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교 및 교회 감시와 통제 한층 강화 시진핑 "종교의 중국화, 사회주의 적응" 강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국종교공작회의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종교의 중국화'를 견지하고, 종교와 사회주의의 상호 적응을 적극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중국 당국이 선교 사역과 교회 활동에 대해 한층 통제와 감시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5일 중국 중앙TV(CCTV)는 시 주석이 3∼4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종교공작회의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우리나라 종교의 중국화를 심도 있게 추진해 우리나라 종교가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을 선도하고 종교계 인사와 신도가 위대한 조국, 중화민족, 중화문화, 중국 공산당, 중국 특색 사회주의에 대한 동질감을 증진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당의 종교 자유 정책을 온전하고 정확하게 전면적으로 관철해야 한다"고 밝힌 뒤 "대중의 종교·신앙을 존중하며, 법에 의거해 종교사무를 관리하며, 독립·자주적 일 처리 원칙을 견지하고 종교와 사회주의 사회의 상호 적응을 적극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종교계에서 애국주의·집단주의·사회주의 교육을 전개하고, 당사(黨史)·신중국사·개혁개방사·사회주의발전사 교육을 맞춤형으로 강화하고, 종교계 인사와 신도들이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을 배양·실천하고 중화문화를 선양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종교 활동은 반드시 법률·법규의 규정 범위 안에서 전개해야 하며, 국민의 신체 건강을 해치지 말아야 하며, 공정하고 선량한 풍속을 위배해서는 안 되며, 교육·사법·행정 기능과 사회 생활에 간섭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유정원 기자 news@kukminus.com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