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조용기 목사 장례예배 엄수 현장 및 유튜브 생중계 병행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18일 조용기 원로목사의 발인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최현규 기자>



 
고(故) 조용기 목사의 장례예배가 18일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유가족과 교계 지도자, 신도 일부가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예배에는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했지만 예배 전 장면이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설교에서 "이제 이 땅에서 더이상 목사님을 뵐 수 없는 아쉬움이 있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신 삶을 마치는 날, 천국에서 다시 만나 뵙겠다"고 추모했다.
 
이어서 "사랑하는 유가족, 친지,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 언젠가 주님 앞에 서게 될 때, 먼저 가신 조 목사님 앞에 부끄러움이 없는 얼굴로 설 수 있도록 오늘도 내일도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고 당부했다.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는 추모시를 통해 "아, 조용기 목사님, 이 땅에 님이라는 꽃잎은 떨어졌지만, 그 향기는 지지 않겠거니 천국에서는 더 위대한 꽃봉오리가 되소서"라고 소망했다.
 
소 목사는 "먼저 가신 사모님과 천국에서 만나셔서 끝없이 이영훈 목사님과 여의도순복음, 아니 한국교회에 사랑과 화해와 부흥의 봄이 오도록 탄원하여 주소서"라고 바랐다.
 
조 목사 뒤를 이어 지난 2008년부터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끌어온 이영훈 담임목사는 고인의 약력을 소개한 뒤 "사랑하고 존경하는 조용기 목사님, 이제 하나님 품에서 참평화를 누리시길 바란다. 그동안 너무나 수고 많이 하셨다"며 "목사님의 사랑과 가르침, 잊지 않고 잘 계승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예배에서는 생전 전 세계 곳곳을 다니며 선교활동을 폈던 고인의 생애를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고인은 경기 파주시 오산리최자실국제금식기도원 묘역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간다.
 
조 목사는 지난해 7월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다시 일어서지 못하고서 지난 14일 소천했다.
 
고인이 1958년 천막교회로 시작한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반세기 동안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신도가 다니는 교회로 성장했다.
 
교회 측은 15일부터 사흘간 여의도순복음교회 빈소에 2만명의 참배객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순복음교회에서 독립한 19개 제자교회와 북미주지역 조문소를 포함하면 총 3만명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고 덧붙였다.
 
유정원 기자 news@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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