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노 마스크' 벌금 2배 대중교통 전반에 적용

비행기 안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면 벌금이 2배로 늘어난다. <사진=EPA 연합>


 
비행기, 기차 등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10일부터 벌금을 두배로 내야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9일 공개한 연방정부의 코로나19 대책에서 10일부터 대중 교통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어긴 승객에게 이같이 벌금 인상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차례 위반하면 벌금 500∼1,000달러, 두번째 위반에는 1,000∼3,000달러가 부과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규정을 어긴다면 대가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승무원의 마스크 착용 요구에 화풀이하는 승객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 벌금은 교통안전청(TSA)이 부과하는 것이며 연방항공청(FAA)이 승객 난동 시 부과하는 벌금과는 다른 것이다.
 
FAA의 지난달 발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승객 난동이 3,889건에 달했는데, 이중 74%가 마스크 착용 거부에 따른 것이었다.
 
국토안보부(DHS)는 비행기 등 대중 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적어도 내년 1월 18일까지는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마스크 의무화는 앞서 바이든 대통령 취임 직후인 올해 1월 29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꺼내든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에는 연방 규정이 아닌 항공사 자체 규정으로 적용했다.
 
유정원 기자 news@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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