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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슬픈 범죄] 슬픈 어린이날… ‘가난 절벽’에 버려지는 생명들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에 입원 중이던 김희은(가명·당시 27)씨는 환자복을 사복으로 갈아입었다. 희은씨는 불안한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남편 오성택(가명·당시 35)씨와 함께 간호사의 눈을 피해 입원실을 빠져나왔다. 원무과에 입원비 등도 결제하지 못한 상황. 희은씨 부부가 걸음을 서둘러 빠져나온 병원에는 며칠 전 낳은 아들 동수(가명)가 남겨져 있었다.가난해서 죄송합니다 가난은 희은씨 부부의 삶을 끈덕지게 따라다녔다. 2007년 혼인신고를 한 이후 2008년 3월과 2011년 5월 각각 아들과 딸을 낳았다. 부부는 거처할 곳도 없어 찜질방을 전전하는 신세였다. 갓 태어난 아기 ...
입력:2017-05-05 05:05:04
[200자 읽기] 음악, 향유하고 사유하라
모차르트 호모 사피엔스/김진호/갈무리 음악을 대하는 독특한 시선이 담겼다. 진화심리학 인지과학 사회학 이론 등을 끌어와 음악을 만들고 듣는 행위에 인간의 본성이 녹아 있음을 증명한다. 저자는 ‘매혹의 음색’(2014)으로 색다른 음악학의 세계를 선보인 학자. 음악은 향유의 대상이면서 사유(思惟)의 예술이기도 하다는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696쪽, 3만원.
입력:2017-05-05 05:10:02
[200자 읽기] 열녀 아니면 악녀?
악녀의 재구성/홍나래·박성지·정경민/들녘 우리나라 옛이야기에 등장하는 여성들 모습은 비슷하다. 현모양처이거나 열녀이거나 효녀이거나. 하지만 모든 여성이 이럴 수만은 없을 터. 이화여대에서 고전문학을 공부하면서 동문수학한 세 저자가 기묘한 삶을 살다간 우리네 여성들 이야기를 한 권에 묶었다. 312쪽, 1만5000원.
입력:2017-05-05 05:05:04
[200자 읽기] 분노의 본질 탐구
분노는 세상을 어떻게 지배했는가/페터 슬로터다이크/이야기가있는집 독일이 낳은 세계적 철학자이자 ‘철학계의 악동’으로 통하는 저자가 세계사의 수많은 사례를 통해 분노의 본질을 탐구했다. 사람들의 분노가 바꿔놓은 세계사의 장면들을 훑으면서 권력자들이 시민의 분노를 어떻게 이용했는지도 살핀다. 이덕임 옮김, 424쪽, 1만4800원.
입력:2017-05-05 05:05:04
[200자 읽기] 문명과 국가에 대한 철학
음빙실자유서/량치차오/푸른역사 저자 량치차오(1873∼1929)가 1903년 발표한 문제작이다. 동서고금의 사상들을 종횡무진하며 문명과 국가에 대한 철학을 설파한 내용이다. 책은 중국은 물론이고 일본과 조선에서도 출간되며 과거 동아시아 사상계를 뒤흔들어놓았다. 저자의 이름 앞에는 ‘중국 근대 사상의 별’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곤 한다. 강중기 외 12명 옮김, 468쪽, 3만9500원.
입력:2017-05-05 05:05:04
[200자 읽기] 리영희의 사상과 삶
리영희를 함께 읽다/고병권 외 9인/창비 저널리스트이자 진보적 사상가였던 리영희(1929∼2010)의 사상과 삶을 논한다. 지난해 2∼5월 리영희재단과 창비학당이 공동 기획한 ‘리영희 함께 읽기’ 강좌 내용을 글로 옮겼다. 리영희는 자신의 글이 읽히지 않는 세상이 오길 소망했지만 여전히 그는 많은 이들에게 ‘사상의 은사’로 통하고 있다. 356쪽, 1만8000원.
입력:2017-05-05 05:05:04
[지구촌 베스트셀러] 조나단 앨런·에이미 판즈의 ‘산산조각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300만표를 더 얻고도 선거에서 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의 패배를 다룬 책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역대 최하위로 추락한 가운데 백악관 출입기자 출신 베테랑 언론인들이 집필한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 1위로 올라섰다. 그만큼 클린턴의 패배를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책 제목 ‘산산조각난’(원제:Shattered)은 이중적인 의미가 있다. 여성 최초로 미국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가 된 클린턴이 ‘유리천장’(보이지 않는 남녀차별)을 깨기 위해 나섰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
입력:2017-05-05 05:05:04
[책과 길] 제자가 쓴… 아, 피천득
‘수필은 한가하면서도 나태하지 아니하고, 속박을 벗어나고서도 산만하지 않으며, 찬란하지 않고 우아하며 날카롭지 않으나 산뜻한 문학이다.’(224쪽) 금아 피천득(1910∼2007)은 이런 예찬론을 펼칠 만큼 수필가로서의 정체성이 강했던 사람이다. 우리가 기억하는 그도 수필 문학의 대가다. 수필 외에도 뛰어난 시인이자 번역가로서 피천득의 면모를 보여주는 평전이 사후 10년 만에 나왔다. 평전의 저자는 서울대 사대 영어과 교수 시절 제자였던 정정호(68·사진) 중앙대 명예교수다. 평전은 딱딱하지 않고 이야기를 읽듯 부담이 없어 마치 ...
입력:2017-05-05 05:05:04
[책과 길] 나는 왜, 아무 것도 아닌 것들을 모으나
창세기 2장 2절 말씀은 이렇다.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많은 성도들은 여기서 안식일의 유래를 확인하지만,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극무용과 교수인 윌리엄 데이비스 킹(62)은 다르다. 그는 하나님이 일곱째 날에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데 주목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신은 일곱째 날에 아무것도 아닌 것을 창조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그리고 신은 그 아무것도 아닌 것을 바라보았고, 그것은 좋았다. 아무것도 아닌 것은 우주 안에 창조될 자격과 자리매김할 자격이 있다. ...
입력:2017-05-05 05:05:04
심상찮은 北·中 비난전… 혈맹관계 파열음?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중국을 향해 ‘붉은 선을 넘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한 데 대해 중국 관영매체가 “북한의 비이성적인 주장에 일일이 맞설 필요가 없다”고 비판했다. 북한 핵·미사일 도발을 막기 위한 중국의 압박과 제재가 이어지면서 ‘혈맹’을 자랑하던 북·중 관계가 틀어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3일 ‘조·중(북·중) 관계의 기둥을 찍어버리는 무모한 언행을 더 이상 하지 말아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북·중 관계의 ‘붉은 선’(레드라인)을 중국이 난폭하게 짓밟으며 서슴없이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관영매체 환구...
입력:2017-05-04 21:05:01
현대차 전 차종 20만원씩 깎아 준다
국내 자동차 회사들이 5월을 맞아 현금 할인과 무이자 또는 저리 할부 서비스, 자동차세 지원 같은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자동차는 1∼12일 차량 구매 계약고객이 월말까지 출고하면 승용 및 레저차량(RV) 전 차종을 20만원씩 할인해주는 ‘황금연휴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아이오닉 EV와 PHEV 모델, 신형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포함), 제네시스 G80과 EQ900은 제외다. 현대차는 ‘체인지업 페스타’ 특별 조건으로 쏘나타 2017년형 2000대 한정으로 최대 10∼15% 할인 판매한다. 최초 등록일 기준으로 5년 이상 탄 자동차를 싼타페로 바꾸면 70만원을 할인...
입력:2017-05-04 05:05:04
현대·기아차 ‘신흥국 공략’ 사드 파고 넘는다
현대·기아자동차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보복 등에 따른 중국 시장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신흥국 공략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각국 수요에 맞춘 신차를 집중 투입하고 현지 공장 신설 및 증설을 통해 중장기 글로벌 생산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3일 “러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주요 신흥국 경기가 최근 회복 조짐을 보이는 만큼 현지 전략 차종을 앞세워 공략을 보다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도 지난달 26일 올해 1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하면서 “지역별 전략 신차 출시, 판매경쟁력 제고 등을 통해 수요 회복세가 전망되는...
입력:2017-05-03 17:40:01
[이슈분석] 트럼프·시진핑·푸틴 北核 3각 공조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 한반도 주변 강대국들의 북한 압박 공조가 본격화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화통화에서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법을 논의하고, 외교적 해결 노력에 합의했다. 미국과 중국은 유엔에서 강도 높은 새 대북제재 결의안을 만들기로 하고 초안 협의를 시작했다.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러시아까지 적극 호응하고 있는 이런 ‘국제공조’는 근래 보기 드문 일이다. 백악관은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위험한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최선...
입력:2017-05-03 18:20:01
美 FBI 요원, IS 대원과 사랑에 빠져 이중 결혼…수사 기밀 넘기기도
1급 기밀을 처리하는 미국 연방수사국(FBI) 여성 직원이 수사 대상이던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소속 테러요원과 사랑에 빠져 이중 결혼했다가 수감됐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IS 추종자 축출 업무를 맡은 FBI로선 대형 오점으로 기록될 사건이다. CNN방송은 2일(현지시간) FBI 통역 전문요원이던 다니엘라 그린(38·왼쪽 사진)이 독일 출신 IS 대원과 결혼한 뒤 징역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3년여간 FBI에서 근무한 그린은 2014년 1월 데니스 쿠스페르트(42·오른쪽)를 쫓다가 그와 사랑에 빠졌다. 쿠스페르트는 독일에서 ‘데소 도그’란 이름으로 활동한 유명 래퍼...
입력:2017-05-03 05:15:01
[And 스페셜/월드] 늘리느냐 줄이느냐 노동시간 줄다리기
길게는 11일까지 쉴 수 있는 5월 황금연휴가 지나가고 있지만 노동의 ‘부익부 빈익빈’에 한숨이 나온다. 대기업 직원과 공무원 등 일부 직장인은 달콤한 휴가를 선물 받았지만 중소기업 직원, 특히 비정규직에겐 그림의 떡이다. 노동의 양극화는 상대적 박탈감은 물론 일의 능률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많다. 대선 주자들이 수년 전부터 ‘저녁이 있는 삶’ ‘쉼표 있는 삶’이란 슬로건을 들고 나선 이유일 게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이 예고하는 일자리의 재편은 노동의 미래에 물음표를 더한다. 비단 한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얼...
입력:2017-05-03 05:05:03
카카오 코스피 이전 공식화
카카오가 현재 편입돼 있는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코스피)으로 이전을 공식화했다. 카카오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코스닥 조건부 상장폐지 및 코스피 이전상장 승인의 건을 의안으로 다룰 예정”이라고 2일 공시했다. 주총은 다음달 14일 카카오 본사인 제주시 스페이스닷원 1층 멀티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주총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카카오는 코스닥에 상장폐지 신청을 내고, 코스피에는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는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가 코스피에 입성하게 되면 곧바로 시가총액 50위 안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측은 외국인과 기관...
입력:2017-05-02 21:35:01
현대모비스 1분기 영업익 7% 가까이 줄어
현대모비스가 올해 1분기 668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6.9% 하락한 수치다. 매출액은 9조2677억원, 당기순이익은 7619억원으로 각각 0.8%, 4.2% 줄어들었다. 중국 등 완성차 물량이 감소했고, 위안화 약세 등 환율 효과로 주력사업 분야인 모듈·핵심부품 제조사업이 영향을 받으며 매출과 손익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 분야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 감소한 7조511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AS부품사업 분야는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1조7558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체 실적 하락폭을 다소 상쇄시켰다. 현...
입력:2017-05-02 18:35:01
[노승림의 인사이드 아웃] ‘엘 시스테마’아이들의 반독재 투쟁
최근 내한공연을 가진 가브리엘라 몬테로(본보 4월 24일 보도)는 남다른 정치적 행보로 주목받는 베네수엘라 출신 피아니스트다. 그녀는 조국의 현 정권을 신랄하게 비판한 대가로 6년 넘게 귀국하지 못하고 스페인에서 망명 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망명 이후에도 침묵하지 않고 국제 엠네스티 명예 인권대사로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제 아래 신음하는 베네수엘라의 현실을 고발했다. 한국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녀가 서울 공연에서 마지막으로 연주한 작품 ‘베네수엘라를 위하여’는 내전의 위기에 휩싸인 조국을 위해 직접 쓴 자작곡이었다. 몬테...
입력:2017-05-01 05:05:04
[서완식의 우리말 새기기] 수준이 낮고 세련되지 못한 ‘유치’
유치(幼稚)는 나이가 어리다는 뜻입니다. 수준이 낮고 세련되지 못하다는 말이지요. 幼는 힘이 약하다, 稚는 벼가 새털만큼 자랐다는 의미입니다. 작고 어리기 때문에 미숙하다는 뜻입니다. 어린아이들이 가는 곳이 유치원(幼稚園)이지요. 사람은 대개 나이가 들면서 보고 배우는 게 있어 유치에서 벗어나 성숙해지는데 그러지 못하면 치졸, 옹졸, 졸렬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치졸(稚拙)은 생각이나 언행이 유치하고 졸렬하다는 말입니다. 졸렬(拙劣)은 옹졸하고 보잘것없다, 천하여 서투르다는 뜻이지요. 옹졸(壅拙)은 ‘옹색’이 말해주듯 성격이 너그럽지 못하...
입력:2017-04-29 05:05:03
한국인 유방·난소암 유발 돌연변이 유전자 발견
우리나라 유방암·난소암 환자에게 흔한 돌연변이 유전자가 발견됐다. 연세암병원은 암예방센터 박지수(사진)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이승태 교수 연구팀이 유방암과 난소암 발병위험을 높이는 새 돌연변이 유전자 ‘L1780P’를 발굴했다고 24일 밝혔다. L1780P변이는 유방암 예방 목적으로 멀쩡한 유방을 절제한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가진 BRCA1, 2 유전자의 아형이다. 연구결과 L1780P변이를 보유하고 있으면 유방암과 난소암 발병위험이 배가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한국인의 경우 유방암 난소암 환자군의 발생률이 일반...
입력:2017-05-12 13:48:11
불현듯 찾아오는 조현병… 20대 노린다
지난해에 이어 최근에도 조현병을 앓고 있는 환자가 살인을 저지르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조현병은 망상이나 환각, 현실에 대한 판단력 저하로 사회적, 직업적, 학업적 영역 등에서 적응에 상당한 문제를 겪는 정신장애로, 주로 청년기에 발병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12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6 정신질환 실태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조현병 스펙트럼장애(조현병, 조현양상장애, 조현정동장애, 망상장애 단기정신병적장애)를 경험한 적이 있는 사람은 6만3000명, 입원·입소해있는 환자는 5만명으로 추산된다. 또 평생 한 ...
입력:2017-05-12 13:42:54
[헬스 파일] 항문질환 ‘치열’… 약물치료? 수술?
예전 일본에서 열리는 학회에 참석했다가 겪은 일이다. 현지 의사의 소개로 찾은 한 초밥집은 메뉴가 ‘오마카세’라는 것, 한 가지 뿐이었다. 그런데도 정말 맛있게 먹은 기억이 난다.   오마카세란 특정 요리의 이름이 아니고 메뉴 선택을 주방장에게 전적으로 맡긴다는 뜻이다. 그 가게의 주방장은 매일 아침 일찍 수산시장에 나가서 가장 좋은 재료를 고르고 그 재료로 만든 음식을 손님에게 제공한다고 했다.   예전에는 병원도 이런 시스템으로 운영됐다. 의사가 환자에게 몇 마디만 물어보곤 ‘알아서’ 약을 지어주거나 치료를 해줬다. ...
입력:2017-05-12 11:20:09
[우리 그 얘기 좀 해요-문화계 팩트체크] 국립오페라단은 왜 동네북이 되었나
23일 막을 내린 국립오페라단의 '보리스 고두노프'. 완성도 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제작 과정에서 합창단 인건비 논란 등에 휘말렸다. 국립오페라단 제공 Q : 국립오페라단은 수년째 한국 오페라계의 ‘동네북’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엔 평창올림픽 성공 기원 야외오페라 제작 과정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비판의 근본 원인은 무엇일까.   A : 국립오페라단에 대한 여론 악화는 2009년 1월 이소영 전 단장의 전속 합창단 해체가 큰 계기가 됐다. 전임 정은숙 단장 시절 공연 횟수가 늘면서 전속 합창단의 필요성이 커지자 국...
입력:2017-05-12 11:01:15
[이슈분석] 北 옥죄며 대화문도 열어둔 미국… 자취 감춘 ‘선제타격’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행정부가 외교안보 부처 수장들의 공동성명 형식으로 대북정책 기조를 발표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포기를 유도하기 위해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추진하겠다는 게 골자다. 선제타격은 거론되지 않았고 ‘협상’의 문이 열려 있다고도 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댄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26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 목표는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그리고 핵확산 프로그램을 와해시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동맹국들과 함께 ...
입력:2017-04-28 05:05:04
새 대통령, 황 대행과 ‘불편한 동거’… 5월 말에나 내각 윤곽
5월 10일 취임하는 차기 대통령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성없이 곧바로 국정운영에 돌입한다. 임기 시작 전 국무총리와 장관 후보자 지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차기 대통령이 신임 국무총리를 인선하려면 국회 비준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고, 장관 지명에도 내각 수장인 총리의 제청이 필요하다. 누가 되더라도 복잡한 절차와 시간 소요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정운영 철학을 공유할 총리를 임명하는 일은 대통령 임기 초 가장 중요한 인선이다. 이 때문에 대통령 당선인은 통상 15일 이상 소요되는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고려해 인수위 활동 기간 총리를 지명해 왔다. 박근혜 ...
입력:2017-04-28 05: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