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돋을새김] 당위는 욕망을 이기지 못했다
- 21대 국회 원 구성의 핵심 쟁점은 법사위였다. 더불어민주당은 22년 동안 야당이 맡았던 법사위원장을 되찾아와야 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여당이 법안을 제출해도, 야당 법사위원장이 트집을 잡으면 법안 통과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었다. 총선에서 180석을 차지한 민주당은 미래통합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법사위원장 확보에 성공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민주당 단독 법사위는 지난달 1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불러 한명숙 전 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과 검·언 유착 의혹 사건을 따졌다. 일과 개혁이라는 명분이 아군의 억울함 해소...
- 입력:2020-07-07 04:10:01
- [한마당] 그림자위원회
- 미래통합당이 명품 브랜드 구찌의 조직혁신안을 본떠 그림자위원회(shadow committee)를 구성해 가동 중이라고 한다. 20대와 30대 청년 당직자들을 중심으로 당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레드팀과 장점을 부각하는 블루팀을 각각 만들어 혁신안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따르면 2015년에 구찌는 급변하는 패션 흐름을 따라잡기 위해 사내 밀레니얼 세대(1980~90년대생)로 그림자위원회를 발족했다. 새내기 직원들이지만 핵심 경영 현안에 대해 조언하거나 대안을 내놓는 역할이 맡겨졌다. 이들은 특히 온라인 시장이 커지는 추세에 맞춰 회사가 발 빠...
- 입력:2020-07-07 04:05:02
- [살며 사랑하며] 햇옥수수
- 벌써 햇옥수수가 시장에 나왔다. 냉동옥수수는 껍질을 까서 팔기 때문에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싱싱한 옥수수를 사 껍질째 냄비에 쪄낸다. 노란 알맹이를 까 입에 넣으면 톡톡 터지면서 달착지근한 맛이 살아난다. 씹을 때마다 느끼는 쫄깃한 탄력이 식감을 더한다. 우리나라에서 개량한 찰옥수수. 요즘 농산물은 맛이 좋다. 그만큼 품종이 개량되었고 농부들의 재배기술도 향상되었다는 사실이다. 80년대만 해도 수박을 사려면 껍질에 칼을 깊이 찔러 넣어 삼각형으로 속살을 뽑아내 빛깔과 맛을 본 후에 사곤 했다. 수박은 겉으로는 속이 잘 익었는지 아닌지 모른다. 익숙한 ...
- 입력:2020-07-06 04:10:01
- [한마당] ‘꿈틀이’ 대권 주자
- 1995년 김영삼 당시 대통령은 6월 19일 자 미국 시사주간 ‘타임’과 인터뷰를 하면서 “차기 대통령은 반드시 세대 교체된 깜짝 놀랄 만한 젊은 인물이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15대 대통령 선거를 2년 반가량 앞둔 시점이었다. 이후 정치권과 언론에서는 이 인물이 누구인지를 놓고 관측이 무성했다.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 것은 이인제 경기도지사였다. 그는 재선 의원으로, 김영삼정부 출범 직후 45세의 최연소 노동부 장관에 임명됐고 95년 6월 27일 제1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당선됐다. 당시 여권 내부에는 ‘9룡’이...
- 입력:2020-07-06 0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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