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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北외무성 부상 "미국과 비핵화 협상 중단 고려"

평양서 기자회견 "미국은 황금같은 기회 날렸다…김 위원장, 곧 성명 발표"
북미정상회담 직후 중국 선양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북 투자설명회 취소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중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AP통신 14일(미국 시간) 보도했다. 사진합성·일러스트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중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 AP통신 등이 15일 보도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이날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미국의 요구에 어떤 형태로든 양보할 의사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최 부상은 또 미국은 지난달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황금 같은 기회를 날렸다면서 북한은 미국과 협상을 지속할 지, 그리고 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 중단을 유지할지 등을 곧 결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 부상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향후 행동계획을 담은 공식성명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최선희 외무성 부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지난달 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간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직후 북중 접경인 중국 랴오닝성 선양(瀋陽)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북 투자설명회가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북소식통은 15일 "랴오닝성 중소기업발전촉진회가 지난 2일 선양의 한 호텔에서 투자설명회를 계획했지만 열리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투자설명회는 초청장을 받은 인사를 대상으로 소규모 공간에서 진행될 예정이었고, 주선양 북한 총영사관 관계자의 축사도 잡혀있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미정상회담 후 북한 등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 판단하기보다는 진행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소기업발전촉진회 사무실로 문의한 결과, 이러한 행사를 계획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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