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코로나 ⵈ 목회자 절반이 '피곤' 탈진· 고독도 "행복하다" 반응도 55%

코로나 방역 지침에 따라 교인들이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예배당에 들어가고 있다. <연합>


 

코로나19 사태로 교회의 문이 열렸다 닫혔다를 거듭하고 있다. 목회자들은 이전에는 상상도 못한 온라인예배를 진행해야 하고, 수많은 교회들이 영적으로는 물론 행정적, 재정적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다.

목사들은 코로나 위기 가운데서도 안정과 감사를 잃지 않는다. 하지만 동시에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피로와 고독을 호소하는 목회자들도 많다.

바나리서치가 최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목회자 절반에 해당하는 51%가 ‘피로에 지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다섯 명 가운데 두 명 꼴로 감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탈진했다’는 목사가 41%나 됐고 ‘슬픔을 느꼈다’는 응답도41%, ‘패닉에 빠졌다’는 답변이 39%를 차지한 것이다.   

이 밖에도 ‘무력감을 느낀다’는 답변이 17%, ‘분노를 느낀다’가 16%, ‘무관심하다’는 대답이5%로 뒤를 이었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급변한 환경 속에서 ‘압도 되는 느낌을 정기적으로 겪는다’는 항목에는 목회자의 무려 68%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 중에서 21%는 ‘자주 겪는다’고 밝혔으며 ‘가끔 겪고 있다’는 대답이 47%를 차지했다.

‘거의 겪은 적이 없다’고 응답한 목회자는 목회자의 23%였으며 ‘그런 감정을 피하기 위해 관리하고 있다’는 목사는 9%였다.

코로나 바리어스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셧다운이 시행된 이후 목사들도 절반이 넘는 52%가 ‘외로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특히 17%는 ‘자주 느낀다’고 대답했고 “가끔 느낀다’는 답변이35%를 기록했다.

또 ‘조금 느낀다’는 목회자는 28%, ‘전혀 못 느낀다’는 대답은 20%를 차지했다.

바나리서치의 조사에 의하면 코로나 팬더믹이라는 현실 속에서 목회자의 소명 의식도 상당 부분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목사의 32%가 목회에 입문할 당시보다 현재 하나님의 소명을 더 확신한다고 말했지만, 지난 2016년 조사에서는 동일한 답변이 66%로 두 배나 높았다. 

반대로 2016년에는 ’소명에 대한 확신이 낮아졌다’는 목회자가 3%에 불과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14%로 크게 늘어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목회자 10명중 3명 꼴인 31%가 ‘감정적인 안정을 지키려 애쓰고 있다’고 밝혔으며 26%는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코로나 와중에도 긍정적인 반응 역시 적지 않았다. 목회자의 3분의1에 해당하는 37%는 성도를 비롯한 주변으로부터 ‘도움을 느낀다’고 답변했으며 35%는 ‘강한 힘을 느낀다’고 밝혔다.

목회자의 55%는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행복하다’고 답변했다. 특히 36%는 ‘감사하다’. 26% ‘낙관적이다’. 16%는 ‘자족한다’고 대답했다.

유정원 기자 news@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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