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교육구 12세 이상 백신 맞아야 학교 간다 전국 최초로 의무화ⵈ 반대 의견도

LA통합교육구가 전국 최초로 12세 이상 학생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 한다.
접종 의무화를 반대하는 학부모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AP 연합>
 

LA통합교육구가 전국 주요 교육구 가운데 최초로 12세 이상 학생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최근 델타 변이가 급증해 신규 감염자와 입원 환자가 늘어나는 상화에 따른 조치이다. 소규모 교육구 중에는 컬버시티 교육구 등이 최근 백신 접종 의무화를 결정한 바 있다.
 
LA통합교육구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교육구로 46만 명의 학생이 이번 조치에 포함된다. .
 
1차 접종은 11월21일, 2차 접종은 12월19일까지 기한이지만 운동과 같이 직접 참여하는 과외 활동을 하는 학생은 10월31일까지 접종을 마쳐야 한다.
 
메건 라일리 임시 교육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여러 조치에 찬반이 있는 것을 안다"면서도 "그러나 학생에 백신을 접종해야 대면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LA는 이미 교사와 교직원을 상대로 엄격하게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LA 공중보건국은 지역에 거주하는 12∼18세 청소년층의 58%가 적어도 한 차례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모 중 상당수가 자녀의 백신 접종에 부정적이어서 원격 수업을 듣거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지 않는 사립학교로 전학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계층별로는 백인 부유층, 보수층, 그리고 저소득 흑인이나 히스패닉계가 상대적으로 백신 접종에 거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유정원 기자 mews@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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