 폭로한다. 그리하여 인간을 ‘차가운 계산기’가 아닌 사람으로 보는 새로운 경제학을 제안한다. 홍기빈 옮김, 384쪽, 1만7000원.
입력:2017-04-28 00:05:01
[200자 읽기] 청년들의 신자유주의 탈출기
헬조선 인 앤 아웃/조문영 이민영 김수정 우승현 최희정 정가영 김주온/눌민 헬조선을 탈출하면 천국에 갈 수 있는지 내심 궁금한 사람에게 권한다. 누군가는 인도 장기여행을 떠나 마음을 다독였고 누군가는 외국 정착에 실패해 방랑자가 되기도 했다. 젊은 인류학자들은 세계가 모두 연결된 신자유주의 시대에 과연 탈출구는 존재하는지 해외로 나간 청년의 모습을 담담히 보여준다. 288쪽. 1만6500원.
입력:2017-04-28 00:05:01
[200자 읽기] 과학 덕후가 알려주는 천문학
하루종일 우주 생각/지웅배/서해문집 영화관에 가면 우주에서 살아보겠다고 발버둥치는 ‘인터스텔라’도 있고 우주를 구해보겠다며 나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도 있는데 우주가 무엇인지는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다. 목성을 향해 날아가는 우주선을 출근길 왕십리역에 빗대 설명하는 친절함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쉬운 과학책. 블랙홀에서 살아남는 생존비법도 알려준다. 336쪽, 1만6800원.
입력:2017-04-28 00:05:01
[200자 읽기] 네트워크 기술 결합한 새로운 민주주의
시민 쿠데타/엘리사 레위스·로맹 슬리틴/아르떼 제목보다 부제가 더 매력적이다. ‘우리가 뽑은 대표는 왜 늘 우리를 배신하는가?’ 답은 간명하다. 현대의 민주주의가 21세기의 문화와 기술에 비해 낡았다는 것이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직접 정치에 나선 스페인의 포데모스, 스웨덴의 해적당 등 사례 분석을 통해 네트워크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민주주의를 제안한다. 임상훈 옮김, 240쪽, 1만5000원.
입력:2017-04-28 00:05:01
[책과 길] 미세먼지·온난화… 환경재앙을 고발하다
미세먼지, 황사, 지구온난화, 환경난민 등 환경 재앙을 고발하는 책은 많다. 이 책 역시 그런 종류의 하나로 비친다. ‘한반도는 기후변화의 안전지대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이 읽혀져야 하는 이유는 다른 데 있다. 좌절을 딛고 구체적인 성공 모델을 만들어낸 국제환경운동가의 드라마틱한 기록이기 때문이다. 저자가 설립한 시민단체 ‘푸른아시아’는 2014년 환경 분야 노벨상으로 불리는 유엔의 ‘생명의 토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당시 유엔은 기후변화가 극심하게 나타난 몽골...
입력:2017-04-28 00:05:01
[책과 길] 민중 위해 몸 바친 ‘혁명적 인간’의 초상
고향 전남 강진에 목장을 만들고, 그 풀밭에서 아내에게 피리를 불어주며 사는 게 꿈이었던 청년. 1972년 10월 유신은 당시 전남대 학생이었던 그의 인생을 바꿔버렸다. 박정희 대통령이 영구집권을 꿈꾸며 유신을 단행하자 그는 평범한 삶을 버리고 기나긴 고난의 길로 들어선다. 윤한봉. 그에겐 ‘5·18민주화운동 마지막 수배자’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유신 반대투쟁부터 2007년 61세의 나이에 지병인 폐기종으로 사망할 때까지 그는 ‘대동(大同)세계’를 소망했다. 그의 10주기를 맞아 출간된 ‘5·18민주화운동 마지막 수배자 ...
입력:2017-04-28 00:05:01
[책과 길] 실패한 남성이 중심… 시공간 중첩
김 피디는 똥에 관한 다큐를 제작해 방송계의 스타 피디가 된 시절이 있었다. 이는 과거의 영광일 뿐이다. 자신의 잘못으로 이혼을 당한 후 양육비에 쩔쩔매는 처지가 된 그는 고액 연봉을 내민 외주제작사에서 일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제작하고 있는 리얼리티 짝짓기 프로그램은 시청률이 바닥인 상황. 시청률 반전을 위해 그가 내건 회심의 카드는 ‘돌싱 특집’이다. 출연진 중에서 중년 사업가 찰스가 사사건건 문제를 일으킨다. 마지막 촬영을 하루 앞둔 밤 그가 사라진다. 찰스는 촬영장인 펜션 인근 숲 속에 죽어 쓰러져 있는 게 아닌가. 현장에 모인 김 ...
입력:2017-04-28 00:05:01
[책과 길] 아이 키우면서 경험하는 감동의 순간
엄마의 세상은 온통 아이에 대한 사랑으로 채워져 있다. 그 벅차오르는 감정을 엄마는 눈앞에 보이는 모든 풍경에 담는다. 이를 테면 ‘앞마당에 피어난 꽃’ ‘비가 오는 커다란 창’ ‘쏟아지는 햇살’에 써내려간다. 아이는 ‘참으로 아름다운’ ‘빗방울처럼 맑은’ ‘마음이 따스한’ 사람이라고. 일상의 행복을 감각적인 언어로 담아낸 그림책이다.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엄마가 아이를 키우면서 경험하게 되는 감동의 순간들이 한 편의 사진첩처럼 담겨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입력:2017-04-28 00:05:01
[책속의 컷] 보기만 해도 우울해지는 흙수저들의 공간
5㎡(약 1.5평) 안팎의 작은 방 안에 놓인 비좁은 침대 그리고 그 옆에 고작 짐 몇 개를 둘 수 있는 공간. 침대 위의 젊은이는 멍하니 텔레비전을 보고 있다. 보기만 해도 우울해지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고시텔 방의 풍경이다. ‘고시텔’은 젊은 사진작가 심규동의 데뷔 사진집. 자신이 머물렀던 고시텔을 찍은 사진들에는 작가가 느낀 감정들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흙수저 젊은이들과 오갈 데 없는 중장년층의 모습에는 권태와 피로감이 드러난다. 감추고 싶을 공간의 속살까지 고스란히 드러낸 사진들은 독자의 눈길을 쉽게 놓아 주지 않는다. 장지...
입력:2017-04-28 00:05:01
[책과 길] “존재 부정당한 광인도 문명의 일부”
달래주는 이도 혼내는 이도 없었다. 다들 묵묵히 제 손에 들린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을 뿐이었다. 퇴근길 버스에서 가끔 마주치는 한 남자는 쉬지 않고 두리번거리며 뜻 모를 고함을 질러댔다. 그는 압도적으로 눈에 띄었지만 누구도 그를 보지 않았다. 도시에서 ‘정신질환자’는 사실상 없는 사람이었다. 현대인은 합리와 이성의 영역 바깥에 있는 사람을 없는 존재로 취급했다. 이들이 정신질환자의 존재를 인정하는 순간은 조현병을 앓고 있는 10대 소녀가 초등학생을 납치 살해하거나, 남성 조현병 환자가 강남역 인근에서 20대 여성에게 칼을 휘둘...
입력:2017-04-28 00:05:01
[지구촌 베스트셀러] 제바스티안 피체크의 ‘소포’
제바스티안 피체크의 사이코 스릴러 신작 ‘소포(das Paket)’는 엠마의 우울한 유년 시절 이야기로 시작한다. 다혈질인 아빠 밑에서 자란 엠마는 유년 시절의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지만 아이로니컬하게도 심리학자가 된다. 어느 날 세미나를 마치고 호텔 방에 묵게 된 엠마는 그날 밤 사이코패스 연쇄 성폭행범의 세 번째 희생양이 된다. 이 사이코패스는 성폭행한 여성들을 살해하기 전에 그녀들의 머리를 깎는다. 그래서 언론에서는 그를 미용사라 부른다. 그녀는 그 일이 있은 후로는 집 밖 출입을 하지 않는다. 유일한 생존자인 엠마는 미용사가 언제 들...
입력:2017-04-28 00:05:01
사드 핵심장비 전격 배치… ‘절차’ 논란
주한미군과 국방부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장비를 26일 새벽 경북 성주 골프장에 전격 배치했다. 일각에선 환경영향평가 실시 등 절차를 지키지 않았고, 주민 반발을 피하기 위해 야간에 장비를 이동한 ‘기습 배치’라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방어하기 위한 차원이지만 19대 대통령 선거를 13일 앞두고 사드 배치를 서둘러 기정사실화하려 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주한미군은 이날 새벽 사드체계의 X-밴드 사격통제 레이더와 요격미사일, 이동식 발사대 2∼3기 등 핵심 장비들을 성주골프장으로 이동시켰다. 지난달 6일 사드 발사대 2기가 미군 C-...
입력:2017-04-26 18:05:01
中 “한·미 즉각 철거해야” 반발
중국은 26일 주한미군과 국방부가 사드 장비를 26일 새벽 경북 성주골프장에 전격 배치한 데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측은 미국과 한국이 사드 배치를 취소하고 관련 설비를 철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사드 배치는 전략 균형을 파괴하고 긴장 정세를 한층 더 자극할 것”이라며 “한반도 비핵화 목표 실현과 지역 평화 안정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중국 측은 반드시 자신의 이익을 지키는 데 필요한 조치를 결연히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최근...
입력:2017-04-26 18:1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