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학기부터 모든 공립학교 무료 급식 주단위로는 최초 "역사적 사건" 평가

LA에 위치한 한 중학교에서 지난 주말  주민이 무료 급식 박스를 받아가고 있다.
<사진=AP 연합>


 
캘리포니아 주의 모든 공립학교에서 이번 가을학기부터 무료 급식이 시행된다.
 
이에따라  공립학교를 다니는 재학생은 누구나 무료로 점심식사 등을 먹을 수 있다.
 
무료 급식 예산은 2022년 6월까지는 연방정부가 5400만 달러를 지원하고 이후에는 주정부가 매년 6억5000만 달러를 책정한다.
 
이에 대해 LA타임스는 19일 “수많은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는 기대 이상의 매우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캘리포니아 주 무료 급식은 미 전국에서 최대 규모의 무상 점심 프로그램이 된다. 
 
캘리포니아 주는 이번 결정으로 보편적 무료 급식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첫번째 주가 됐다. 
 
지금까지 뉴욕, 보스턴, 시카고 등이 무료 급식을 실시했지만 주 단위로 시행하기에는 예산이 부족해 엄두를 내지 못했다.
 
연방 규정에 따르면 4인 가족의 연소득이 3만4000달러 미만인 가정의 자녀에게는 무료 급식이 제공되고, 4만8000달러 미만이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LA타임스는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공립학교 재학생의 60%가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소수계의 경우 가족소득, 소셜번호, 이민 신분 등의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꺼려해 신청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공립학교의 무료 급식은 지난해 3월 코로나 팬더믹으로 모든 학교가 문을 닫고 학교 주차장에서 음식을 픽업할 수 있게 되면서 참가자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LA통합교육구의 경우 재학생이 60만명인데 하루 40만 명 분의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또 중가주의 샌루이스오비스코스탈 교육구도 재학생은 7500명에 불과하지만 일주일에 3만 명 분의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이전보다 3배나 증가한 것이다.
 
유정원 기자 news@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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