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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1일 '유관순의날' 제정" 결의안 주의회 상정

지난해 최영옥 대령 추모 하이웨이 표지판 건립 축하행사에 참석한 최석호(왼쪽에서 5번째) 의원. 


최석호 가주 하원의원 상정... 주의회 통과 가능성 높아

오는 3월1일을 '유관순의날'로 제정하는 결의안이 캘리포니아 주의회에 상정됐다.

최석호 가주 하원의원 사무실은 최 의원이 가주 상ㆍ하원 공동으로 3.1 운동 100주년을 맞는 올해 3월1일을 '유관순의날'로 제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 결의안을 최근 상정했다고 7일 밝혔다.

최 의원은 "1919년 1월18일 열린 파리평화회담에서 우드로 윌슨 미국 대통령이 민족자결주의를 천명한 것의 영향을 받아 열린 3.1운동은 한국 독립을 위한 첫 걸음이었다. 그날부터 4월11일까지 200만명의 한국인들이 일제에 대항해 벌인 1,500여차례의 평화시위에 참여했고 유관순은 그 중심인물이었다"고 설명했다.

최의원 사무실 관계자는 "이미 주의회 입법 심사처의 관문을 통과 했기 때문에 2월25일로 예상되는 회의에서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인들이 유관순의날 결의안의 통과하는 날 한인 동포들이 주의회 회의에 참석해 자축하면 좋겠지만 새크라멘토까지 여행하는 수고를 덜고 경비를 절약하기 위해 최석호 의원이 지역구에서 열리는 3.1절 행사에서 관계 기관에 결의문을 증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가주 의회의 유일한 한국출신 의원으로서 한국역사 관련 안건들을 낼 수 있어 기쁘다” 고 말 했다.

이번 결의안은 지난해 최 의원 등이 발의한 매년 도산 안창호 선생의 출생일인 11월 9일을 ‘도산 안창호의 날’(Dosan Ahn Chang Ho Day)로 선포하는 것을 골자로 한 결의안이 가주 의회를 통과된 것에 연이은 것으로 미국 내 한인사회 위상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장섭 기자 fish153@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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