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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근교 가정집 수색했더니… 총기류 500정 쏟아져 나와

LA 근교 가정집에서 나온 총기류 500여정. [AP=연합뉴스]

 
LA카운티 셰리프국이 지난주 LA 도심에서 북쪽으로 44마일 떨어진 아구아덜스의 한 가정집을 덮쳤다.
 
엄청난 양의 무기가 쌓여있고 수상한 낌새가 엿보인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접수한 뒤 셰리프요원들이 수색영장을 들고 집 구석구석을 뒤졌다.
 
셰리프국은 집안에서 엽총과 권총 432정을 발견했다. 일단 철수한 경찰은 인원을 증강해 좀 더 수색한 결과 91정의 총기를 더 찾아냈다.
 
셰리프국은 마누엘 페르난데스(60)라는 집주인을 불법 무기류 소지 혐의로 체포했다. 이어 근처에 있는 한 여성의 집을 수색해 30정의 총기를 발견했다.
 
어마어마한 양의 탄약도 함께 발견됐다. 찾아낸 총기류는 모두 553정이다.

셰리프국은 18일 수거한 무기류를 늘어놓고 미 언론에 공개했다. 대여섯 줄로 늘어놓은 총기류가 집 마당을 꽉 채우고도 남았다. 특히 총신이 긴 엽총이 많았다.
 
페르난데스는 이미 다른 범죄 혐의로 기소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셰리프국은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를 뒤져 이들 무기류를 사용하려 한 흔적이 있는지 캐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그를 아는 지인은 AP통신에 "페르난데스는 총기 수집가일 뿐 총기를 폭력에 사용하려는 의도는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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