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개인 통산 28번째 1회 선두타자 홈런… 2,500루타 돌파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1회 말 선두타자 홈런으로 개인 통산 200홈런에 또 한 걸음 다가섰다.
추신수는 19일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올 시즌 개인 처음이자, 개인 통산 28번째 1회 선두타자 홈런이다.
추신수는 상대 선발 잭 플래허티의 시속 134㎞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 131m짜리(431피트) 대형 홈런이었다.
추신수는 18일 세인트루이스전 이후 이틀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그는 최근 4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치며 시즌 홈런 수를 7개로 늘렸다.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홈런은 196개다. 이미 메이저리그 아시아 타자 최다 홈런 1위를 달리는 추신수는 홈런 4개를 추가하면 아시아 선수 중 최초로 200홈런에 도달한다.
추신수는 1회 홈런으로 개인 통산 2,500루타도 넘어섰다.
3회 1사 1루에서 1루수 직선타가 더블아웃이 되면서 아쉬움을 남긴 추신수는 6회 선두타자로 나서서 플래허티의 커브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치며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다. 올 시즌 15번째 멀티 히트다.
추신수는 8회 앤드루 밀러에게는 삼진을 당했고, 연장 10회 말 무사 1, 3루에서는 고의사구로 1루에 걸어나갔다.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88에서 0.293(157타수 46안타)으로 올렸다. 출루율도 0.391에서 0.397로 상승했다.
텍사스는 세인트루이스와 연장 접전을 펼친 끝에 5-4로 승리했다.
0-2로 뒤진 1회 말 추신수의 솔로포로 추격을 시작한 텍사스는 4회 1사 1루에서 나온 헌터 펜스의 좌익수 쪽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2-2로 맞선 8회에는 대타 대니 산타나가 좌중월 역전 솔로포를 쳤다.
하지만 텍사스 마무리 크리스 마틴이 9회 초 1사 후 덱스터 파울러에게 동점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간 세인트루이스는 10회 초 선두타자 해리슨 베이더의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폴 골드슈미트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에 도달한 베이더는 폴 데용의 좌익수 뜬공으로 홈을 밟았다. 데용의 타구를 잡은 추신수가 홈으로 송구했으나, 공이 홈 플레이트 앞에서 베이더의 어깨에 맞았다.
텍사스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3-4로 끌려가던 10회 말 루그네드 오도어의 우전 안타와 산타나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고 윌리 칼훈의 우전 적시타로 4-4, 다시 균형을 맞췄다.
추신수가 고의사구로 걸어나가 무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고, 포사이드가 삼진을 당했지만 노마 마자라가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4회 초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연합뉴스
추신수, 세인트루이스전 1회말 선두타자 홈런… 200홈런 -4
입력 : 2019-05-20 15: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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