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콰이어 성탄절 콘서트 라스베이거스 병원에서

라스베가스 힐링콰이어는 성 로즈 도미니칸 병원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열었다.


 
라스베가스 힐링콰이어는 지난 14일 라스베이거스 성 로즈 도미니칸 병원(St. Rose Dominican Hospital San Martin Campus)을 찾아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열었다.
 
빨강색 산타 모자와 크리스마스 복장을 입은 합창단원 26명이 참여한 이날 연주회는 병원 로비에서 환자와  직원, 방문객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콘서트에서는 배상환 씨의 지휘와 최혜은 씨의 반주로 크리스마스 캐롤 등 아홉 곡이 연주됐다. 
 
힐링콰이어는 찬송가 ‘저 장미꽃 위의 이슬’, ‘내 평생에 가는 길’과  성가 ‘Dona Nobis Pacem’, 한국 가곡 ‘내 맘의 강물’을 불렀다.
 
소프라노 김은희 씨는 러셀 씨의 반주로 ‘You raise me up’ ‘O Holy night’을 불러 큰 갈채를 받았다.
 
김은희 씨는 지난 수년간 힐링콰이어가 개최하는 연주회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성악 재능을 기부해 왔다. 
 
2부에서는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저 들 밖에 한 밤 중에’, ‘천사들의 노래가’, ‘오 거룩한 밤’, ‘God bless America’를 불렀으며 일부 청중은 따라 부르기도 했다.
 
병원 홍보 담당 매니저 애드리아나 쏘테로(Adriana Sotelo) 씨는 “바이러스의 위험이 있음에도 병원을 방문해 연주해 주신 것을 감사드린다”며 “힐링콰이어의 합창은 정말로 놀랍다. 듣는 모두에게 큰 기쁨이었고 은혜였고 최고의 성탄 선물이었다”고 말했다. 
 
또 “독창자가 노래한 ‘You raise me up’은 모든 아픈 이들에게 보내는 천사의 음성처럼 아름다웠고 위로와 큰 힘이 되었다”면서 “머지않은 날 다시 방문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라스베가스 힐링콰이어는 2013년 6월 지휘자 배상환 씨에 의해 창단됐으며 지금까지 다섯 번의 정기연주회와 80여 회의 병원, 양로원, 노인복지센터, 노인아파트 등을 방문해 무료 연주회를 개최했다. 
 
지난 6월에는 창단 8주년 기념 ‘그리운 노래 21곡 다함께 부르기’를 개최해 바이러스로 불안해하는 많은 한인 동포들을 위로한 바 있고, 매년 11월에 개최되는 라스베가스 가을 합창축제 ‘100인 연합 성가 합창연주회’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힐링콰이어는 현재 새 단원을 모집하고 있는데 약간의 가창력과 봉사 의지가 있는 성실한 여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 (702)354-9102(단장), (702)379-0222(지휘자)
 
유정원 기자 news@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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