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대비하자" 비상매뉴얼 마련 교회 단체 힘합쳐 프로젝트 시동

코로나 이후를 대비하는 프로젝트가 가동됐다. 사진은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교인들이 마스크를 쓰고 주일예배를 드리는 모습. <연합>

코로나 사태는 사회 전반에 걸쳐 근본적인 변화를 압박하고 있다. 교회도 초유의 상황을 맞아 어떤 모양이든 새로운 모습으로 바뀔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최근 한국에서는 교계 단체와 교회들이 연합으로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 대대적인 연구 및 대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형 교회들도 코로나 이후 ‘뉴노멀’ 시대를 대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민교회들도 이를 참조해 미주 한인사회에 적용할 수 있는 기본 원칙을 마련하고 비상 매뉴얼을 준비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담임목사)는 최근 교회 중직자 회의에서 온라인 사역을 대폭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각종 예배 뿐 아니라 성경공부, 구역예배, 성도 가정에 대한 심방 등까지 온라인 시스템을 적용하고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세계적인 전염병 유행이 계속 될 것으로 보고  유사시에는 즉각 오프라인 목회를 온라인으로 전환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교계 역시 코로나19 이후의 ‘뉴노멀 시대’를 준비하는데 힘을 합치고 있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와 한국기독교언론포럼, 미래목회포럼, 한국복음주의협의회, 사랑의교회, 성락성결교회 등 20여개 단체와 교회는 공동으로 '포스트 코로나 19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내년 3월까지 이어지며  주제별 연구보고서를 발표하고 '한국교회 위기관리 매뉴얼'도 만들어 배포할 계획이다.

위기관리 매뉴얼에는 코로나 19 와 같은 재난 상황이 발생할 때 교회 공동체가 어떻게 대응할지에 관한 세부 방안이 담길 전망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형은 한목협 대표회장은 11일 서울 성락성결교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류는 코로나 19로 미증유의 상황에 맞닥뜨리고 있다"며 "거시적으로는 코로나 이후의 존재 방식과 철학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해야 한다"고 합동 프로젝트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코로나 19 이후 한국 교회, 코로나 19 재난 상황에서의 총선과 한국교회, 다음 세대와 청년 그리고 문화 등 5개 큰 주제를 토대로 추진된다.

사회학자와 신학자, 목회자, 기독시민사회 활동가 등이 주제별 연구자로 참여해 1∼2개월 주기로 연구 결과물을 발표할 계획이다.

프로젝트에는 보수, 진보, 중도 등 정치 성향 구분 없이 최대한 많은 단체가 참여해 교계 내 공동 지성을 모아가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지형은 회장은 “내년 3월까지 긴 호흡으로 진행하며 앞으로 예상하지 못한 돌발 상황 등을 계속 지켜보며 한국교회의 대응 방향을 정리할 예정”이라며 “마지막으로 한국교회와 사회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이 프로
젝트 연구내용을 번역하여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진행 일정은 다음과 같다. ▲1차 보고서 발표 25일 ‘코로나19 이후 문명적 전환과 기독교’ ▲2차 발표 8월 27일 ‘코로나19, 한국교회의 사회참여’ ▲3차 발표 10월 30일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 ▲4차 발표 ‘코로나 재난 상황에서의 총선, 그리고 한국교회’ ▲5차 발표 2021년 1월 28일 ‘다음세대와 청년, 그리고 문화’ ▲3월 25일 프로젝트를 총 정리하는 ‘한국교회 위기관리 매뉴얼’을 발표.

유정원 기자 news@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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