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근처 약국 · 마켓서 맞는다 연방정부 11일부터 직접 백신 공급

코로나19 백신을 집 근처 약국 체인에서 맞을 수 있게 됐다. 
<사진=로이터 연합>
 
코로나 19 백신을 다음주부터 CVS, 월그린 등 집 근처 약국 체인과 월마트, 크로거 등과 같은 대형 마켓에서 맞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연방정부는 전국 약국 체인과 마켓에 코로나 백신을 직접 공급할 계획이다.
 
백악관 코로나 대응팀 책임자인 제프 지엔츠는 2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와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지엔츠 책임자는 “약을 구입하고 독감 백신을 맞기 위해 매일 수많은 사람들이 약국을 찾고 있다”면서 “로컬 약국 체인은 전국의 모든 커뮤니티에서 백신을 보급하는데 이상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정부는 오는 11일부터 로컬 약국 체인에 코로나 백신을 직접 보급할 계획이다. 1단계로 6,500개 약국 체인에 총 100만 개 분량의 백신을 전달한 뒤 지속적으로 보급 대상과 백신 공급량을 증가시킬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정부에 공급하는 백신 할당량 역시 추가로 5% 정도 늘릴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CVS, 월그린, 월마트, 크로거 등 대형 마켓 및 약국 체인들이 백신 접종을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1일 보도했다.
 
또 전문가들은 “CVS나 월그린 등 약국 체인이 백신만 충분히 보급된다면 최고의 접종 센터로 역할을 감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국 어디에서나 주민들이 찾기 쉬운데다가 매년 독감, 대상포진 등 다양한 예방 접종을 실시하고 있어 경험도 풍부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온라인 예약 시스템까지 전국적으로 갖춰져 있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최전선 기지로서 훌륭한 여건을 구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VS와 월그린 약국 체인을 합치면 전국에 1만 9,000개 지점이 운영되고 있다. 월마트와 라이트 에이드, 크로거의 지점도 1만 1,000개에 달해, 본격적으로 백신 접종에 돌입하면 총 3만 여 곳의 접종 센터가 더 확보되는 셈이다.
 
CVS는 한 달에 2,000~2,500만명의 백신 접종을 진행할 수 있고 월마트는 1000~1300만명 접종이 가능하다.
 
한편 하와이대 미셸 카본 박사 연구팀은 최신 논문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도 바이러스를 타인에게 전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인체의 각종 점막 표면을 보호하는 항체가 생성되지 않아 바이러스의 전파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것이다.
 
또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한 사람은 항체가 생성돼 재감염 가능성이 매우 낮다면서, 코로나에서 회복된 사람은 백신을 접종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백신 접종 예약은LA카운티   웹사이트(www.publichealth.lacounty.gov/media/Coronavirus/vaccine/index.htm) 또는 전화(833-540-0473), LA시 웹사이트(carbonhealth.com/covid-19-vaccines), 오렌지카운티 웹사이트 (www.othena.com).
 
유정원 기자 news@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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