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OC 코로나 확진자 최고치 경신 전국 25개주 증가세 "더 확산될 것" 전문가 경고

월넛에 위치한 마운트샌안토니오 대학교 졸업생이 드라이브스루 졸업식에 참석해 졸업을 자축하고 있다. <AFP 연합>


 
주춤하는 듯 보이던 코로나가 다시 기승을 떨고 있다. LA와 오렌지카운티에서 코로나19 가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캘리포니아 주의 신규 확진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는 미국 전체의 절반에 해당하는 25개 중에서 코로나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22일 현재 5,019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며 코로나 사태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입원 환자도 3,700여명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LA카운티의 경우 이날 확진자가 하루 동안 2, 571명이 새로 추가되면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17일과 20일에 이어 세번째로 일일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선 것이다. 전체 확진자 수는 8만 6,000 명에 육박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에서도 코로나 확진자는 지난 20일 412명, 21일 434명, 22일 175명씩 새로 나왔다. 불과 사흘 동안 1,021명의 환자가 쏟아져 나온 것이다.

특히 20일과 21일 신규 확진자 수는 역대 최고 기록을 이틀 연속 넘어선 수준이다.

이에 따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자택 대피령을 일부 복원하는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섬 주지사는 "우리가 숲에서 빠져나왔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코로나가 어쨌든 사라질 것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하지만 최근 수치들은 정신이 번쩍 날 정도”라고 강력한 우려를 표시했다.

애리조나 주에서도 23일 확진자가 3,591명으로 가장 높은 기록을 세웠으며 사망자도 42명으로 코로나 사태 후 가장 많았다.

텍사스 주에서는 22일 하루에만 4,500여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으며, 텍사스 아동병원은 중환자실과 급성환자치료실에 성인 환자도 받기로 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23일 3,28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누적 환자가 10만3,503명으로 집계됐다. 플로리다 주는 지난 20일 4,049명으로 최고점에 다달은 뒤에도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조지아 주는 미용실과 네일숍 등에도 영업을 허용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경제 재개에 나섰다. 그러나 이달 들어 7일간 평균 신규 코로나 환자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22일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하와이·아이다호·캔자스·미시간·미시시피·네바다·오하이오·오리건·사우스캐롤라이나·유타·워싱턴·위스콘신 주에서도 코로나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CNN에 따르면 미네소타대학 전염병연구정책센터 소장 마이클 오스터홀름은 "2주 전에는 17개 주에서 환자가 늘었지만 이제는  25개 주로 늘어났다"며 "머지않아 더 많은 주에서 환자가 증가할 것같다"고 전망했다.

오스터홀름 소장은 "경제를 재개하고 서로 접촉을 늘린 것에 대한 바이러스의 반응"이라고 분석했다.

존스홉킨스대학은 23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232만5,970명, 사망자 수를 12만771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유정원 기자 news@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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