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애리 상' 수상자 추천 접수 한국어진흥재단

문애리 박사


 
한국어진흥재단(이사장 모니카 류)은 미국 내 정규학교에 한국어반 개설에 앞장선 문애리 박사를 기리는 상을 제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어 진흥에 기여한 교육 행정가나 교사를 대상으로 오는 20일까지 후보를 추천받아 3명을 선정한 뒤 다음 달 4일 시상할 계획이다.
 
현재 문 박사는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어 기억을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 박사는 1975년 UC버클리대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박사 과정을 마친 후 미네소타대 교수를 지냈고,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 공공정책 및 사회연구대학원 교수가 됐다.
 
1988년 비영리단체로 설립된 한국어진흥재단 부이사장직을 맡고, 캘리포니아주 초·중·고교를 찾아다니며 한국어반 개설을 권유했다. 
 
1999년 이사장으로 취임했고, 한국어반 확산을 위해 '미국 초·중·고교 교장단 한국어 연수 프로그램'과 '한국어 교사 워크숍 및 연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또 영어권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교과서 '다이내믹 코리아'를 제작해 공립학교에 보급하고 한국어 에세이 콘테스트, K-팝 콘테스트, 한국어반 장학 프로그램 등도 만들었다.
 
현재 미국 내 초·중·고교에 개설된 한국어반은 200개가 넘고, 학생도 2만여 명에 달한다.
 
유정원 기자 news@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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