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니? 나도 아프다' 성령 힐링 콘서트 '세상 속에서' 만나는 그리스도의 위로

미주국민일보-국민문화재단 공동기획
<미션 현장> 성령 힐링 콘서트

 
노형건 선교사(앞줄 오른쪽 두 번째)가 선교오페라 '다말'을 공연하고 다민족 출연진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인생에는 고통이 떠나지 않고 세상은 상처 입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겉모양은 멀쩡하고 때론 강한 척하지만 가슴 속 깊은 내상에선 혈흔이 선명하다. 아프지만 아픈 내색조차 숨겨야 하는 상처입은 무리의 군상이다.

‘아프냐? 나도 아프다.’ 2020 노형건 힐링 콘서트에 걸린 타이틀이다. 노형건 선교사는 미주복음방송 ‘한번 더 타오르게 하소서’를 진행한 방송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금도 주일마다 라디오서울 ‘뷰티풀 선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에버렛칼리지(Everett College) 음악교수를 지내고 오페라캘리포니아 단장을 맡고 있는 음악인이다. 이밖에도 메시아찬양선교단 지휘자로 그리고 오페라캘리포니아 청소년합창단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겉보기에 무척 분주해 보이는 사역들이다. 하지만 의외로 노 선교사의 일상은 평온하다. 유명세를 내려놓고 분주함을 애써 멀리 하기 때문이다.

그가 오는 25일을 시작으로 3월, 4월, 5월, 6월과 9월까지 힐링 콘서트를 연속 개최한다. 집회의 부제가 ‘Let my spirit burn once more’이다. ‘한번 더 타오르게 하소서’라는 의미다.

“’아프니? 나도 아프다’라는 제목을 지은 이유가 있습니다. 세상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외로워하고, 한숨짓고, 더 아퍼하고 있는데 같이 아퍼하고, 같이 눈물짓는 교회는 과연 얼마나 있을까? 아퍼하는 이들을 가르키려만하지, 나도 아프다고  자신의 아픔을 솔직히 고백하는 지도자는 얼마나 될까? 안타깝기 때문입니다.”

그는 2013년 여의도순복음교회와 명성교회 등 한국 전역을 돌며 4개월여 동안 나라와 민족을 위한 세계 최초의 여성 메시아 찬양 사역을 활발하게 벌인 적이 있다. 하지만 절정에 달한 것처럼 보이던 당시 심각한 부정맥 심장병을 갖게 되고 수차례 죽음을 넘나드는 교통사고와 권총 강도사고 등을 겪었다.

이때 비로소 노 선교사는 죽음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바로 앞에 있다는 사실을 절감하게 됐다. 

이후 그의 삶과 음악, 신앙은 달라졌다. 삶의 전부였던 음악은 찬양으로 바뀌었다. 음악인, 방송인의 삶에서 찬양의 삶, 예수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신앙인의 삶으로 변화됐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아니 한국은 지금 우울증 공화국이라는 이름까지 갖게 된 게 현실 입니다. 여행도 혼자, 걱정도 혼자, 식사도 혼자, 사는 것도 혼자합니다. 며칠전 ‘아프니? 나도 아프다’ 사역을 하게 됐다고 페이스북에 올렸더니, 샌프란시스코에 사시다 한국에서 크게 사업에 성공하신 김동욱 회장님이 답글을 보내 오셨습니다. ‘나도 아픕니다’라고요.”

노 선교사는 “최근 2주 사이에 정말 많은 분들이 놀라울 정도로 ‘아프니? 나도 아프다’에 관심을 갖고 함께 하고 싶다고, 중보 기도 하겠다며 격려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역이 미국 한인사회 뿐 아니라 내 사랑하는 조국 땅에서도 치유의 통로가 되길 바랍니다. 아퍼하는 이들, 어쩌면 더 아퍼하고 있는 내 자신이 마음에서 마음으로 함께 서로의 아픔을 고백하는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 진실되게, 솔직하고, 진정한 마음으로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사랑하는 운동이 아주 조금씩 생기길 소원합니다.”

‘아프니? 나도 아프다’는 집회에 모인 모든 이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건네는 간절한 ‘말씀’이다. 노 선교사가 강조하는 힐링의 힘은 오직 그리스도 뿐이다.

아픔은 그 누구도 인간이 해결 해 줄 수 없다는 것이다. 오직 예수만이 아퍼하고 슬퍼하는 이들을 위로하며 낫게 해 준다고 그는 강조한다.
다민족 콘서트를 마치고 출연진 및 스태프와 함께 한 노형건 선교사(앞줄 오른쪽 두 번째)

“최선을 다해 같이 노력하고 계신 30여명의 메시아찬양선교단 단원들과 다민족 형제들, 한인 2세 선교단체인 오페라켈리포니아 청소년 합창단원들괴 함께 오는 6월에는 2세 한인 청소년들의 아픔을 부모님과 함께 예수님 앞에 내어 놓는 사역도 가지려 합니다. 오직, 예수께 오세요!”

노 선교사는 “교회 만 사역 장소가 아니다”며 “세상 속으로 들어 가려 한다”고 힐링 콘서트의 의미를 설명했다. 카페, 지역 한인회관, 다민족 커뮤니티 등 어디 곳에서나 비기독교인들까지 동참할 수 있는 프로그램울 꾸미겠다는 것이다.

오는 25일 열리는 첫번 집회 장소도 카페로 정했다. 힐링 콘서트에서는 진발레스쿨이 합류해 발레를 통해 워십 댄싱을 보여 줄 예정이다. 교회를 안 가는 사람들이 동감 할 수 있도록  대중성과 보편성을 갖춘 찬양의 무대를 마련하기 위한 노력이다.

자세한 일정은 아래 첨부된 포스터 참조. 문의 (323)574-2747

유정원 기자 news@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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