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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의 소리] 매미 소리를 들으면서 하는 독서
새 학기 강의를 준비하면서 늦게까지 책을 읽는 날이 늘었다. 깊은 밤 매미 소리가 모차르트의 선율처럼 경쾌하다고 느꼈다. 여전히 덥지만 늦여름에 듣는 매미 소리는 왠지 가을의 전령사 같은 청량감이 있다. 독서가 취미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중학교 무렵부터 책을 좋아했던 것 같다. 1만권 정도 읽은 것 같다. 그중 3000권은 유학 시절에 읽었다. 이렇게 독서량이 많은 건 읽고 싶은 책에서 읽고 싶은 부분만 읽기 때문이다. 이 점에 있어서는 쇼펜하우어의 격언을 따른다. “좋은 독서란 책을 다 읽지 않고서도 책의 중심 내용을 잘 파악하는 것이다.” 어쩌...
입력:2018-08-29 08:05:02
[시온의 소리] 폭풍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인생
17세기 영국의 성직자이자 시인이던 조지 허버트는 “기도를 배울 사람은 바다로 가라”고 했다. 성난 파도가 몰아치는 폭풍 속에서 진정한 기도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폭풍은 고난 속에서 항의하는 인생들에게 하나님의 주권을 보여주시는 방법이다. 고난 속에서 친구들과 토론하며 지친 욥이 하나님께 호소하며 많은 질문을 던졌다. 하나님은 토론이 아닌 폭풍 가운데 나타나셔서 욥에게 대답하셨다. 욥은 폭풍 속에서 하나님을 보았다. 폭풍은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하는 인생들을 하나님의 계획으로 돌아오게 하는 방법이다. 니느웨로 가라는 하나님의 ...
입력:2018-08-27 08:05:02
[시온의 소리] 살인하지 말라
교수가 학생들에게 질문했다. “사내는 알코올 중독자로 가구를 내다 팔아 술을 마시고, 술 마실 돈이 없으면 아내를 두들겨 팬다. 거기다가 아내는 폐결핵에 걸려 콜록거린다. 셋방살이 형편에 임신을 했다. 이 임신된 태아를 어떻게 해야 할까?” 학생 한 명이 재빠르게 손을 들고 일어서서 단호하게 대답했다. “낙태시켜야 합니다.” 교수가 말했다. “자네는 금방 베토벤을 죽였네!” 십계명의 제6계명은 여섯 글자의 짧은 명령이다. “살인하지 말라.” 한자어로 생명(生命)은 ‘살라’는 명령을 뜻한다. 하나님은 ...
입력:2018-08-22 08:05:01
[시온의 소리] NAP를 알고 있는가
인권은 참으로 고귀한 것이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그러므로 어떤 경우에도 인권이 유린되거나 탄압돼서는 안 된다. ‘남영동1985’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 고 김근태 의원이 국가안전기획부의 남영동 대공분실에 끌려가 처참하게 고문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인권은 어떤 경우에도 결코 탄압돼선 안 된다는 것을 느꼈다. 이 같은 인권 유린에 대한 반작용으로 국민의정부에 이르러 국가인권위원회가 태동한 것이다. 그리고 이명박정부 때부터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을 세웠다. 박근혜정부도 인권정책을 이어갔다. ...
입력:2018-08-20 08:05:01
[시온의 소리] 다시 생각하는 선한 사마리아인 비유(1)
예수님이 말씀하신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눅 10장)는 장구한 교회 역사와 현대교회 강단에서 수없이 해석되고 가르쳐졌다. 모두에게 친숙한 이야기이기에 굳이 사족을 보탤 의도는 없다. 하지만 예수님 당시 ‘강도 만난 사람’은 오늘 우리 주변에서 누구인지, 이타적으로 그를 도왔던 선한 사마리아인의 현대적 적용은 무엇인지, 도대체 제사장과 레위인은 무슨 핑계와 합리화로 피해자를 외면한 것인지, 복음의 공공성이라는 관점에서 현대교회가 짐짓 회피하고 있는 사회적 책임은 무엇인지 등 지금도 던져지는 질문들이 이 비유를 다시 돌...
입력:2018-08-15 08:05:01
[시온의 소리] 청년의 가출
취업을 앞둔 4학년 남학생이 힘들어 보여 얘기를 나눠봤다. 아버지 때문이었다. 교회 장로인 아버지는 아침마다 밥상 앞에서, 아들이 H기업에 꼭 취업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식사하는 동안에도 지금까지 아버지가 뒷바라지를 해주었으니 이번 학기에 꼭 취업을 해야 한다고 당부를 하곤 했다. 무자비한 취업 경쟁과 아버지가 주는 스트레스로 아들은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가슴이 아팠다. 그래서 학교 가까운 곳에 방을 구해 따로 지내보라고 했다. 가출을 권한 것이다. 1000만명을 자랑하던 교인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소속 교인 수가 271만명이었던 예장통합...
입력:2018-08-13 08:05:01
[시온의 소리] 안녕하세요
“별일 없으시죠? 없음이 안녕이 되는 날이에요.” 이렇게 시작하는 편지를 쓴 적이 있다. 아침에 귀가 깨어나자마자 들려오는 수백여 사건사고가 일어나는 곳에서 별일 없이 하루를 맞이하고 하루를 보내는 것 자체가 안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인사를 건넨 것 같다. 그 후로 부쩍 ‘안녕’이라는 단어를 많이 생각했다. 과연 우리는 안녕할까. 어쩌면 우리가 안녕한지를 물을수록 오히려 이 시대가 안녕의 부재를 드러내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은 아닐까. 요즘 구약성경 열왕기하를 읽으면서 이스라엘에서 바알 숭배를 제거한 예후의 개혁...
입력:2018-08-08 08:05:01
[시온의 소리] 이집트에서의 어린 예수
우리 교회 예배 중 아이들을 축복하는 시간이 있다. 한 명 한 명의 머리와 어깨 위에 손을 얹고 진심을 다해 기도한다. “하나님 OO이가 예수님을 닮아 키도 자라고, 지혜도 자라고, 하나님과 사람에게 사랑받고, 하나님과 사람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해 주세요.” 누가복음 2장 52절을 기도문으로 바꾼 것이다. 내 자녀를 위한 딱 하나의 성경 구절을 고르라면, 내 자녀를 위한 내 염원을 단 하나의 기도에 담는다면, 바로 저 구절이리라. 예수님처럼 전인적으로 자랐으면 좋겠다. 예수님처럼 자라게 해 달라는 기도가 아주 가끔 내 목구멍에서 걸...
입력:2018-08-06 08:05:01
[시온의 소리] 독일 교회의 종소리
독일 북서부의 작은 마을 엠덴에 머물고 있다. 이곳에 있는 종교개혁 연구도서관인 ‘요한네스 아 라스코’의 연구원으로 초청을 받았다. 한국의 폭염을 피할 수 있게 됐지만 더위라면 이곳도 만만치 않다. 독일엔 냉방시설이 별로 없다. 게다가 도서관 같은 공공건물은 냉방에 인색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엠덴에서 여름을 지내며 인상적인 건 시간마다 울리는 교회 종소리다.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30분 단위로 울린다. 정각에는 그 시각의 수만큼 울린다. 30분이 되면 한 차례 타종한다. 도서관 직원에게 왜 시간마다 종이 울리는지 물었다. 그랬더니...
입력:2018-08-01 08:05:01
[시온의 소리] 소명과 용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은 백인 정부의 인종차별과 맞서 싸우면서도 복수심을 불태우지 않았던 인물이다. 정치가가 자신이 받은 핍박에 복수하지 않는 것은 큰 용기를 필요로 한다. 그는 20년 넘게 옥살이를 했다. 하지만 고난을 되갚기보다 자신이 받은 소명을 신실히 지켜가는 일에 헌신했다. 그가 대통령이 되고 1년 후인 1995년의 일이다. 럭비월드컵이 남아공에서 열렸다. 그런데 흑인들은 대표선수가 모두 백인이라는 이유로 응원을 거부했다. 그때 만델라는 직접 선수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나와 대표팀을 응원했다. 흑인들의 피해자 의식에...
입력:2018-07-30 08:05:01
[시온의 소리] 어떤 휴가
어느 기업에서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웃음에 관한 라이프스타일’을 조사했다. 그랬더니 사람들은 하루 평균 10번 웃고, 한 번 웃을 때 8.6초 동안 웃는 걸로 나왔다. 계산해 보면 하루 90초밖에 웃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온다. 이에 반해 걱정과 근심하는 시간은 하루 평균 3시간6분이었다. 우리는 어떻게 더 자주 웃고 더 많이 기뻐할 수 있을까. 신약성경의 주요 서신서를 기록한 사도 바울은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는 로마의 지하 감옥에서 빌립보교회에 편지를 보낸다. “여러분의 믿음의 제사와 예배에 나의 피를 붓는 일이 있을지라도 나는 기뻐...
입력:2018-07-26 08:05:01
[시온의 소리] 프레임 전쟁에서도 이기자
지난 14일 서울 대한문 앞에서 진행된 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에 참가했다. 사실 이 집회는 지금까지 내가 깊이 관여했거나 주도해 왔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나는 교회가 전면에 나서서 주도하는 반대집회는 신중하게 재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현대사회는 프레임 전쟁인데 이대로 가다가는 친동성애자들이 만들어 놓은 프레임에 말려들어 가지 않겠는가’ 하는 경계심이 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나는 누구보다 반동성애운동에 앞장서 왔던 사람이다. 동성애는 타고난 DNA 때문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형성된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성...
입력:2018-07-23 08:05:01
[시온의 소리] 교회가 잠든 사이
청소년 시절부터 영화를 무척 좋아했던 필자는 한동안 명작 비디오테이프를 수집하곤 했다. 잘 만든 영화는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을뿐더러 볼 때마다 새로운 영감을 준다. 오랜 해외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후 장기간 처가 지하에 처박힌 채 쓰레기로 전락한 이삿짐을 정리했다. 과거 우리 가족이 좋아하던 ‘당신이 잠든 사이(While You Were Sleeping)’라는 로맨틱 멜로물이 눈에 띄었다. 전형적 할리우드 오락물인 이 영화는 한 남자가 사고를 당해 의식불명인 상태에서 그를 짝사랑하던 여인의 사랑이 실현된다는 뻔한 해피엔딩 스토리다. 허구적 영...
입력:2018-07-19 08:05:01
[시온의 소리] 멈춤과 떠남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수고한 직원에게 사장이 휴가를 권하던 이 카피. 요즘엔 장사 잘되는 세입자에게 건물주가 가게 비워 달라고 할 때 써먹는 말이라고 한다. 본격적인 휴가철이다. 땀 흘린 사람에게 가장 요긴한 건 쉼이다. 하나님도 엿새 동안 일하시고 하루 쉬셨다. 사람이나 가축, 심지어 땅까지도 쉬게 하라고 명하셨다. 쉼은 창조주의 법칙이다. 조선시대에 관리들은 열흘에 하루 정도 쉬었다. 머슴들도 명절이나 절기를 이용해 대략 한 달에 한 번 쉬었다. 요일제가 도입되면서 공휴일이 생겼고 산업화가 되면서 휴가가 생겼다. 그렇지...
입력:2018-07-16 08:05:01
[시온의 소리] 난민이 난민에게
이스라엘 민족은 오랫동안 거주할 곳을 찾지 못해 중근동 지역을 떠돌았다. 창세기의 아브라함 이삭 야곱이 그랬다. 심각한 기근으로 굶주리며 생존의 위협을 받던 야곱 가족을 받아준 나라는 이집트였다. 그곳에서 이스라엘은 난민이었다. 난민을 받아준 이집트는 흥왕했다. 요셉으로 보디발의 집이 복을 받았듯 이집트도 복을 받았다. 그랬던 제국이 나그네를 노예로 부리기 시작한다. 나면서 죽을 때까지 등이 휠 것 같은 노동과 학대를 당한다. 못살겠다고 울부짖는 처량한 노예를 불쌍히 여긴 것은 하나님이었다. 하나님은 그 제국을 가차 없이 심판하셨다. 열 가지 ...
입력:2018-07-09 08:05:01
[시온의 소리] 어떤 정치한계주의자의 변명
목사가 강단에서 세상 정치에 대해 발언하는 것이 적절한가. 찬반양론이 있는 주제다. 하지만 목사이자 신학교수인 나는 정치에 대해 거의 언급하지 않는다. 어떤 사람들은 만나자마자 정치적 성향을 묻는다는데 나는 정치적인 견해를 공적으로 밝히는 것도 삼가는 편이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 나는 정치 전문가가 아니다. 복잡하고 시시각각 새로운 사건들이 발생하는 정치 현실에 대해 매번 그 진상을 파악해 견해를 내놓는다는 것은 쉽지 않다. 물론 나도 한 사람의 시민으로 날마다 뉴스를 읽고 정치에 관심을 기울인다. 하지만 공적인 자리에서 전문가도...
입력:2018-07-05 08:05:01
[시온의 소리] 교회는 그리스도를 질투하고 있지 않은가
교회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성도들에게 “교회가 그리스도를 질투하고 있지 않은가”라고 말하면 “그런 말이 어디 있느냐”며 손사래를 칠 것이다.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그리스도께 경배드리며 순종하기를 고백하며 살아가는 교회가 어찌 자신의 주인 되시며 머리 되시는 분을 질투할 수 있다는 말인가. 그런데 교회 역사는 교회가 능력과 영향력을 상실한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그리스도에 대한 교회의 질투였음을 증거한다. 권위 있는 가르침과 기적을 통해 하나님이심을 드러내는 그리스도를 질투해 빌라도로 하여금 십자가에 못 박도록 ...
입력:2018-07-02 08:05:01
[시온의 소리] 우리는 하나
한국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세계 최강 독일을 2대 0으로 격파했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80년 만에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고 세계는 작은 나라 ‘코리아’에 깜짝 놀랐다. 비록 16강 진출은 무산됐지만 한국 선수들은 하나가 돼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한마음과 한뜻이 없었다면 11명의 대오는 끝까지 힘을 발휘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한마음과 한뜻은 대단히 중요하다. 2000년 전 초대교회 개척기에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에게 한마음과 한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해 협력하라고 말했다. “...
입력:2018-06-28 08:05:01
[시온의 소리] 영적 투혼부터 회복하자
두어 달쯤 됐을까. ‘세기의 가왕(歌王)’ 조용필 데뷔 50주년을 맞아 축시를 하나 써서 보낸 적이 있다. 그랬더니 그분이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는 50주년 콘서트 VIP 티켓을 보내왔다. 생전 처음으로 조용필 콘서트에 가봤는데 정말이지 가왕은 가왕이었다. 나 역시 수십만명이 모인 연합집회를 비롯해 많은 매머드급 집회에서 설교해 봤지만 과연 그분은 명불허전이었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에는 5만명이 모이는 평화기도회 준비위원장을 맡고 기도회를 인도했는데 그때의 기도회와 조용필 콘서트가 내 머릿속에 자꾸...
입력:2018-06-25 08:05:01
[시온의 소리] 성육과 번역의 종교
“세계 종교 가운데 기독교는 창시자의 언어가 아닌 제3의 언어로 경전이 기록된 유일한 종교다.” 수년 전 토착어 성경의 번역과 보급의 관점으로 세계 선교역사를 재조명한 자리에서 선교역사학자 앤드루 월즈가 언급한 말이다. 그렇다. 경전이란 종교의 창시자가 사용한 언어로 기록되는 게 상식이다. 코란은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가 사용한 아랍어로 기록됐다. 힌두 경전들도 힌두교를 태동시킨 브라만 승려들이 사용한 산스크리트어로 베다경을 기록했다. 이는 당연한 이치다. 그러나 기독교의 중심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용하신 언어는 아...
입력:2018-06-21 08:05:02
[시온의 소리] 사모님의 자리
청소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으로 건물주와 함께 교사가 꼽힌다. 그런데 앞으로 교사 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질 것 같다. 학생 수가 급격히 줄고 있기 때문이다. 목사 부인인 한 제자가 얼마 전 교사직을 그만뒀단다. 이유인즉슨 남편이 부임할 교회가 강력히 원해서란다. 어떻게 얻은 직업인데…. ‘사모’로 불리는 목사 부인의 자리는 어떤 것일까. 어떤 것이어야 할까. 사모(師母)란 선생의 부인이다. 교회에서는 목사의 부인을 지칭한다. 흔히 ‘사모님’이라고 하는데 목사가 자기 아내를 ‘우리 사모’라고 부르거나 목사 부인이 자...
입력:2018-06-18 08:05:01
[시온의 소리] 제자훈련의 빛과 그림자
제자훈련은 한때 한국교회의 키워드였다. 목회의 핵심이자 본질로 칭송받았다. 실제로 제자훈련을 실시하는 교회 모습은 건강한 목회 현장으로 각인됐다. 1980년대 고 옥한흠(서울 사랑의교회 원로) 목사의 ‘평신도를 깨운다(Called to awaken the laity)’운동은 전국 초교파 목회자들의 열띤 호응 속에 기치를 든 이후, 전통적 목회의 강력한 대안으로 부상했다. 사랑의교회는 제자훈련의 본산으로 자리매김했고 국제제자훈련원의 출범과 함께 제자훈련은 국경을 뛰어넘어 아시아 미주 남미까지 영향력을 확대했다. 하나님의 강력한 은혜가 임했다. ...
입력:2018-06-14 08:05:01
[시온의 소리] 공의로 재판하라
다음 넷 중 어느 것이 가장 먼저일까. 가장 중요한 것을 제일 앞에 둔다면 말이다. 그 네 가지는 예언자 왕 재판관 제사장으로, 구약 이스라엘 공동체의 지도자들이다. 구태여 구분하자면 왕과 재판관은 세속사회의 지도자이고, 예언자와 제사장은 종교지도자이다. 질문을 다시 하련다. 어느 지도자가 국가에서 또는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에서 가장 중할까. 하나님의 통치를 실현하는 데 초석이 될까. 모세오경의 다섯 번째 책 신명기는 한 국가로서 이스라엘의 헌법과 같다. 구약학자들에 따르면 신명기는 확대된 십계명이다. 예컨대, 네 번째 계명과 관련된 안식일 절...
입력:2018-06-11 08:05:01
[시온의 소리] 한국교회의 ‘새로운 세속화’
서구사회에서 ‘세속화’라는 말은 주로 탈(脫)기독교화를 뜻한다. 사람들이 더 이상 교회에 출석하지 않고 기독교 신앙을 가지지 않는 현상이다. 하지만 한국교회에서 세속화는 다른 의미로 사용돼 왔다. 바로 교회가 세상을 닮아가는 현상을 가리켜 왔다. 소금이 그 맛을 잃어 가는 과정을 세속화라고 부르는 것이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마 5:13) 성경은 교회의 역할을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수십 ...
입력:2018-06-07 08:05:02
[시온의 소리] 유다만이 배신자인가
기독교 역사상 가장 악한 인물로 꼽히는 사람 중 한 명이 배신자 가룟 유다다. 그런데 이러한 유다를 변명해주고 오히려 그를 정당화하는 흐름들이 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이라는 잡지는 2006년 가룟 유다에 대한 자료들을 발표하면서 유다가 실제 인물이 아닌 허구의 인물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1700년 전 고대문서를 통해 가룟 유다야말로 예수님의 가장 진정한 제자라는 주장을 하기도 하고, 예수께서 유다에게 자신을 배신해 달라고 부탁함으로써 유다가 원하지 않았지만 그 책임을 지게 되었으므로 가장 충성스러운 제자라는 ‘유다복음&rsqu...
입력:2018-06-04 08: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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