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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영 김... 우편투표에서 막판역전 허용 연방하원 선거서 분루


6일 밤 선거개표 초반에 상대를 크게 앞서자 기뻐하며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는 영 김 연방하원의원 후보. 
 
영 김((56·공화) 후보가 한인 여성 최초의 연방하원 입성을 눈앞에 두고 끝내 분루를 삼켰다.
 
김 후보는 연방하원 가주 39지구 선거에서 박빙의 리드를 지키다 우편투표에서 결국은 역전을 허용해 길 시스네로스(민주) 후보에 패했다.
 
17일 현재까지 김 후보는 10만9,580표(49.2%)를 얻어 11만3,075표(50.8%)를 득표한 시스네로스 후보에 3,495표(1.6%포인트) 뒤졌다.
 
김 후보는 개표 초반에는 10.4% 차로 상대 후보를 압도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득표율이 떨어지더니 지난 15일부터 시스네로스 후보에 밀리기 시작했다.

김 후보의 주요 패인 중 하나는 보통 공화당 성향의 유권자들은 투표를 일찍 끝내지만 민주당 지지자들은 막판에 선거에 참여, 표가 늦게 집계되는 경향이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선거 당일까지 소인이 찍힌 우편투표는 카운티 선거관리국에 선거 후 3일 이내로 도착하면 유효하다. 

영 김 후보가 6일 밤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괌과 하와이를 거쳐 미 본토에 도착, USC를 졸업하고 주 하원의원으로 활약한 바 있는 김 후보는 트위터를 통해 "오늘 저녁 시스네로스에게 축하 전화를 걸어 의정 생활의 행운을 빌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둘 다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다. 지금은 힘을 합쳐 우리 사회와 나라가 앞으로 나아가도록 할 해법과 기회를 찾아야 할 때"라고 적었다.
 
올초까지만 해도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었으나 보좌관으로 모시던 13선 경력의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의원이 은퇴를 발표하자 그의 공식지지를 받고 출사표를 낸 그는 "이 힘든 선거를 통해 나의 비전을 유권자들과 공유할 수 있었고 나의 메시지와 봉사가 커뮤니티에 울림을 주었다. 지칠 줄 모르고 지지해준 캠프 구성원과 가족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 "지역구민의 삶을 향상할 방법을 찾고자 앞으로도 다른 이들과 함께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시간대별(태평양 시각) 영 깅 후보의 득표율 리드 추이.

▶ 11월 6일(화)
10:14 pm 10.4%포인트
10:50 pm 9.8%포인트
11:15 pm 9.2%포인트
11:42 pm 7.8%포인트
12:49 pm 5.8%포인트

▶ 11월 7일(수)
1:00 am 5.6%포인트
1:41 am 5.0%포인트
2:22 am 4.4%포인트
3:35 am 3.2%포인트
4:25 am 2.8%포인트
8:01 am 2.6%포인트

▶ 11월 8일(목)
11:23 am 2.6%포인트
5:54 pm 2.6%포인트

▶ 11월 9일(금)
4:14 pm 2.2%포인트
7:06 pm 1.6%포인트

▶ 11/10(토)
6:02 pm 1.4%포인트
 
▶ 11/12(월)
6:23 pm 1.2%포인트
 
▶ 11/13(화)
5:24 pm 0.4%포인트

▶ 11/14(수)
9:20 am 0.4%포인트
5:31 pm 0%포인트
 
▶ 11/15(목)
6:32 pm -0.4%포인트(시스네로스 리드)

▶ 11/16(금)
5:27 pm -1.4%포인트(시스네로스 리드)
 
▶ 11/18(일)
6:56 pm -1.6%포인트(시스네로스 당선 확정)

 
한인 영 김 후보를 물리치고 연방하원의원으로 당선된 길 시스네로스 후보. [AP]
김장섭 기자 fish153@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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