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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아동에 무료 음악교육’ 러브인뮤직 정기연주회... 2일 나성영락교회

타인종 커뮤니티의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음악을 무료로 가르치는 러브인뮤직의 지난해 행사 모습.

 
아름다운 선율에 사랑을 실어 나눔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러브인뮤직(Love in Music
·대표 변홍진)의 ‘제11회 정기연주회’가 6월2일(토) 오후 4시30분 LA 소재 나성영락교회(1721 N. Broadway)에서 열린다.
 
이 행사에는 흑인, 히스패닉 수혜 어린이들은 물론 한인 자원봉사자들과 및 가족 등 약 300명이 참석해 음악 잔치를 즐기게 된다.
 
봉사자들로 이루어진 ‘러브인뮤직 앙상블’(지휘 박윤재)은 'Over the Rainbow' 'Star Wars'를 연주하고 각 봉사처에서 악기별로 수혜 어린이와 레슨 봉사자가 함께 1곡씩의 음악을 빚는 등 총 2시간에 걸쳐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낸다.
 
이 자리에서는 악보조차 못 보던 어린이가 악기를 연주하고 한인들의 열성적인 지도를 받은 타인종 어린이들이 음악을 만드는 무대가 펼쳐져 감동을 선사한다.
 
2007년 5월 인종화합을 목표로 창립된 러브인뮤직은 캘리포니아 주정부에 정식으로 등록된 비영리 음악봉사 단체로, 11년 동안 흑인과 히스패닉 등 타커뮤니티의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악기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무료 레슨을 실시해 왔다.
 
현재는 61명의 자원봉사자들이 LA, 가디나, 오렌지카운티 샌타애나 등 3곳에서 수혜 어린이 74명에게 매주 1시간30분씩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플룻, 클라리넷, 트럼펫, 피아노 등의 클래식 악기를 연주하는 법을 지도하고 있다.
 
러브인뮤직 측은 “기악 교육에는 영혼을 터치하는 위대한 힘이 있다. 수혜 어린이들에겐 꿈을, 자원봉사자들에겐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기회를 선사한다”며 “1년에 몇 차례 행사만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주 타커뮤니티를 직접 찾아가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사랑의 터치를 한다”고 단체를 소개했다.
 
창립 이듬해부터 매년 정기연주회를 열어 왔으며, 그동안의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에는 ‘대통령 자원봉사상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9학년 이상 자원봉사자를 찾고 있으며, 클래식 악기 도네이션도 환영한다.
 
이 단체의 한 관계자는 “러브인뮤직은 4.29 폭동의 상처를 딛고 한인 커뮤니티가 음악으로 타인종 커뮤니티를 섬기며 인종간 화합을 위해 노력하는 음악교육 프로그램”이라며 “수 년 동안 재능기부로 섬김을 실천하고 있는 박윤재 교수와 편곡을 맡아 준 황현정 박사에게 특별히 감사한다”고 말했다.
 
문의 www.loveinmusic.org, (714)717-1121
 
김장섭 기자 fish1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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