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는 줄고 미국교회는 그대로 코로나 이후 헌금 차이ⵈ 이민교회 앞길은?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의 헌금은 감소했지만 미국교회는 이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원칙을 지키면서 예배를 드리는 한국 성도들. <연합>


 
코로나 사태 이후 교회 헌금이 ‘미국교회는 그대로이고, 한국교회는 줄었다.’ 무엇이 이런 차이를 빚고 있는지 근본적이고 신속한 분석과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이민교회는 ‘미국에 있는 한인교회’로서 양측의 특성과 장단점을 파악하고 정리하는 작업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를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이민 목회 방향을 정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가 소속 담임목사 1,135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실시한 '포스트 코로나 19'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8.8%가 코로나 사태로 인해 헌금이 '줄었다'고 밝혔다.

'변화가 없다'는 목회자는 30.1%였고 헌금이 오히려 '늘었다'고 대답한 경우는 1.0%에 불과했다.

헌금이 '줄었다'라는 응답은 대도시 교회(73.2%), 장년 출석 규모가 500인 이상인 대형 교회(87.5%), 그리고 30∼99명의 소형 교회(34.6%)에서 높게 나타났다.

평균 감소율은 28.7%였으며 헌금이 20∼40% 줄었다는 답변이 53.0%로 가장 많았다. 감소폭이 20% 미만인 교회는 23.8%, 40∼60%는 17.3%, 60% 이상 헌금이 급감한 경우가 5.8% 등이었다.

성도의 예배 출석율은 코로나 19 이전과 비교해 60%대 수준에 머물렀다.

코로나 이후 전망에 대해서는 49.2%가 '교인이 감소할 거 같다'고 예상했고, 40.8%는 '변화가 없을 거 같다'고 내다봤다.

교회 재정이 줄었을 경우 먼저 조정할 부분으로는 '교회 행사비·운영비'가 60.2%로 가장 많았고, 목사·직원 급여(목회활동비)가 20.9%로 뒤를 이었다.

코로나 19로 인해 교회가 겪는 어려움으로는 '교인들의 주일 성수 인식 및 소속감 약해짐'이라는 지적이 39.0%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재정 문제' 20.8%, '다음 세대 교육 문제'가 15.3%, '온라인 시스템 구축 어려움' 10.1% 등이었다.

하지만 미국 복음주의 교회 가운데 많은 교회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도 불구하고 헌금이 이전 수준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음주의 재정책임위원회(ECFA)가 최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교회의 66%와 기독교 비영리 단체의 59%에서 지난 4월 헌금 액수가 1년 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코로나 확산 이전인 지난 1월과 비교해서도 교회 72%와 비영리단체 61%가 헌금이 증가했거나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헌금이 증가한 교회가 64%에 달했으며 34%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5월 12일부터 27일까지 복음주의 교회와 비영리단체 지도자 1,34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유정원 기자 NEWS@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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