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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교회주도형 공공보육을 제안한다
“지금까지의 저출산 대책들은 실패했다, 충분하지 못했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대통령은 정직했다. 에둘러 말하지도 않았다. 대통령의 말이 아니라도 국민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 실패한 게 맞다. 출산 축하금 몇 푼 준다고 아이를 낳지 않는다는 것을. 출산휴가가 는다고 해서 그 휴가를 얻기 위해 아이를 낳지도 않는다. 국민은 영리하다. 선심성 정책은 감동을 못 준다. 감동이 없으니 움직일 리 없다. 구호도 아니다.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은 2026년이 되면 초고령 ...
입력:2018-02-05 00:05:01
[이원영 기자의 진맥세상] ‘서드 에이지’ 30년 계획 있습니까
LA중앙일보 논설실장 (한의학 박사)   처크는 영국 성공회 목사로 25년째 봉직하는 50대 초반. 원만한 결혼생활을 유지해왔고 자랑스러운 두 아들을 둔 가장이었다. 처크 목사는 신도들 앞에선 항상 근엄한 모습을 유지해야 했다. 감정표현도 자제했고, 하고 싶은 일도 마음대로 하지 못했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일하는 것만이 본인의 직무에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자기 자신을 위한 배려는 이기적이며 죄의식까지 드는 행위라고 스스로를 단속했다. 타인을 위해 헌신하면서 스스로 원하는 것은 억눌러오던 가운데 자신도 모르게 알코올 중독으로...
입력:2017-11-03 03:41:14
[이원영 기자의 진맥세상] ‘탄수화물 엔진’ 50세면 시동 꺼야
LA중앙일보 논설실장 (한의학 박사)   얼마 전 영국 엘리자베스 2세(91)여왕이 전혀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으며 그것이 건강의 비결이라는 외신이 눈길을 끌었다. 여왕의 전속 요리사였던 대런 맥그래디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여왕은 감자 같은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고 채소 샐러드와 생선을 주로 먹으며 다크 초콜릿도 그의 기호품 중 하나였다고 말한 바 있다. 언론들은 일제히 '여왕의 건강비결은 NO 탄수화물'이라고 제목을 뽑았다. 우리가 흔히 주식이라고 일컫는 밥, 면류, 빵 등이 탄수화물의 대표적 음식인데 이것들을 멀리하는 것이 건강의 비...
입력:2017-10-27 04:55:41
[이원영 기자의 진맥세상] 북유럽을 동경하는 한국인들
LA중앙일보 논설실장 (한의학 박사)   추석 명절을 맞아 고향(부산)에 계신 아버지께 안부 전화를 올렸다. 어떠시냐고 인사치레를 하자 불쑥 나라 얘기를 꺼내신다. “아이구, 요새 나라가 말이 아니다.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야. 젊은이들은 일자리가 없어서 난리고, 서민들은 먹고 사는 게 너무 힘들다고 하고, 전쟁이 나니 안나니 하고, 뭐가 편안한 구석이 없어.” 툭 하고 던진 아버지의 짧은 말씀이 지금 한국살이를 그대로 압축한 표현으로 들려 마음이 묵직했다. 물론 긴 추석 연휴를 맞아 엄청난 인파가 해외여행을 즐기고 서울은 여전히 ...
입력:2017-10-20 04:29:25
[이원영 기자의 진맥세상] 국가 등친‘가족사기단’재산 몰수해야
LA중앙일보 논설실장 (한의학 박사) “최순실 일가는 돈이 되는 곳이라면 어디든 손을 대지 않은 곳이 없다. 때와 장소는 물론이고 물불도 가리지 않았다. 최순실이 있는 곳엔 항상 박근혜가 그림자로 존재한다. 대통령의 위엄도, 권위도 체면도 다 내팽개친 박근혜는 무엇 때문에 최순실과 한 몸을 자처했을까. 박근혜가 정권을 잡은 다음엔 청와대는 물론 정부조직도 이들의 사금고를 채우는 도구로 전락시켜 권력을 사유화했다.” 지난 27일 LA에서 강연회를 가진 민주당 안민석 의원(4선)의 저서 ‘끝나지 않은 전쟁-최순실 국정농단 천 일의 ...
입력:2017-10-13 04:16:25
[이원영 기자의 진맥세상] 건강 해치는‘건강 맹신’
LA중앙일보 논설실장 (한의학 박사)   맹신(盲信). 국어사전에는 ‘옳고 그름을 가리지 않고 덮어놓고 믿는 일'이라고 풀이한다. ‘맹'이라는 한자를 보면 눈 목(目)에 망할 망(亡)자가 합쳐졌다. 눈이 망했으니 볼 수 없다는 말이다. 볼 수 없거나 보지 않으려 하는 것, 믿고 싶은 것만 믿는 것이 맹신이다. 맹신에 사로잡히면 발전이 없다. 갇힌 사고방식에서는 한 치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맹신의 아집에서 벗어나 사고의 성장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 정치든, 종교든 어떤 신념체계가 필요한 것에 맹신...
입력:2017-10-06 04:50:31
[이원영 기자의 진맥세상] 문재인, 북핵 존재감 보여라
LA중앙일보 논설실장 (한의학 박사)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잠시 주춤하던 한반도 전쟁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이젠 ‘핵전쟁' ‘서울 불바다'등 감내하기 힘들 정도의 불안감이 엄습한다. 미국의 선제공격 위협 등에 아랑곳 않고 북한의 핵 위협은 폭주의 길을 걷고, 이에 미국은 북한과 교역하는 모든 나라와 무역 관계를 중단하겠다는 세컨더리 보이콧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북한과 미국의 공포 경쟁 가운데 문재인 정부의 존재감은 초라할 정도다.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최고의 무력 증강' 목소리가 마치 모기소리처럼 들린다. ...
입력:2017-09-29 04:01:50
[이원영 기자의 진맥세상] 무릎 꿇은 장애학생 엄마들
LA중앙일보 논설실장 (한의학 박사)   6년 전 미국인 농아 20여 명을 대동하고 서울과 제주 4박5일 여행을 함께한 적이 있다. 농아인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데프네이션(Deafnation)'에서 신청을 받아 한국 방문 희망자를 모집했던 것이다. 당시 동행 취재기자로서 이들과 일정을 같이 했던 나는 시종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장애인들이 과연 외국 여행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일찌감치 깨졌다. 이들의 표정은 여느 정상인들의 단체여행 모습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상기되었고, 흥이 넘쳤다. 말을 대신한 ...
입력:2017-09-22 04:16:56
[이원영 기자의 눈높이 한방] 마른 장작의 화력(?)
LA중앙일보 논설실장 (한의학 박사)   한방에서는 정기가 '허하다'는 개념을 병의 원인으로 많이 진단을 하는데 '허하다'는 것은 주로 음.양.기.혈의 어느 하나가 부족한 상태가 될 때를 일컫습니다. 예를 들어 피가 부족하면 혈허 양이 부족하면 양허 이런 식으로 말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인체의 건강은 우리 몸의 음양기혈이 어느 한쪽 으로 치우침이나 부족함이 없이 균형을 이룰 때 이뤄진다고 보는 것이 한방 이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시간들에서는 우리 몸의 정기의 원천이 되는 신(장)의 기 양이 부족할 경우에 대해서 살펴 보았...
입력:2017-09-15 04:21:14
[이원영 기자의 눈높이 한방] 간기 뭉치면 위장 장애 불러
LA중앙일보 논설실장 (한의학 박사)   위장병이 있으면 위장만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 원인이 위장 이외에 있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방에서는 그 원인이 어디에 있나를 잘 살펴서 원인을 없애주는 '근치'를 가장 중요한 치료법으로 응용하고 있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은 간에 문제가 있어서 위장장애를 일으키는 경우입니다. 한방에서는 ‘간기범위' 또는 ‘간기승비'라고 부릅니다. 풀어보면 간의 기운이 위장을 침범했다 간의 기운이 비를 억눌렀다고 말할 수 있는데 모두 간의 문제가 비위에 영향을 미쳐 각종 위장장...
입력:2017-09-08 07:38:24
[이원영 기자의 눈높이 한방] 쉽게 화내고 근육 떨리는 증상
LA중앙일보 논설실장 (한의학 박사)   이번 회부터는 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간은 우리 몸의 장기 중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특히 현대인들의 경우 간과 관련된 질환이 매우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간을 보호한다는 건강식품도 많은 종류가 선보이고 있는 것만 봐도 현대인들이 간에 대해 얼마나 민감한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겠습니다. 한방에서는 간은 영양 혈액 기를 풀어주고 소통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그리고 혈액을 저장하고 근육과 눈 손 발톱과 밀접...
입력:2017-09-01 08:03:39
[건강칼럼] 세균없는 생명체는 지구상에 없다.
가난했던 시절을 겪은 어르신들이 하는 말씀이 있다. 옛날 아이들은 지저분한 데서 아무렇게나 길러도 씩씩하게 자랐는데 요즘 애들은 깨끗하게 잘 먹는데도 더 골골한다고. 약이며 백신 같은 게 훨씬 좋아졌다는데 아토피니, 비염이니 하며 병원을 찾는 아이들은 줄지 않는다. 이런 요즘 아이들을 보면서 어르신들은 "온실 속에서만 키웠으니 툭 하면 아프지…" 하면서 혀를 찬다. 옛날보다 모든 면에서 깨끗해졌다. 아이들의 성장 환경도 마찬가지다. 예전 같으면 아이들이 흙에 뒹굴며 야생 동식물과 자연스럽게 접촉하면서 자연계의 온갖 바이러스나 ...
입력:2017-05-31 20:22:08
[건강칼럼] “불치병은 없다 불치의 습관만 있다”
최근 미국 의료계가 요술을 부렸다. 미국심장학회(ACC)와 미국심장협회(AHA)가 12일 발표한 내용이다. 요약하면 현재 3600만명에 달하는 고지혈증약(스타틴) 복용자를 7000만명 정도로 늘리는데 성공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10년 이내에 심장병 확률이 20% 이상일 경우에만 스타틴 계열 약을 처방하도록 했으나 앞으로는 그 대상을 두배로 늘린 것이다. 즉 심장병 전력이 있거나, 저밀도 콜레스테롤(LDL)이 190 mg/dl 이상이거나, 40~75세 당뇨환자, 40~75세로서 10년 내 심장병 확률이 7.5% 이상인 사람들에게는 스타틴을 처방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가이드라인 작성에 참여 한 노...
입력:2017-05-12 13:55:30
[건강칼럼] “누가 명의를 모르시나요?”
좋은 의사-한의사 포함-를 소개시켜 달라는 부탁을 가끔 받는다. 병원을 가야할 이유가 생겼는데 믿을 만한 의사를 모른다는 것이다. 게다가 의사들에 대한 부정적인 정보를 들었다면 아무 병원이나 찾는 건 더욱 망설여질게다. 그런 문의를 받을 땐 참 난감하다. 모든 의사들을 일일이 경험해보지도 않았을 뿐더러 묻는 사람의 ‘좋은 의사' 기준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럴 때 나는 웬만하면 특정의사를 추천하지는 않는다. 다만 확신에 찬 의사보다는 겸손한 의사, 환자 자신이 생활습관을 바꿔야 병을 고칠 수 있다고 말하는 의사를 찾으면 안심해도 좋을 것이라고...
입력:2017-04-24 13:47:33
[건강칼럼] 발견해서 살래? 방치했다 죽을래? ‘- 매모그램’
‘매모그램'으로 알려진 유방암 X 레이 검사는 중년 여성들에게 괴로운 숙제처럼 인식되고 있다. 한번 경험해 보면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끔찍하게 생각하지만 의사들은 유방암 조기 발견을 위해 적극 권한다. ‘조기 발견해서 살래? 방치했다 죽을래?'라는 질문 앞에서 버틸 여자들은 많지 않다. 그래서 미국에서 매년 3900만 명에 달하는 여성들이 50억 달러의 비용을 들여 매모그램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여성들의 경험담을 들어 보면 매모그램은 정신적·육체적 '고문'에 가깝다. 심지어는 모르는 사람에 게 차가운 철판 두 개로 가슴을 눌러 달라...
입력:2017-04-14 17:02:37
[건강칼럼] “건강을 위해 깨작깨작 먹읍시다”
밥을 숟가락에 듬뿍 담아 크게 벌린 입에 넣고 우걱우걱. 반찬도 이것저것 풍성하게. 삼킴과 동시에 숟가락은 또 밥을 향하고. 국물도 후루룩. 번개같이 먹곤 수저를 놓는다. 자녀들의 이런 모습을 부모들은 대개 흐뭇하게 바라본다. 가난한 시절을 겪었던 어르신들은 “복스럽게 먹는다”며 대견해한다. 한국인들에게 권장되는 밥상의 풍경이다. 반대로, 젓가락으로 밥톨 몇 알 을 잡는둥마는둥 해서 병아리 주둥이 같이 벌린 입으로 가져간다. 입에 넣은 것도 별게 없는데 하세 월 오물거린다. 이런 모습을 지켜 본 우리 부모들의 팔구할은 아마도 “밥을 그렇...
입력:2017-04-12 15:37:25
[건강칼럼]젓가락으로 먹기, 반찬부터 먹기 - 건강찾은‘거꾸로 식사법’
얼마 전 ‘거꾸로 식사법'이란 책을 낸 박민수 교수(고려대 보건대 학원)의 이론을 소개한 적이 있다. 박 교수는 만신창이가 됐던 자신의 몸을 획기적으로 건강하게 만들게 된 계기를 책에서 설명한다. 그는 의사로서 한창 활동하던 40세 전후 격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허리둘레는 36인치로 늘어나 배불뚝이 아저씨의 모습을 갖게 됐다. 몸무게가 늘면서 요통이 찾아왔고, 아침엔 몸이 천근만근 무거웠다. 어느날 건강검진을 받았더니 오른쪽 폐 위에 동전만한 음영이 잡혔다. CT촬영을 했더니 폐암이란 진단이 나왔다. 5년 이상 생존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단계였다. ...
입력:2017-04-10 11:02:09
[건강칼럼]고혈압은 병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거의 빠지지 않는 주제가 건강이다. 놀랐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혈압약을 먹고 있었다. 이유는 한결 같았다. 안 먹으면 큰일 난다고 의사가 먹으라고 했단다. 혈압약을 먹으면 ‘정상 혈압'이 되어 안심된다고 했다. 혈압약 장기복용은 위험하다는 이론을 소개하면 “그래요?” 하는 식이다. 혈압약을 먹거나 고민 중인 이들에게 보다 폭넓은 의료적 판단을 하라는 뜻에서 일본의 마쓰 모토 미쓰마사 의사가 쓴 ‘고혈압 은 병이 아니다'의 주요 내용을 인터뷰 형식으로 정리했다. -정말 고혈압은 병이 아닌가. “수축기 혈압 200...
입력:2017-03-28 13:48:11
[건강칼럼]혈압약에 대한‘맹신’- 그 불편한 진실
몇해전 저명한 정치활동가였던 리처드 최(전 한인민주당협회 고문) 씨가 갑자기 사망했다.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의 페이스북을 통해 알았다. 두 사람은 십수년간 정치적 동반자로 식구같은 사이다. 최씨의 비만했던 몸이 연상돼 직감적으로 '고혈압'이 떠올랐다. 강 시장에게 메시지를 보내 ‘혹시 최씨가 혈압약을 복용해오지 않았냐'고 물었다. 혈압약을 먹어왔고, 최근엔 당뇨 때문에도 고생했다는 답이 왔다. 주변에 고혈압 환자(?)들이 많다. 그들은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을 경고하는 의사의 말에 주저없이 약을 먹는다. 눈 딱 감고 믿는 것을 ‘맹신'이라 한다. ...
입력:2017-03-30 15:51:07
[건강칼럼]현대병‘검진병’-안해도 될 검진하고, 안해도 될 수술하고...
“의사가 된 지 어언 42년, 이제까 지 수많은 환자를 진료해 왔다. 스스로는 옳은 일을 해 왔다고 생각 하지만 되돌아보면 어째서 그토록 잘못된 의료를 행해 왔나 싶다. 예를 들어 고혈압도 치료를 해야 한 다고 여겼고, 콜레스테롤도 치료의 대상으로 생각했던 것 등등. 또 건강검진을 통해 ‘암'은 조기발견, 조기치료하는 게 좋다고 믿어 의심 치 않았다. 그러나 그런 일들이 잘못이라는 것을 갈수록 사무치게 깨닫고 있다. ” 마쓰모토 미쓰마사. 일본의 내과의사이면서 수많은 저술과 강연 을 통해 현대의료의 맹점을 지적하고 있는 인물이다. 마쓰모토...
입력:2017-03-22 18:02:07
[건강칼럼] 한 영국의사의 고백‘약 팔아먹는 오만가지 기술...’
‘약'이란 단어를 떠올리면 어떤 느낌이 드십니까. 뭔가 나쁜 것(질 병)을 없애주는 고마운 존재? 먹으면 왠지 안심이 되는 귀한 것? 많은 사람들이 약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품고 있습니다. 심리적·육체적으로 의존하고 싶은 대 상이기도 합니다. 보통사람들이 약에 대해 인식하고 있는 느낌은 일종의 ‘모태신앙'과 비슷한 측면이 있습니다. 유아기 때부터 각종 약과 가까이 합니다. 이거 먹어야 낫는다, 이거 먹어야 안 아프다, 하면서 귀에 박히도록 약의 찬사를 듣게 됩 니다. 성인이 되기까지 약 먹으라는 부모·약사·의사의 말을 듣습니다. ...
입력:2017-05-29 18:03:40
[건강칼럼] 정형외과 전문의 고백‘디스크 환상 속 괴물’
“디스크니 척추협착증이니 하는 병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것들은 의사들의 상상력과 상업성이 만나서 만들어진 '환상 속의 괴물'에 불과합니다.” “존재하지 않는 그것들을 치료 한다고 해서 통증 역시 사라지지 않습니다… 잔인하게 말하면 의사들은 이 괴물을 당신 앞에 대령해 놓고 그에 대한 공포를 빌미로 돈을 벌고 있습니다.” 이런 말을 하는 이는 30년 차 정형외과 의사 황윤권(59)씨다. 그가 올해 초 펴낸 ‘디스크 권하는 사회' 에는 기존 통념을 뒤집는 주장이 가득하다. 그는 정형외과 의사로서 수많은 허리. 관절 환자를 치료...
입력:2017-05-31 16: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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