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콤비 작곡가 故이영훈 기리는 작은 음악회

고 이영훈을 기리는 작음 음악회를 여는 가수 이문세. [연합뉴스 자료사진]


가수 이문세가 '영원한 콤비'인 고(故) 이영훈 작곡가 11주기를 맞아 작은 음악회를 연다.

24일 소속사 케이문에프엔디에 따르면 이문세는 2월 14일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이영훈을 기억하는 공연 '열한 번째 발렌타인데이, 친구 이영훈'을 개최한다. 
 
이영훈 11주기 이문세 공연 포스터. [케이문에프엔디 제공]

2008년 2월 14일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이영훈은 서정적인 멜로디와 아름다운 가사로 1980~90년대 한국형 팝 발라드 조류를 일으켰다. 그는 1896년 이문세 3집(1985)의 '난 아직 모르잖아요'를 시작으로 7집(1991)의 '옛사랑'까지 수록곡 대부분을 만들며 세련된 작법을 보여줬다.

두 사람은 8집(1993)부터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했으며, 마지막 공동 작업은 재회만으로도 화제가 된 2001년 13집이 끝이었다. 이들이 호흡을 맞춘 '이별 이야기', '시를 위한 시',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광화문 연가' 등 명곡들은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케이문에프엔디 제공]

이번 공연은 관객이 이영훈 음악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도록, 어쿠스틱 악기 구성으로 꾸민다. 이문세는 그간 라이브 공연에서 쉽게 들을 수 없었던 노래도 들려줄 예정이다.

무료로 진행되는 공연으로, 2월 6일까지 이문세 공식 SNS와 이메일을 통해 공연 신청 이유를 적어 보내면 추첨을 통해 160명을 초대한다. 당첨자에게는 2월 8일까지 개별 공지한다.

앞서 이문세는 지난해 2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이영훈 작곡가 10주기를 기리는 헌정 공연 '작곡가 이영훈'을 유가족과 공동으로 열었다. 이 무대에는 가수 한영애, 윤도현, 김범수,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 배우 이병헌 등이 참여했다.

연합뉴스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