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걱정 두려움 '교인들은 지친다' SNS 난무, 대선까지 겹쳐 더 피로

코로나19 사태로 텅 빈 예배당에서 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UMC>

“왜 그렇게 많은 교인들이 걱정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는가?” 세계적인 기독교 포털인 라이프웨이의 대표 톰 레이너 목사는 26일 칼럼을 통해 코로나 대유행 와중에 새롭게 제기된 가장 보편적인 질문이라고 소개했다.

“도대체 언제 교회에 다시 돌아갈 수 있게 되나?”코로나19로 인해 교회의 문이 닫히자 대부준 교인들은 이런 의문을 갖게 됐다고 레이너 대표는 설명했다.

그러다 교회의 현장 예배는 재개됐지만 출석 교인의 수가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자, “현장예배에 교인들이 더 많이 참여할 시기는 언제인가?”라는 의문이 뒤를 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최근 들어 교회는 ‘우리는 왜 부정적인가’라는 질문에 직면해  있다고 레이너 대표는 화두를 던졌다.

태어나 처음 겪는 바이러스 대유행 앞에서 누군들 충격을 받지 않고 근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레이너 대표는 인정했다.

하지만 코로나 환란에 대응하고 극복하기 위해서는 보다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코로나 대유행 속에서 기독교인이 직면한 심리적 어려움을 레이너 대표는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 교인들은 지쳤다. 코로나 사태가 지속되면서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지가 코로나에 걸리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일상화 되는 코로나 대유행에 지쳐가는 성도가 급증하고 있다.

▲ 교인들은 혼란스럽다. 코로나를 둘러싸고 계속 들려오는 정보와 소문을 받아들이는데 어려움이 크다. 심지어 전문가들조차 하는 말이 다른 상황이다.

▲ 교인들은 두렵다. ‘믿는 자가 두려워 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기는 쉽다. 그러나 매일 쏟아지는 부정적인 뉴스의 홍수 앞에서 공포와 싸우는 건 쉽지 않다.

▲ 교인들은 자기 교회를 잃어버린 것 같은 느낌을 갖는다. 어떤 면에서는 맞는 말이다. 코로나 이전 시대로는 돌아가지 못할 것처럼 보인다.

▲ 교인들은 ‘문화 전쟁’에 지쳤다. 서로 다른 그룹들끼리 다투는 사움을 하루에도 십수 건 씩 접한다.

▲ 교인들은 대통령 선거철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4년마다 돌아오는 대선은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스트레스 꺼리다.

▲ 교인들은 소셜미디어(SNS)에 아주 부정적이다. 실제로 페이스북이나 다른 소셜미디어도 정신 및 감정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 부정적인 마음을 증폭시킨다. 이전에는 무시해도 마땅했던 사람들까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교인들은 교회에서 만나던 교우들이 그립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고 사람들이란 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교회는 모여야 한다. 디지털 모임은 사람들이 직접 모이는 예배를 대체할 수 없다.

▲ 교인들은 외부에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자기를 돌보는데 집중하기 때문이다. 내 문제에 빠진 사람이 남 걱정을 할 리는 없다. 자기에게만 집중하는 교회가 바로 완고하게 굳어버린 교회다.

▲ 교인들은 이제껏 누리던 일상이 무너졌다고 한탄하고 있다. 어떤 변화를 추진할 때도 어느 정도 유지하는 게 있어야 한다. 그러나 코로나 대유행으로 일상의 많은 것들이 모두 무너졌다.

유정원 기자 news@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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