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 "코로나 감염 고객 책임" 디즈니 등 개장 앞두고 책임 회피

지난 3월 디즈니 월드가 폐쇄되기 전 관광객들이 여가를 즐기고 있다. <연합>

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았던 월트디즈니 등 테마파크들이 재개장을 앞두고 우려되는 감염 책임을 고객에게 미루는 면책 조항을 도입해 논란이 되고 있다.

IT전문매체 기즈모도 등이 24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유니버설스튜디오는 다음 달 5일 재개장에 앞서 코로나19와 관련한 주의 사항을 고객에게 안내했다.

유니버설스튜디오는 보도자료에서 "사람들이 모이는 공공장소는 코로나19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며 "(유니버설스튜디오) 방문 기간 코로나19에 노출되지 않을 것이라고 (우리가) 보장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니버설스튜디오가 입장객의 마스크 착용 등을 전제 조건으로 문을 열 예정이지만, 코로나 전파 위험이 여전히 큰 상황에서 면책 조항을 도입한 것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월트디즈니가 운영하는 올랜도의 디즈니 월드리조트도 지난 20일 식당·쇼핑 단지인 '디즈니스프링스'의 문을 다시 열면서 "퉁명스러운 면책 조항"을 고객에게 제시했다고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가 보도했다.

디즈니 월드리조트는 홈페이지에서 "코로나19는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심각한 전염병"이라며 "디즈니 월드리조트를 방문하게 되면 코로나19 노출과 관련된 모든 위험을 (고객이)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월트디즈니는 테마파크인 올랜도의 디즈니월드와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디즈니랜드 재개장 시점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곧 행정당국에 재개장 계획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정원 기자 news@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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