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막 13:31)

Heaven and earth will pass away, but my words will never pass away.(Mark 13:31)

10년 전 내가 사용했던 물건들 가운데, 예컨대 옷이나 사진 중에서 지금까지 즐겨 입거나 자주 찾아보는 것들이 있나요. 아마 대부분 지금은 사라졌거나 낡아 버린 게 많을 겁니다. 옷의 경우 이미 유행이 지나 다시 입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도 들 겁니다.

오늘 본문에는 우리가 보는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이 사라질 것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실제로 그럴 겁니다. 우리가 사는 동네만 해도 100년 전 모습은 거의 사라졌으니까요. 앞으로 세월이 지나면 나의 흔적 역시 그리될 것입니다. 이 세상의 학문도 유행도 물질도, 시간이 지나면 다 없어집니다. 우리가 하늘나라에 갈 때는 아무것도 갖고 가지 못합니다.

하지만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never pass away). 내가 묵상하고 순종하는 말씀의 결과는 이 세상에서뿐 아니라 내생에서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하루 중 내가 시간을 보내는 것 중 영원히 남을 유일한 것은 말씀임을 생각하며 묵상하는 시간을 가져 봅시다. 날마다 묵상하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축복의 사람이 됩시다.

박은영 교수(감리교신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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