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불체자 30여명에 5만 달러 지원 타이 커뮤니티, 민족학교와 협력해

민족학교와 타이 커뮤니티 개발센터가 한인들에게 5만 달러를 지원했다. 사진은 민족학교가 마련한 한인타운 아파트 개소식 장면.


 
한인 비영리 봉사단체인 민족학교가 처음으로 태국 비영리단체인 타이 커뮤니티 개발센터(Thai Community Development Center)와 공조해 한인 서류미비자 30여 명에게 총 5만 달러의 현금을 지원했다.
 
이달 초 민족학교는 생활고를 겪고 있는 서류미비자 30여 명을 타이커뮤니티 개발센터에 추천했다. 
 
이후 타이 커뮤니티 개발센터는 3주간 검토 끝에 신청자 중 거의 90%에게 현급 지급을 완료했다. 한인들은 각각 1600달러 또는 1900달러를 체크로 받았다.
 
수혜자 박현정씨(LA 거주, 57세)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족 모두 일을 제대로 나갈 수 없어 렌트비를 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뜻밖에 지원을 받게 돼 한시름 놓았다”고 말했다. 
 
해당 지원금은 타이 커뮤니티 개발센터가 자선단체인 캘리포니아 이민자 회복 자금(California Immigrant Resilience Fund, CIRF)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실시됐다.
 
한인들을 대거 지원한 타이 커뮤니티 개발센터는 1994년 LA 타이타운(6376 Yucca St)에서 설립됐으며 저소득층과 서류미비자, 인신매매 피해자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찬차닛 마토렐(Chanchanit Martorell) 타이 커뮤니티 개발센터 사무국장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고통은 인종, 민족별로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모두 같은 커뮤니티 일원으로 연대와 통합이라는 진정한 정신 아래 서로 도와야 한다”면서 “거기에는 민족주의나 인종주의가 들어갈 자리는 없으며 한인을 돕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최경희 민족학교 소셜서비스 매니저는 “저소득층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한인 커뮤니티에 갑자기 연결되기도 한다”며 “ 자신을 도울 수 있는 단체에게 본인의 사정을 미리 알려놓거나, 멤버십 가입 또는 뉴스레터를 신청해 커뮤니티 소식을 신속히 얻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유정원 기자 news@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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