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극장, 주점 영업중단 식당은 '투고'만 허용, 한인교회들 온라인예배로 전환

유기농 마켓 '홀푸드' LA의 한 매장 선반들이 사재기로 텅 비어 있다. <연합>
 

로스앤젤레스(LA) 시 전역에 걸쳐 16일부터 모든 극장과 식당, 주점, 피트니스 센터 등 사람들이 접촉할 수 있는 비즈니스의 영업이 금지됐다. 식당의 경우 테이크아웃 영업만 허용되며 이번 조치는 일단 오는 31일까지 적용된다.

캘리포니아 주도 와이너리 및 술집에 잠정 폐쇄 조치를 내리면서 65세 이상 주민 및 기저질환 환자에게 외출을 삼가하고 사실상 자가 격리할 것을 당부했다.

연방 질병관리센터(CDC)는 이날 미 전역에서 50명 이상이 모이는 모임을 앞으로 2주간 중단하라는 권고 사항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인 대형교회의 경우 대부분 주일예배 모임을 중단하고 온라인예배로 전환했다. 또 중소형교회들도 예배를 1회로 국한하는 한편 예배를 중단하는 교회가 늘고 있다.

하지만 소형교회는 온라인예배를 시행하는데 인적, 기술적 자원이 부족한 상태여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이날 LA를 비롯해 24개 주요 교육구가 휴교에 들어갔다. 이는 전체 학생의 85%에 해당하는 규모다.

개리 뉴솜 주지사는 휴교 결정은 각 교육구 결정에 달린 사항이라고 밝혔는데 휴교 조치를 내리는 교육구는 더 증가할 전망이다.

남가주의 경우 공공 모임과 등하교가 중단되고 상당수 기업이 직원들의 자택근무를 실시하면서 평소 붐비던 프리웨이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코스코, 월마트, 트레이더조, 랄프스, 본스 등 대형 마켓마다 이른 아침부터 생필품을 사재기하려는 인파가 몰렸다.

이와 관련해 LA검찰은 손세정제와 알코올 등을 사들여 폭리를 취하는 범죄를 엄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마켓들은 식료품과 물, 세정제 등에 대해 고객 일인당 구입할 수 있는 물량을 한정해 판매하고 있다.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TV방송을 통해 “식료품을 비롯한 일용품을 미리 사둘 필요가 전혀 없다”며 시민들의 자제를 촉구했다.

한인 마켓에서도 쌀 재고가 바닥나는 경우가 이어지면서 공급을 서두르고 있으며 일인당 한 포대로 판매를 제한하는 마켓이 늘고 있다.

또 한인 고객 이외에도 다민족 손님들도 한인 마켓을 찾아 식품을 구입하는 모습이 평소보다 크게 증가했다.

가세티 LA시장은 이날 주택 세입자 보호 조치도 함께 발표했다. 가세티 시장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고 수입이 줄어드는 저소득층 주민을 위해 “월세를 내지 못해 쫓겨나는 경우가 없도록 시검찰에 조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오하이오 주, 일리노이 주, 매사추세츠 주, 뉴올리언스 주 등 식당과 주점의 영업을 금지하는 지방정부가 전국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유정원 기자 news@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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