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믹 기간 LA 탈출 급증 5개월간 96%나 늘어

산불로 인해 공기가 오염된 LA시의 전경. <EPA 연합>


 
코로나19 팬더믹 이후 LA를 떠나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비싼 생활비와 거주비에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천사의 도시’를 등지는 주민이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불과 5개월 사이에 LA시를 떠나 이사한 주민은 2만643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일년 동안  LA를 떠난 1만3474명과 비교하면 무려 96% 급증했으며, 올해 전체 기간을 기준으로 삼으면 이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주 전문 자료 분석업체인 마이무브(MyMove)에 따르면 LA는 팬데믹 기간에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떠난 주민의 수가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많았다. 
 
다만 전출 인구의 일부는 셔먼옥스, 패서디나, 롱비치 등 LA시 주변 지역으로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LA 주민이 가장 많이 이사한 곳은 휴스턴 인근 케이티, 리치몬드, 사이프레스, 오스틴 인근 조지타운과 린더, 댈러스-포트워스 메트로 지역에 있는 시티오브프리스코 등 텍사스 주에 집중됐다.
 
코로나 대유행 기간 중 전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는 뉴욕이었으며, 뉴욕주 브루클린, 시카고, 샌프란시스코가 뒤를 이었다.
 
유정원 기자 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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