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예배는 '하나님과 나'를 이어주는가 '만족'과 '실망' 반반ⵈ 반응 엇갈려

교회 예배에 참석한 이후 성도가 느끼는 만족감과 실망감이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


 
교회 예배의 대한 성도의 반응은 긍정과 부정이 비슷한 수준으로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나(barna)리서치는 ‘격려, 실망, 연결 - 교회 성도가 예배 후 느끼는 것’이라는 제목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교회 예배에 참석한 이후 실망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교회 성도 50%(정기적으로 경건생활을 하는 기독교인의 62%와)가 ‘거의 없었다’고 응답했다.
 
이와는 반대로 나머지 절반 정도의 교인들은 예배 이후 실망감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나리서치는 정기적으로 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기도와 성경 읽기, 묵사 등의 신앙생활을 이어가는 교인을 ‘경건생활을 하는 기독교인’으로 분류했다.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삶에서 중요한 변화의 영감을 갖는다’고 답변한 교인도 55%(경건생활 기독교인 62%)로 절반 수준을 보였다.
 
또 ‘예배에서 하나님과 연결된다고 느낀다’는 교회 성도는 62%(경건생활 기독교인은 77%)에 머물렀고, ‘예배를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성도는 59%(경건생활 기독교인 71%)를 차지했다.
 
예배를 드리기는 하지만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도 예상보다 많았다. 교회 성도의 34%(경건생활 기독교인 42%)가 ‘죄의식을 거의 느끼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예배에 참석할 때마다 죄의식이 들었다는 성도는 10%(경건생활 기독교인 8%)에 불과해 과연 ‘예배는 현대인의 회개와 용서에 얼마나 영향을 끼는가’라는 화두를 던졌다.
 
하지만 예배를 드릴 때마다 ‘항상 죄를 용서받았다고 느꼈다’는 교회 성도는 65%(경건생활 기독교인 77%)나 돼 눈길을 끌었다.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 바나리서치는 "교회는 디지털 및 하이브리드 사역에 끊임없이 적응하고 예배 이후 교인들이 느끼는 감정을 파악해야 한다”면서 “성도가 하나님과 더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정원 기자 news@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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