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아이폰 일부러 느리게 애플, 공동조사 받는 중

애플이 구형 아이폰 속도를 일부러 느리게 해 조사를 받고 있다. <연합>

애플이 구형 아이폰의 프로세싱 속도를 일부러 늦추고 있어 신형 제품 판매를 위한 위법 행위 여부를 사법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9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애리조나, 텍사스 주 등이 공동으로 애플의 '기만적 거래행위 금지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번 조사는 애리조나 주법무장관이 주도로 진행 되고 있는데, 텍사스 주의 경우 애플을 기만적 거래행위 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고의로 구형 아이폰 속도를 늦춘다는 의혹은 2017년에 제기됐다.

소비자들이 사용 중인 구형 스마트폰 속도가 느려지면 신형 스마트폰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애플은 구형 아이폰의 배터리 성능이 나빠 프로세서가 원하는 만큼 전력을 공급하지 못해 스마트폰이 갑자기 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프로세싱 속도를 줄이는 방식으로 전력수요를 감소시킬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애플은 이미 올해 3월 구형 아이폰 속도 저하와 관련해 집단소송을 제기한 소비자들에게 1인당 25달러씩 지불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합의금은 최대 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유정원 기자 news@kukiminusa.com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